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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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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한국사

: 예능보다 재미있는 한국사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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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7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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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상효
저자는 대구예술대학교에서 공부했다. 2년간 5천 권의 책을 읽고, 300편의 영화를 보았다. 그 결과 기적이 일어났다. TBN 대구 교통방송 ‘대구 최고를 찾아라!’ 팀의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다. 무려 4분 34초 동안 내 이야기가 대구에 퍼져나갔다. 조금씩, 정말 조금씩 인생이 바뀌고 있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저자는 한국사에 빠져 수개월 동안 고조선에서 대한민국까지! 모든 한국사를 통째로 읽었다. 그런데 정말 재미없었다. 역사학자는 당시에 일어난 사건을 기록하고 후세에 전달한다. 그 과정에서 왕을 우상화하고 업적을 높여야 살아남을 수 있었으리라. 그래서 왕이나 특정 인물을 ‘신’처럼 표현하고, 딱딱한 역사적 사실과 업적만 나열한다. 그래서 우리는 한국사가 재미없다. 한국사의 세계로 독자를 끌어당기려면 관점을 바꿔야 한다. 거품을 빼고,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쉽고, 재미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인간적이어야 한다. ‘나와 같은 사람이구나? 이렇게 인간적인 모습도 있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때 독자는 열광한다. ‘스캔들 한국사’는 그렇게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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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시 한 번 반전이 일어난다. 고국천왕이 재위 19년 만에 죽는다. 이때가 밤이다. 왕의 죽음을 아는 사람은 우 씨와 몇몇 측근뿐이다. 우 씨는 굉장히 침착하고 용의주도한 여성이다. 사람이, 그것도 한 나라의 왕이 죽었는데 이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 대신 자신의 미래와 입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한다. 그리고 우 씨는 조용히 길을 나선다.
먼저 찾아간 사람은 왕의 큰 동생 발기다. 예기치 못한 왕후의 방문에 발기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형수님, 이 밤중에 어쩐 일로 저를 찾아 오셨습니까?”
우 씨는 왕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는다. 발기를 시험해서 자신의 입지를 알아보려는 계략이다.
“나라의 앞날이 걱정되어 이렇게 찾아 왔습니다.”
“그게 무슨 뜻입니까?”
“아시다시피 고국천왕과 나 사이에 아들이 없습니다. 왕의 피가 끊기는 것은 큰 죄입니다. 임금이 아들이 없으니 그대가 왕위를 잇는 게 어떻겠습니까?”
발기는 단호하게 거절한다.
“하늘의 운명은 돌아가는 곳이 있으므로 가볍게 논의할 수 없습니다.”
발기는 자신이 차기 왕이라고 확신한다. ‘너의 도움이 없어도 나는 왕이 될 수 있다.’로 해석된다. 그리고 이름처럼 공격적이고 치명적인 결정타를 날린다.
“하물며 부인이 밤에 다니는 것을 어떻게 예(禮)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두 사람의 협상은 이렇게 끝난다. 우 씨는 상당히 위험한 상황이다. 이대로 가면 차기 왕은 발기의 차지다. 오늘 대화를 빌미로 자신을 역적으로 만들 수 있다. 게다가 형사취수제는 죽은 형의 아내를 자신의 부인으로 삼는 제도다. 왕후가 된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우 씨는 오늘 밤 승부를 봐야 한다. 그녀는 수치심을 끌어안고 둘째 동생 연우를 찾아간다. 그의 태도는 발기와 사뭇 다르다. 밤이 늦었지만 왕후가 왔다는 소식에 옷을 차려입고 음식과 술을 내놓아 극진히 대접한다.
“형수님, 이 밤중에 어쩐 일로 저를 찾아 오셨습니까?”
우 씨는 여기서 모든 카드를 내놓고 마음을 돌려야 한다. 다음날 발기가 입을 열면 우 씨는 위기에 처한다. 이번에는 돌려서 말하지 않고 바로 핵심을 찌른다.
“대왕이 지금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아들이 없으니 첫째 동생 발기가 왕의 뒤를 이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는 저에게 다른 마음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거만하고 무례하게 대합니다. 그래서 숙부님을 찾아 왔습니다.”
연우는 그 말을 듣고 더욱 정성스럽게 우 씨를 대한다. 생각해보라 연우는 넘버 2다. 왕이 될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 발기가 왕에 올라서 아들까지 낳으면 모든 게 물거품이 된다. 우 씨와 동맹은 연우에게 수지맞는 장사다.
이성을 사로잡는 방법은 ‘공감대 형성’이라고 하던가? 두 사람은 ‘권력’이라는 공감대로 하나가 된다.
---「역사상 유일하게 두 번 왕후가 된 여자, 우 씨」중에서

선은 장애인 자립에 앞장선다. 막연하게 방에 갇혀 지내는 게 아니라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유도한다. 시각장애인은 점복업, 즉 점을 쳐주는 일을 많이 한다. 병이 나면 점복가를 불러서 길흉을 묻고, 과거시험 전에도 불러서 급제 여부를 묻는다. 이런 현상은 점복가가 장애인이라서 그냥 던져 주는 직업이 아니라 대중이 그를 믿고 의지한다는 뜻이다.
점복가에 관해 재미있는 에피소드 두 가지를 독자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싶다.
“근래에 인심이 사나워 자주하는 변고가 도처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포수 박경춘이 와서 고하기를 ‘바로 전에 수구만 밖에서 두 여자가 성 밑에 버려진 시체의 머리를 칼로 잘라 포대에 감추는 것을 보았다’ 하기에, 곧바로 쫓아가 잡을 것을 명하였는데 한 사람은 재빨리 도망가서 못 잡고 시체의 머리를 가지고 있던 자만 잡았습니다. 그를 추문하였더니 바로 맹인 박귀복의 여종 ‘춘’이라는 자였습니다.
그는 공초하기를 ‘종루 노변에 사는 지근이라는 여인이 그의 사위가 다른 여자를 얻은 것 때문에 저주하려고 나의 주인 박귀복에게 많은 뇌물을 갖다 주며 부탁하였다.’ 그러자 박귀복이 ‘나에게 두골을 구해오라고 했기 때문에 자근의 비 언덕과 함께 가서 그 일을 하다가 마침 적발되어 붙잡힌 것이다. 그리고 전날에도 양반, 상인 집 비복들이 박귀복의 집을 왕래하면서 저주할 것을 은밀히 도모한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 여무(女巫) 가시와 서리 임의신도 동참해 알고 있다.’ 하였습니다.
간사한 무리들이 원수를 갚으려고 흉악한 짓을 저지르면서도 전혀 꺼리질 않습니다. 지금 공초한 것을 보건대, 박귀복과 가시가 주모자인 것은 의심할 여지없이 명백하니 끝까지 문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박귀복과 자근 및 가시가 모두 곤장을 맞다 죽었습니다. 이는 필시 함께 나쁜 짓을 저지른 자들이 독약을 먹여 지레 죽인 것이니 일이 매우 놀랍습니다. 그 외에 춘이, 언덕, 임의신 등은 모두 박귀복의 지휘에 따라 저주하는 데 함께 모의한 자들로 그 정상이 극악하니 해당 관사로 하여금 모두 잡아다가 조사하게 하소서.’
하니, 답하기를,

아뢴대로 하라. 박귀복 등이 지레 죽은 것은 매우 의심스러우니 당시의 옥졸을 찾아내 엄중히 조사하여 훗날의 폐단을 막도록 하라. 그리고 고변한 포수에게는 해조로 하여금 적당히 시상하게 하라.”
_인조실록, 30권, 인조 12년 12월 18일
---「조선시대 장애인은 어떻게 살았을까」중에서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네.

신중현과 엽전들의 노래 [미인]이다. 당시 박정희는 영구집권을 위해 헌법까지 뜯어고친다. 젊은이는 그를 풍자하는 뜻으로 노랫말을 ‘한 번 하고 두 번 하고 자꾸만 하고 싶네.’로 바꿔 부른다. 당연히 금지곡이다.

그건 너~ 그건 너~ 바로 너 때문이야

이장희의 노래 [그건 너]다. 이 노래는 전국적으로 인기를 얻는다. 왜 금지하겠는가? 군사정권 때문에 국민은 힘들다. 그런데 이장희가 그건 너~ 바로 너 때문이야 라고 젊은이를 대변한다. 그래서 금지한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한 낱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 일지여~
나 이제 가노라 저 거친 광야에~
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김민기가 만들고 양희은이 부른 [아침이슬]이다.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 군사정권에 이 가사가 북한을 떠올리는 모양이다. 그래서 금지한다. 그런데 이 곡은 유신체제에 저항하는 젊은이가 가장 많이 부르는 노래가 됐다.

아아, 나는 살겠소. 태양만 비친다면
밤과 하늘과 바람 안에서
비와 천둥의 소리 이겨 춤을 추겠네.
나는 행복의 나라로 갈 테야

한 대수의 [행복의 나라로]이다. 군사정권은 그러면 지금은 행복하지 않다는 말이냐? 행복의 나라는 북한이냐? 저속하다. 불신을 조장한다. 는 이유로 금지한다.
절대 행복하지 않다. 자유를 억압하고 통제하는데 누가 행복한가? 공장 노동자는 저임금에 시달리고 최악의 대우를 받는다. 노동 운동가 전태일의 분신 자살사건도 이때 발생한다. 누가 행복하겠는가? 상위 1퍼센트만 행복하다. 자유와 억압, 최소한의 권리를 빼앗고 경제개발에만 집중한 게 이 시대다. 누가 행복하겠는가? 경제학자의 눈으로 봐야 행복한 시대다.
군사정권은 결과적으로 예술인의 창작 의욕, 자유, 발전을 더디게 만든 주범이다. 이렇게 단속이 심해지자 음악가의 창작욕도 시들어간다. 70년대 중반부터 후반이 그렇다.
그런데 80년대 갑자기 4인조 록 그룹 들국화가 [그것만이 내 세상]을 들고 대중 앞에 나타난다. 모든 게 다운되고 주춤거리는 청춘에게 들국화의 노래는 한 줄기 빛이다.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한국 금지가요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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