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여러 아픔으로 힘들어하는 청년들을 품어주는 아비의 마음을 가진 그는 비를 맞고 있는 들꽃 보기를 좋아하고 기념일이면 아내에게 꽃을 선물하는 감성 충만한 로맨티스트다. 말씀을 연구하고 설교하는 데 있어서는 끝없이 진지하고, 몰락해가는 조국교회의 현실 앞에 시퍼렇게 멍든 가슴으로 기도하며 다음세대를 세우는 데 매진하는 행동주의자이기도 하다. 그는 아픔은 겪는 것이 아니라 사는 것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 특별히 이 책에서 그리스도인이 살면서 만나는 구체적인 고민과 아픔에 대해 드러내고 그 해답을 누가복음 안에서 하나씩 찾아가고 있다. 누구나 마음속으로 한 번쯤 해봤던 신앙과 삶의 고민들을 저자 자신이 경험하고 치열하게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들려준다. 이 과정은 말씀을 붙들고 찾아나갔기 때문에 같은 고민을 하는 다른 이들을 세울 수 있는 결과물을 낳았다. 고신대와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계명대 대학원에서 ‘청년 정체성’에 관한 연구(M.A)를 했다. 2006년 도미하여 파사데나 소재 풀러신학교에서 ‘공동체성과 소그룹’에 관한 연구(D.Min)를 했다. 학복협과 KOSTA, Again 1907, 청년사역네트워크를 섬겼고 현재는 부산 수영로교회에서 청년 사역 디렉터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두려움에 답하다》(국제제자훈련원), 《청년실종 공동체성으로 공략하라》(크리스천리더) 외에도 소그룹 성경공부 교재인 〈청년공동체 바로 세우기〉 시리즈가 다수 있다.
주님은 그대를 부르실 때 ‘자기의 원하는 자들’로 부르셨다. 그대의 수준, 그대의 능력, 그대의 됨됨이가 기준이 아니다. 오직 부르심의 기준은 ‘주님의 원하심’이다. 연약해도, 부족해도, 나약해도, 그대는 주님이 원하시는 사람이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믿는가? 그러므로 낙심하지 말고 항상 주님이 원하시는 자리에 있으려고 힘써라. 육체의 집요한 탄성(彈性)으로 진절머리 나는 죄를 또 짓게 되었을 때 가룟 유다의 자리에 서지 말라. 그대를 부르신 제자의 자리에 서라. 그대의 부르심은 ‘영원히 기꺼이’, ‘무조건 흔쾌히’ 부르신 부르심이다. ---「6장 보잘것없는 내 모습에 실망한 이들에게」중에서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말씀만을 간구한다. 시험을 준비하는 나에게, 자녀를 키우는 나에게, 위로가 필요한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바로 그 말씀(the word)을 기대한다. 그래서 성경을 읽다가도 내 상황과 처지를 정말 위로하는 듯한 말씀을 찾으면 형광펜으로 뒤페이지까지 번지도록 줄을 그어버린다. 그러나 ‘말씀 중심의 삶’이란 ‘어떤 말씀이라도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내가 산다’는 믿음으로 사는 삶이다. 내게 필요하고, 내가 좋아하는 ‘그 말씀’(the word)만이 아니라 때로는 나를 힘들게 하고 책망하는 말씀이라도 괜찮다는 믿음이다. 하나님의 말씀이라면 ‘어떤 말씀(a word)이든 나를 살린다’는 믿음을 갖고 사는 삶이다. ---「8장 좋은 믿음을 가지고 싶은 이들에게」중에서
그대는 영적으로 건강하다고 스스로 자부하는가? 그렇게 생각하는 기준은 뭔가? 죄를 짓지 않았기 때문에? 예배를 빼먹지 않기 때문에? 늘 큐티하고 말씀 보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면 애석하게도 그대도 레위의 잔치에서 시비 걸던 그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인 셈이다. 우리의 영적 건강은 ‘주님이 필요하다’는 의식에서부터 출발한다. 주님 없이는 한시도 바로 설 수 없음을 고백하는 것이 진짜 건강함의 증거다. ---「11장 조금만 지나면 어느새 감격을 잃어버리는 이들에게」중에서
애써 세상을 변화시키려 하지 말자. 세상의 혁명은 우리 안에서의 ‘스스로 삼가는 자세’로부터 시작됨을 기억하자. 오늘도 그대의 머리가 베개에 닿기 전에 차라리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반응하는 시간을 가지라. 그리고 주신 은혜를 붙들고 삶 속에서 살아내자. 그것이 가장 빠르게, 가장 혁명적으로 세상을 바꾸는 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