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교육과 놀이 환경에도 사람의 역할을 대신할 인공지능이 투입될 전망이다.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인 엘리멘탈패스에서 출시한 코그니토이(CogniToys)는 인공지능을 갖춘 스마트 장난감이다. IBM의 슈퍼컴퓨터를 기반으로 만든 코그니토이는 아이와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면서 수학, 맞춤법, 단어 공부 등을 할 수 있다. 코그니토이가 흥미로운 점은 대화를 나눌수록 아이에게 맞춤화된 정보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먼저 장난감에 아이의 나이와 학년, 좋아하는 취미 등의 정보를 입력하고, 아이와 대화를 나누면 그 내용이 클라우드 서버에 쌓이는 것이다. 그러면 아이가 어떤 것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등을 장난감이 알게 된다. 아이가 어떤 것을 묻고 답하느냐에 따라 장난감의 성격까지 변화한다는 것이다.
1장 우리 아이가 살아갈 세상이 달라진다고? 중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발전하는 ICT의 파도 속에서 수많은 직업들이 사라지고, 대신에 ICT와 결합한 제조업이 국가의 부흥과 직결될 정도로 중요한 산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다시 말해 제조업의 핵심 가치는 ‘개인화’이며, 이는 제품 생산이 개인 맞춤형으로 이뤄진다는 뜻이다. 또한 개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손쉽게 제품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노동과 효율이 아니라 지식과 아이디어가 중요해진다는 말이다. 이러한 흐름을 볼 때 이제 아이들에게 기술을 이용해 디자인하는 법을 교육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창조적 능력과 첨단 기술을 응용해 경계를 파괴할 줄 아는 사람이 미래형 인재이기 때문이다. 이런 미래형 인재들은 창조력을 바탕으로 미래 일자리를 창출해 나갈 것이다
1장 우리 아이가 살아갈 세상이 달라진다고? 중에서

메이커 교육은 21세기 시민으로서 필요한 여러 가지 능력을 훈련하고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메이커 활동을 수행하면서 프로젝트 위주의 작업을 경험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친구와의 협력을 통해 창의적인 생각으로 다양한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단지 물건을 만드는 데 머물지 않고 디자인적으로 얼마나 보기 좋고 튼튼하며 사용하기 쉬운지를 고민하게 된다. 또한 팔릴 수 있는 물건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사용자 요구 사항을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지, 얼마나 적은 비용으로 물건을 만들 수 있는지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런 각각의 사고방식과 행동은 미래 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역량이다. 메이커 활동을 통해 이같은 역량을 키워갈 수 있다.
3장 메이커 교육 환경 조성하기 중에서

현재 종합적인 워크숍 방식을 취하면서 일부 자유학기제에서 성공적으로 실행되고 있는 기업가정신 교육이 있는데, 바로 ‘미니컴퍼니’ 프로그램이 그것이다. 미니컴퍼니 프로그램은 일반인이나 학생들이 비즈니스 세계에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된 비즈니스 시뮬레이션 훈련이다. 참가자들은 이 훈련을 통해 회사를 직접 조직해보고, 사업 아이템을 도출하며, 제품이나 서비스를 디자인하고, 생산 및 판매하여 수익을 창출하면서 자신의 창조적인 재능을 사용하여 기업가정신을 체험해볼 수 있다.
4장 메이커 교육은 무엇을 배우는가

메이커 스페이스는 메이커들이 함께 모여서 작품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마련된 실제 공간을 말한다. 때문에 메이커 스페이스에서는 공유와 협력이 핵심이다. 물론 커다란 탁자와 최소한의 기기들만 있으면 학교나 집에서도 메이커 스페이스를 만들 수 있다. 앞에서 살펴본 이우성 선생님의 국어교과실처럼 학교와 교육 관련 기관의 지원을 통해 보다 나은 메이커 스페이스가 마련되고 있다. 앞으로는 점차 많은 학교에서 미국의 공교육처럼 메이커 스페이스를 만들고 학생들에게 체험 중심의 STEM 교육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다. 또 지역사회의 인적 자원을 활용해 메이커로서의 성장을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은 학교나 집에 메이커들 간의 협력을 위한 전용 공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컴퓨터와 3D 프린터, CNC 등 고가의 장비를 갖추기도 어렵다. 때문에 일반인이나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위치한 무한상상실, 창업공작소 등의 공공·민간 창작 공간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
5장 메이커 교육을 위한 자원

<b>우리 아이 메이커 교육에 날개 달아주기</b><br/><br/>메이커 교육은 해외에서 이미 사회적 현상으로 영향력이 높아진 지 오래다. 미국은 10년 전부터 메이커 교육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으며 오바마 미대통령은 매년 백악관에서 메이커 페어를 개최하고 있다. 이 메이커 교육을 통해 미국 제조 산업의 부흥을 꾀하고 있다. 중국 또한 5년 전부터 대학, 지역별 메이커 스페이스 설립과 운영을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떨까? <br/>2018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소프트웨어 교육인 코딩교육이 의무화되고, 3D 프린터 등의 기기들이 점차 보급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작 단계여서 생소하고 어려운 단어와 메이커라는 모호한 경계 때문에 아이들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들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메이커 교육의 시행착오를 줄이고자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연구원 7인이 메이커의 정의부터 메이커 교육의 활성화 방안, 실행 방안까지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부모가 먼저 알고 아이에게 알려주는 메이커 교육』은 단순한 지식 창조자에서 벗어나 1인 제조자인 메이커로 발전하게 될 우리 아이들, 메이커 교육에 대해 알고 싶은 학부모와 선생님들에게 매우 유용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br/><br/><b>메이커 교육의 모든 것, ETRI 연구원이 답하다</b><br/><br/>『부모가 먼저 알고 아이에게 알려주는 메이커 교육』은 이제 막 시작단계인 메이커 교육에 대한 모든 것을 풀어놓았다. 1장에서는 변화하는 미래사회와 메이커 교육에 관해 설명한다. 2장은 메이커 운동의 역사와 사례, 3장은 우리나라 메이커 교육 환경을 알아보고, 4장과 5장에서는 메이커 교육의 구체적인 방안과 실제 메이커 교육 활용방안을 제시해 놓았다. <br/>미래의 메이커인 아이들과 메이커를 교육할 학부모와 선생님들은 이 책을 읽으면 무엇인가를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될 것이다. 아이들과 학부모, 선생님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메이커 교육을 이끄는 데 알찬 준비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br/>1인 제조자인 메이커가 되어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갈 우리 아이들, 그 창작물로 발전하게 될 미래사회는 어떤 모습일까? 『부모가 먼저 알고 아이에게 알려주는 메이커 교육』을 통해 미리 만나보자.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