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강사다. 부경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KBS 부산총국 방송작가이자, 영상물등급위원회 광고물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의협신문』에 나타난 의료전문주의의 담론화 방식”(2016), “TV 건강프로그램의 ‘노화의 의료화’ 의미화 방식: KBS 『비타민』의 텍스트 분석을 중심으로”(2013), “의사-환자 간 수평적 커뮤니케이션 채널로서 블로그 운영에 관한 연구: 의사블로거들의 심층 인터뷰를 중심으로”(2011), “텔레비전 드라마의 여성 결혼이민자 재현에 관한 연구: SBS 『황금신부』에 대한 기호학적 분석”(2009) 등의 논문을 썼다. 영상 커뮤니케이션을 주요 연구 분야로 하고 있으며, 의료 현실과 미디어의 관계를 비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메디컬 드라마는 의료 현실과 관계된 여러 욕망들이 복잡하게 중첩되고 교차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드라마 속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의사들이 어떠한 존재로 형상화되는지, 의료 현실이 어떻게 재현되는지 살피는 일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가 궁극적으로 요구하는 의료의 모습을 다각도로 고찰하게 해 준다. ---「의료 현실과 드라마」중에서
메디컬 드라마 제작이 주춤하던 6년여의 공백기를 지나 메디컬 드라마의 전환기를 이끈 작품이 『하얀거탑』 (MBC, 2007)이다. 2007년 MBC의 『하얀거탑』, SBS 『외과의사 봉달희』를 시작으로 국내 메디컬 드라마 제작이 다시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국내 방송사들이 메디컬 드라마 제작에 다시 관심을 가진 계기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시청자들의 욕구를 읽은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 하겠다. ---「메디컬 드라마 역사」중에서
초기 국내 메디컬 드라마를 특징짓는 담론은 ‘부권적 전문주의’라 이름 붙일 수 있을 것이다. 드라마 내 의사들이 권위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환자와 만나는 장면들에서 잘 드러난다. 주인공 의사들에게 환자는 의학의 대상으로서만 존재한다. 환자를 일단 질병과 의학 지식에 무지한 사람으로 간주하며, 따라서 의사를 믿고 따르는 것이 최선의 태도라고 가르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