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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용의자 X의 헌신 SE (2Disc)

[ 비디오여행 10월 24종 재출시 ]
리뷰 총점7.8 리뷰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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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매일 2009년 06월 25일
시간/무게/크기 128분 | 크기확인중
연령제한 12세 이용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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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양 사양 보이기/감추기

러닝타임-128분, 부가영상-70분 구성-2디스크, 일반 케이스 화면비-2.35:1 아나몰픽 와이드스크린 오디오-일본어 돌비디지털 5.1 / DTS 5.1 자 막-한국어, 일본어 스페셜피쳐 용의자 X의 탄생 - 갈릴레오 시리즈 베스트셀러의 비화, 유카와 마나부의 과학적 검증 - 드라마의 영화화, 오프닝 장면 제작과정, 설산 등산 장면 제작과정, 특보, 예고편, TV 스팟. 프로덕션 영상

감독/출연진 소개 (2명)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든 천재 수학자 VS 사건을 파헤치는 천재 물리학자!
두 남자의 뜨거운 대결이 시작됐다!

어느 날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남자의 시신이 발견된다. 사망자가 ‘토가시 신지’임이 판명되자, 그의 행적을 조사한 ‘우츠미’ 형사는 사건의 강력한 용의자로 전처 ‘야스코’를 지목한다. 하지만 그녀의 완벽한 알리바이에 수사의 한계에 부딪힌 우츠미는 천재 탐정 ‘갈릴레오’라 불리는 물리학자 ‘유카와’ 교수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사건의 전말을 확인한 유카와는 용의자의 옆집에 사는 남자가 대학시절 유일하게 수학 천재로 인정했던 동창 ‘이시가미’란 사실에 그가 야스코의 뒤에서 알리바이를 조작하고 있음을 직감한다. 그리고 이시가미와 접촉하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넨다.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드는 것과 그 문제를 푸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어려울까?
단 정답은 반드시 있어.”

서서히 드러나는 천재 수학자의 치밀하고 완벽한 알리바이의 실체. 그리고 그 속에 숨겨진 한 남자의 뜨거운 헌신이 밝혀진다!

[원작자 히가시노 게이고]
1985년 <방과후>로 등단해 60여 편에 달하는 작품을 발표한 히가시노 게이고는 31회 에도가와 란포상, 52회 일본 추리 소설 협회상 등을 수상하며 최고의 추리소설가로 자리잡았다. 그의 작품은 대중을 열광시켰고, 그가 작품을 내놓을 때마다 문학계와 언론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그 중 <용의자 X의 헌신>은 작품성으로나 대중성으로나 최정점에 서있는 독보적인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일본 최고 권위의 나오키상 수상은 물론 히가시노 게이고 자신이 최고의 걸작으로 손꼽는 <용의자 X의 헌신>은 일본 열도와 한반도에 큰 반향을 몰고 왔다. ‘갈릴레오’로 불리는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가 대학동창생인 천재 수학자 이시가미가 만든 완벽한 알리바이를 집요하게 파헤친다는 내용의 소설은 문장 곳곳에 숨은 사건의 실마리들과 뛰어난 논리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천재들의 대결, 감성을 자극하는 인간미와 선입견의 맹점을 찌르는 반전으로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간결한 문체, 인간의 내면을 깊게 파고드는 매력을 갖춘 <용의자 X의 헌신>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모으며 지난 해 대학 도서관 대여순위 TOP 10에 들었다. 매일경제에서 발표한 ‘한국 청소년이 푹 빠진 일류 7가지 키워드’에는 히가시노 게이고가 유일하게 소설가로 선정됐다.
영화 <용의자 X의 헌신>은 드라마 <하얀 거탑>과 <갈릴레오>의 명프로듀서 ‘니시타니 히로시’ 감독에 의해 탄생됐다. 세심하고 극적인 연출로 정평이 나있는 니시타니 히로시 감독은 원작을 충실히 반영함을 물론 소설 속에 묘사되지 않은 캐릭터의 내면까지 표현하며 또 하나의 <용의자 X의 헌신>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영화는 일본 박스오피스 4주 연속 1위, 10주 연속 Top 10에 머물며 370만 관객을 동원했다.

회원리뷰 (5건) 리뷰 총점7.8

혜택 및 유의사항?
파워문화리뷰 정말 사랑 이야기일까? 작품 평점3점   디자인/구성 평점4점 엘*엇 | 2017.11.06 | 추천4 | 댓글6 리뷰제목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용의자 X의 헌신>.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 개봉한 때를 찾아보니 2008년이다. 소설을 읽은 적도,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기억도 없지만 작품의 줄거리는 안다. 개봉 당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소개하던 것이 상당히 인상깊었기 때문이다. 특히 주인공 역을 맡은 츠츠미 신이치의 표정이 기억에 남았다. '당신은 사랑을;
리뷰제목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용의자 X의 헌신>. 이 영화가 우리나라에 개봉한 때를 찾아보니 2008년이다. 소설을 읽은 적도,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기억도 없지만 작품의 줄거리는 안다. 개봉 당시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소개하던 것이 상당히 인상깊었기 때문이다. 특히 주인공 역을 맡은 츠츠미 신이치의 표정이 기억에 남았다. '당신은 사랑을 위해 어디까지 할 수 있습니까?'라는 카피 문구와 함께. 그 때부터 10년이 지난 지금은 츠츠미의 연기보다는 후쿠야마 마사하루의 외모에 감탄했다. 잘 알려진 배우들의 젊음이 어쩐지 야속하다. 영화 자체는 재미있고 의외로 배경이나 스타일 등에서 세월의 흐름은 느껴지지 않았다. 그 사회가 그렇게 변하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할 것이다.

 

<용의자 X의 헌신>은 원작자 히가시노 게이고의 '갈릴레오 시리즈'와 등장인물 일부를 공유한다. <탐정 갈릴레오>의 천재 물리학자 유카와 마나부(후쿠야마 마사하루 역)가 <용의자 X의 헌신> 주인공 이시가미 테츠야와 대학 동문이기 때문이다. 유카와가 천재라고 인정하는 비운의 수학자 이시가미. 어느 날, 이시가미의 옆집에 사는 모녀가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 이시가미는 두 사람이 수사에서 비껴나게끔 알리바이를 세우는데 도움을 준다. 두 사람이 의심스러우나 다른 용의자도 증거도 딱히 없는 상황. 막막해진 수사관들이 도움을 청하지만 유카와는 거절한다. 하지만 수사 물망에 이시가미의 이름이 오르자 관심를 가진다. 완벽한 알리바이를 깰 수 있는 추리는 가능한 것일까?

 

하나오카는 화류계 과거를 청산하고, 도시락 집을 열어 열심히 사는 미인(미인인 것이 강조된다). 기둥서방 남편이 폭력을 행사하고, 학생인 딸 미사토를 넘보고 건드리니 이혼 후 아무도 모르게 이사온다. 그런데 어떻게 알았는지 전남편이 집에 들어와 행패를 부리고 다시금 딸을 위협하자 우발적으로 일어났던 몸싸움은 살인으로 귀결된다. 옆집에서 그 소란을 들은 이시가미는 모녀를 돕는데, 그는 적성에 맞지 않는 고등학교 수학선생으로 부모를 부양하기 위해 대학에 남지 못했다. 우울과 무기력을 오가던 그에게 열심히 살고, 서로를 사랑하는 하나오카 모녀는 지켜보는 것만으로 활기를 주었던 것이다. 죽으려 했던 자신을 구원한 빛. 그렇게 등장한 사랑이라는 주제.

 

영화에서 그려지는 이시가미의 사랑은 숭고한 자기 희생에 가깝다. 하나오카 모녀에 대한 사랑은 결핍을 채우는 소유나 육체적 욕망이 아니라고 그려진다. 그러나 유카와의 멋진 외모를 부러워하는 듯한 모습은, (현실은 비록 훤칠한 배우 츠츠미 신이치이지만) 변변찮은 자신의 모습이나 사회적 위치 때문에 그들에게 가까이 갈 수 없는 슬픔이다. 모녀의 완벽한 알리바이를 위해 상상 이상의 일을 벌일 수는 있지만 정작 용기내어 다가가지 못하는 찌질함. 정적인 외면 아래 들끓는 과격성이 일본인답다는 생각이 든다. 온갖 엽기적인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는가. 얼마 전 보도된 연쇄살인 사건도 그렇고... 아가페로 포장되나 근저엔 에로스가 있으니, 위대한 사랑 이야기라고만 하기엔 찝찝하다.


이시가미는 줄곧 어두운 안색이지만 영화 말미에서 처음으로 빛을 받는다. 천정에 수놓인 아름다운 색상의 수학문제처럼 모든 것이 잘 풀렸기 때문이다. 소중한 사람들을 지켰다는 만족도 색을 더한다. 이런 기묘한 만족감은 이어지는 장면에서 산산조각나는데, 이런 사고방식이 매우 일본스럽다. 현대소설을 읽을 때도 또 고전소설을 읽을 때도 느끼는 위화감. 어떻게 생각이 이렇게 튀는지 늘 놀랍다. 현대소설이든 고전소설이든 그다지 빠질 것 없이 그런 낯선 체험을 하게 되는데, 정말 일본인 특유의 정신세계라고 밖엔 표현할 수 없다. (자의/타의 할 것 없는) 고도의 이기주의. 그에 기초한 타인의 희생을 미화하는 것. 카미가제, 칼의 역사 위에 발생한 할복자살 같은 놀라운 문화의 연장선에서 말이다.


반복된 역사이고 지금도 다르게 보여지니(책임자 급의 우두머리가 사과하면 넘어간다든가 도게쟈같은 것) 이를 문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소 폭력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할복에 관해 잘 그려진 작품으로는 <아베 일족>이 있는데 담담한 문체가 설명하는 상황이 잔인하고 끔찍하다. 그야말로 피의 역사다. 아무튼 이시가미의 사고방식은 다른 작품에서도 봐 와서(누군가를 지키기 위한 범죄가 그렇다는 게 아니라, 일본작품의 특징 말이다) 어떤 면에서는 그리 낯설지는 않았다.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도 소재는 비슷하지만 <용의자 X의 헌신>과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다. 특히 이시가미의 범죄에 대한 설명이 '헌신'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점에서 말이다. 추리물이라기엔 약간 무리가 있고...


일본 영화 특유의 극적인 연출이 있긴 했지만 나쁘지 않아 감독을 찾아보니, 드라마 <메꽃>의 영화판 감독이란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영화 <메꽃>도 보고 리뷰를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댓글 6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용의자 X의 헌신! 강추! 작품 평점5점   디자인/구성 평점5점 샤*라 | 2010.01.07 | 추천0 | 댓글8 리뷰제목
팍규의 끈질긴 설득으로 인하여 불만가득한채 보기 시작했다.   보기싫은 이유는 단하나.. 제목이 맘에 안들어서이다.   제목만 딱봐도 추리영화임을 알겠고 X가 들어간걸보니 수학이 연상되어 머리   가 아팠다. 난 숫자만 보면 머리가 멈추곤한다. 수학기피증이라고나 할까.   영화를 중간쯤 봤을까... 나도모르게 집중하게 되었고.. 처음으로 돌아가서;
리뷰제목

팍규의 끈질긴 설득으로 인하여 불만가득한채 보기 시작했다.

 

보기싫은 이유는 단하나.. 제목이 맘에 안들어서이다.

 

제목만 딱봐도 추리영화임을 알겠고 X가 들어간걸보니 수학이 연상되어 머리

 

가 아팠다. 난 숫자만 보면 머리가 멈추곤한다. 수학기피증이라고나 할까.

 

영화를 중간쯤 봤을까... 나도모르게 집중하게 되었고..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보기시작했다. 한시도 눈을 떼면 안되는 영화. 바로 용의자 X의 헌신이

 

다.

 

 

천재수학교사가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고자 만들어낸 천재적인 알리바이와 그

 

알리바이를 깨려는 천재물리학교수와의 대결. 보통 추리영화에는 몇가지의

 

복선이 깔리고 마지막 반전으로 관객들을사로잡는다. 하지만 이 영화는 천재

 

수학교사의 말한마디와 눈빛하나 행동하나 하나가 전부 복선이며 반전을 열

 

었을땐 그저 감탄만 나올뿐이다. 물론 그에 동반된 슬픔도 같이 맛보아야하

 

지만..

 

시나리오를 쓴 작가를 직접 두눈으로 확인하고 싶을정도로 치밀한 대본에 놀

 

랄 수 밖에 없었다.

 

이천십년에 첫영화로 매우 만족도가 높고 몇일 이야기꺼리가 생겨서 기분이

 

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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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용의자 X의 헌신을 보고. 작품 평점3점   디자인/구성 평점3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무**타 | 2010.01.01 | 추천0 | 댓글2 리뷰제목
제목 : 용의자 X의 헌신 容疑者Xの獻身, 2008 원작 : 히가시노 게이고-소설 ‘용의자 X의 헌신 容疑者Xの獻身, 2005’ 감독 : 니시타니 히로시 출연 : 후쿠야마 마사하루, 츠츠미 신이치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0.01.01.     “나는 얼마나 헌신적인가?” -즉흥 감상-       동해안의 어느 인적이 뜸한 마을회관 앞. 새해를 맞이하기;
리뷰제목

제목 : 용의자 X의 헌신 容疑者Xの獻身, 2008

원작 : 히가시노 게이고-소설 ‘용의자 X의 헌신 容疑者Xの獻身, 2005’

감독 : 니시타니 히로시

출연 : 후쿠야마 마사하루, 츠츠미 신이치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0.01.01.

 

 

“나는 얼마나 헌신적인가?”

-즉흥 감상-

 

 

  동해안의 어느 인적이 뜸한 마을회관 앞.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베이스캠프(?)에서 기대하지 않은 즐거움을 선사해준 작품을 만나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두 시간이 조금 넘는 상영시간 동안 지겨움을 잊고 말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바다위에서 폭발한 배가 하나 있었으며 그 원인이 그저 의문이라는 뉴스속보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리고는 가소롭다는 듯한 한 남자의 목소리에 이어, 상식적인 물리학적으로는 불가능 할 것이라는 난제를 너무나도 논리적으로 해명해내는 물리학자의 엄청난 실험을 보여주게 되는군요.

그렇게 사건 자체의 흥미보다는 물리학적인 난제를 풀어내는 것을 즐긴다는 남자는 잠시, 추운 어느 날의 이른 아침으로 지극히 일상적인 아침의 모습을 보여주는 또 다른 남자의 모습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어느 날. 옆집에서 발생하게 된 우발적인 살인 사건과, 그 결과로 신원을 쉽게 확인할 수 없게 회손 된 시체 한구가 매스컴의 주목을 받게 되는데요. 그럼에도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는 인물에게 너무나도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게 되면서, 경찰은 풀리지 않는 문제에 도움을 받고자 시작부분에서의 물리학자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하지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사건의 진실은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 들어갈 뿐이었는데…….

 

 

  으어. 그저 요즘 말로 ‘후덜덜’했습니다. 나름의 방한 복장에 낚시용품인 미니 가스히터를 옆에 끼고 텐트 안에 있었다지만 시간의 흐름 속에서 체온을 잃고 있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요 근래로 바쁜 와중에 수면부족까지 느끼면서 기나긴 상영시간의 작품을 마주했기 때문에 더 추위를 느끼고 말았던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그렇게 뜨거운 헌신이 다른 한편으로는 지독하게 차가울 수도 있다는 것을 마주할 수 있었기 때문인지 그저 떨면서 만남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는데요. 결국 그 마침표를 확인하는 순간, 새해는 빠끔히 그 이글거리는 얼굴을 저에게 보여주려 하고 있었습니다.

 

 

  아무튼,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마주 해보셨을까나요? 물리학과 수학에는 젬병인지라 주인공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구요? 기나긴 상영시간만큼이나 이 작품의 제목을 ‘네버엔딩 스토리’로 바꾸고 싶으셨다구요?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데스 노트’의 극장판이라구요? 으흠. 애인님이 히가시노 게이고 라는 작가의 작품을 좋아하는 건 둘째 치고, 이번 작품이 너무나도 원작을 충실히 재현하고 있었다고 감탄을 아끼지 않고 있는 중인데요. 음! 이거 저도 원작을 빨리 읽어보고 싶습니다!!

 

 

  사실, 이번 작품을 마주하기 전으로는 ‘추리 장르’에 대한 기피와 함께 일본 영화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그럴 것이 ‘추리물’을 읽은 것이 거의 중학생일 때까지로 그 후로는 SF와 스릴러에 빠져버렸었으며, 일본은 애니메이션은 잘 만드는데 영화로 무엇인가를 만들 때면 뭔가 만화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이 적응하기 힘든 어떤 문화적 이질감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이번 작품을 마주하면서는 ‘용의자 X는 가난한가? 왜 헌 신발 타령을 하지?’에서 위의 즉흥 감상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제작과 관련되신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이었습니다.

 

 

  그럼, 60년 만에 돌아온 백호랑이해라고 하는 만큼! 이번의 2010년도 뜨겁게 살아보자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보는 바 입니다!!!

 

 

  덤. 으흠, 연속극인 ‘갈릴레오ガリレオ, 2007’도 만나보고 싶어졌다고만 덧붙여두겠습니다.

 

 

 

TEXT No.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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