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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동양과 서양이 편지를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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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 동양과 서양이 편지를 쓰다

: 혁명의 딜레마, 고객이 된 시민, 지식인의 브랜드화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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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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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6년 07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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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28.61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2.5만자, 약 3.8만 단어, A4 약 79쪽?
ISBN13 9791157067053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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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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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HK교수.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로 중국현대사상에 관심을 두고 집필과 번역을 하고 있다. 현재 문명, 천하, 유학 등 역사적 기억이 중국의 미래 구상에 개입하는 양상을 다룬 저서를 집필하고 있으며, 현대 중국의 정치문화와 정치철학, 문명국가론을 다룬 책을 번역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1978년 이후 중국의 계몽·민족국가·문화 담론 연구―간양과 왕후이의 비판 담론을 중심으로〉(2008), 〈‘문명’의 발견과 해석, 그리고 중국의 비전〉, 〈21세기 중국의 천하재해석과 신보편 탐색〉(2015)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관념사란 무엇인가 1·2》(공역, 2010), 《아시아는 세계다》(2011), 《왜 다시 계몽이 필요한가》(2013, 학술원 우수학술도서), 《절망에 반항하라》(2014, 세종도서 학술부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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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행동이 바로 근대적 의미에서 혁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상은 결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쉽게 실현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어떤 것이 이상이라고 충분히 불릴 수 있다면 그것은 완벽한 일이라는 걸 의미하는데, 실제로 완벽은 불가능하죠. 이런 의미에서 저는 이상을 하나의 척도로 간주하기를 희망합니다. 다시 말해, 이상은 실현하는 데 쓰이는 것이 아니라 현실을 측정하는 데 쓰여야 합니다. --- p.24

근본적 문제로 돌아가면, 별의 운행이라는 순환적 의미 밖으로 뛰쳐나온 유일한 혁명은 정치혁명이 아니라 기술혁명입니다. 기술혁명만이 본래 자리로 되돌아오지 않기 때문이죠. 전류를 갖게 된 뒤에는 더 이상 양초를 사용하지 않고, 기륜선이 생긴 뒤에는 더 이상 범선을 이용하지 않아요. 그러나 10월 혁명이 일어난 뒤에는 다시 그리스정교회로 돌아갔고, 장정 이후에도 유교와 풍수로 돌아갔습니다. --- p.46

맞습니다. 혁명의 ‘상상임신’은 끝났습니다. 확신할 수는 없지만 저는 1968년 ‘5월의 폭풍우’가 포스트모던의 시작을 상징한다고 생각해요. 포스트모던 비판은 더 이상 실질적 반란을 동반하는 혁명을 일으킬 수 없어요. 포스트모던에는 체제를 전복하는 능력이 없습니다. 오로지 모든 체제와 권위를 풍자할 뿐이죠. 이것은 혁명의 불쌍한 대체물 아닐까요? 아니면 혁명의 불임증에 불과한 것일까요? --- p.78

우정은 이른바 자선을 피하는 가장 좋은 방식입니다. 즉 모든 사람에 대한 보편적 사랑이란 실은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 자선입니다. 우정은 항상 기이한 경험이에요. 개별적으로 보편을 취득하게 하고, 허위도 빈말도 없습니다. --- p.135

시대정신과 시공간을 정복하는 기술 사이의 신비로운 대응 관계에서, 저는 늘 도대체 무엇이 다른 것을 결정하는지 궁금합니다. 우리가 도덕적으로 기술에 맞추는 것일까요? 아니면 도구가 우리의 도덕적 가치를 강제한 것일까요? --- p.175

몇 년 전 저는 ‘복수의 진리’라는 개념을 구성했어요. 사람이 하는 일에는 다양하고 서로를 용납하지 않고 모순적이기까지 한 진리가 존재할 수 있고, 이 진리들은 각자 특수한 관계 속에서 필연적으로 유효해요. 즉 보편적으로 필연적이지는 않더라도 여전히 필연적이며, 다만 그 필연이 특수한 필연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존재론과 지식론이 관련됩니다. 저는 통상적인 존재론에 의문스러운 가설이 적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가설들은 자연적인 사물을 해석하는 데는 괜찮지만 인간의 삶에 관한 사실을 해석하는 데는 적합하지 않을 때가 있거든요. --- p.191

로페스 피에르의 자식과 마오쩌둥의 자식은 지금 무언가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지도 계층의 부패, 공동체 구조의 붕괴, 미래에 대한 불안감, 믿음에 대한 보편적 상실, 더 나아가 논리적 부작용으로서 합법성, 심지어 자기정체성의 위기까지. 이 모든 것에 이제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사상적 질문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이미 경직된 선전 언어에 지쳤어요.--- p.218

중국의 존재 방식은 본래 방법론입니다. 저는 이것을 ‘방법론으로서의 중국’이라고 말합니다. 영원히 형세에 따라 민첩하게 변화하는 존재 방식을 의미하죠. 이는 중국의 수정주의를 어느 정도 설명합니다. 하나의 격식에만 얽매이지 않고 자유시장과 정부의 관리,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근대와 고대, 서양 제도와 중국 제도, 서양의 가치관과 중국의 가치관을 함께 섞어놓으면서 각종 요소를 서로 수정하게 만듭니다.--- p.246

혁명은 끝났고 민주주의가 그 자리를 대체했다. 그렇다고 혁명을 야기한 현실이 개선된 것은 아니다. 권력은 새로운 형태를 띠고 현실을 지배하고 있다. 게다가 혁명을 실천하고 민주주의를 몸소 실현해야 할 시민은 거대 자본과 언론 앞에서 고객으로 전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의 사고와 행동 방식을 되새기는 태도는 존중받을 만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치 못하다. 부조리한 현실을 인정하고 지난날의 혁명과 민주주의 실천을 깡그리 부정하는 것은 주류의 레토릭이다. 그리고 현실에 체념하는 것은 투항이자 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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