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8년 04월 20일 |
---|---|
쪽수, 무게, 크기 | 175쪽 | 374g | 160*225*20mm |
ISBN13 | 9788934928041 |
ISBN10 | 8934928042 |
발행일 | 2008년 04월 2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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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75쪽 | 374g | 160*225*20mm |
ISBN13 | 9788934928041 |
ISBN10 | 8934928042 |
서영이네 도서관서 빌렸다.
그냥 서영이도 읽고 나도 읽고 그럼서...
특별한 이유는 없었고.
결론은 재밌었다.
늙은이의 눈엔 유치하기도 했지만.
마을 축제에 사디어스블린이라는 마술사가 소원들어주는 카드를 준다.
폴리,로위나, 애덤,스튜 미트에게
다들 반신반의했지만...
나름대로 다들 소원을 빈다.
소원땜에 다들 문제가 생긴다. 스튜미트 빼고.
그리고...다들 조금씩 자란다.
폴리는 말을 막하는 친구다. 나쁜 아이는 아닌데 그냥...개굴거리게 되다가 이제 나아졌다.
로위나는 겉모습만 보고 누구를 좋아했다가 소원카드 덕분에 진정한 사랑을 배우게 된다.
애덤이 제일 현실적이고 안됐기도 하고 좋기도 했다.
부모님이 힘들여 장만한 농장에 물이 부족해서 힘들었다. 그래서 농장에 물이 있었으면 하고 소원을 빌었다. 그거 제대로 쫌 들어주지.
이 소원카드의 문제는 아주 극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거다.
주목받고 싶으면 개굴거려서
머무르게 하고 싶으면 나무로 변하게 해서
물이 있었으면 하면 물에 잠기게...
스튜 미트가 소원을 되돌리는 소원을 빌어 모든 일이 해결된다.
애덤의 농장은 아직도 물이 부족하게 되지만 애덤이 다른 길로 일어서고 ...그 점이 동화답지 않긴 했다.
살면서 말조심하고
소원을 빌때도 말조심하고
폴리나 로위나 처럼 겉모습에 혹하지 말고
모든 일엔 그 이면이 있을거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
기타등등기타등등...
근데 나 ...이런 종류의 동화책을 읽기엔 좀 늙은 거 같다.
3.9
169페이지, 21줄, 28자.
스튜어트 메드(스튜 미트)는 잡화상 주인인데 어느 유월 셋째 토요일 날 마을 축제가 열린 곳에서 사디어스 블린이라는 사람이 차린 '소원을 들어주는 카드'에 대해 알게 됩니다. 그곳에는 열한 살 된 폴리 켐프, 열다섯인 로위나 저비스, 열여섯인 애덤 피스크가 있었습니다. 각자는 50센트씩 내고 빨간 점이 찍힌 카드를 받습니다. 블린은 그 점에 엄지손가락을 대고 소원을 빌면 된다고 말하곤 사라집니다. 스튜는 던져버리고 잊었지만, 폴리 등은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에 소원을 빕니다.
폴리는 상스러운 욕을 하면 개구리 소리를 내게 되고, 로위는 농기구 판매상 헨리 파이퍼를 땅에 뿌리박히게 하고, 샘은 농장에서 물이 솟아나게 합니다. 물론, 과하게 되었기 때문에 이들은 스튜에게 달려와 아직 사용하지 않은 그 카드로 자신들을 구해달라고 요청합니다.
1984년 뉴베리 아너상 수상작이라네요. 어디선가 본 기록에는 뉴베리 상은 메달과 아너로 구분되고 메달이 이른바 대상이고 나머진 아너라고 하더군요.
단편 셋을 모은 셈인데 글 자체는 잘 써내려갔습니다. 술술 읽힙니다. 짧아서 단편이지만 짜증이 나지 않습니다. 아, 제가 단편집을 좀 싫어하거든요.
그나저나 헨리 파이퍼가 불쌍하네요. 물론, 장사속으로 로위나를 꼬드겼지만, 느닷없는 마법의 후유증을 그대로 받았으니까요.
130113-130113/130113
누군가 내게 단 하나의 소원을 말하라고 하면 무척이나 망설이게 될 것이다. 간절하게 원하고 바라는 것은 분명 여러가지일텐데 어느 하나를 먼저 이야기할까 하는 것으로 순간 머릿속이 복잡해질 만큼 우리는 바라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이 너무도 많기에......
설마라는 생각이 더 컸지만 혹시나 하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마주하게 된 사디어스 블린과 오십 센트에 맞바꾼 빨간 점이 박혀 있는 카드 한 장은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한채 그렇게 흩어지지만 우연찮은 각자의 소원 결과는 흥미로운 상황을 연출하면서 또다른 의미를 깨우치게 한다.
단 한 번만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진 이들의 놀라운 소원은 결코 즐거운 결과를 가져다 준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공통적으로 깨닫게 되는 것들이 있다.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내뱉는 말을 할때마다 개구리 소리를 내야 했던 폴리는 소원하던 모두의 관심과 사랑을 위한 절제와 순화의 필요성을 그리고 사랑하는 헨리 파이퍼가 코븐트리에서 뿌리를 내리고 떠나지 않기를 바랐던 로위나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경험케 된 것이다. 또한 귀한 물을 위해 지겨운 노동을 해야만 했던 애덤은 물을 소망한 것이 완벽한 듯 여겼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게 된다. 누구나 더 나아지기 위해 같은 소원을 빌었을 것이란 아버지의 이해와 다독임은 문제의 해결을 위한 네 사람의 새로운 만남을 하게 만든다.
진정 바라는 소원을 소중히 신중하게 원했어야 한다는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된 세 사람이 간절히 바라는 남겨진 마지막 소원은 그들의 소원이 취소되고 그러한 소원으로 인한 불행이 없기를 바라는 것이다. 마치 동화속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쉽사리 안타깝게 사용되어버린 이전의 것들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처럼...... 그러나 그들은 그러한 마지막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진정한 소원을 위해 자신이 행해야 하는 노력과 진심을 알게 되었으니까.
간절히 바라는 것에 대한 신중한 선택과 결정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깨닫게 된 그들이 살아가는 삶의 방식은 분명 조심스러울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은 분명하다. 어쩌면 그러한 것을 깨우치게 하기 위한 사디어스 블린의 흥정은 지금도 어딘가에서 계속 되어지고 있을텐데...., 과연 나를 비롯한 주변의 이들이 진정 바라는 소원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