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바닥이라고 해서 당신이 바닥이 된 것일까? 그렇지 않다. 일은 일일 뿐이고 당신은 여전히 당신이다. 경험의 깊이가 한층 깊어진 것이고, 당신의 다양성이 강화된 것이다. 지금까지의 사회경험에 더해서 바닥까지 경험해 보았다면 당신은 위아래로 훨씬 자유로워질 것이다. 이제 새롭게 시작하기만 하면 된다. --- p.26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 “월급은 마약이다.” 직장인에게 월급은 마약과 같다. 여자에게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월급을 너무 믿어선 안 된다. 월급 이외의 대안이 없으면 노후는 겨우 생존하는 것으로 전부가 돼 버린다. --- p.76

현재 우리 사회는 모든 시스템이 60세에 맞추어져 있다. 그래서 우리의 사고방식도 60세가 되면 일을 접고 은퇴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요즘엔 환갑잔치도 안 하는 추세다. 그만큼 젊고 건강한 60세 노인이 많다. 60세라면 노인이 아닌 중년으로 봐야 한다. 100세 시대니 말이다. 적어도 수십 년의 앞날을 준비해야 한다. --- p.127

끔찍한 가난을 극복했거나 장애를 극복해 성공한 경우는 큰 공감과 감동을 준다.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수록 대중들에게 동기부여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겪은 최악의 상황을 감추지 말고 드러내라. 무엇이든지 대중의 공감을 얻을 수 있고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이면 가치가 있다. --- p.154

바로 지금이 우리의 빅픽처를 그려볼 때다. 지난 시간의 조각들과 자신의 미래를 모아 큰 그림을 완성시켜야 한다. 그 과정에 부족한 것들만 앞으로 채워나가면 당신의 그림이 완성될 것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빅픽처가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훌륭한 재료가 널려 있다고 한들 엮지 않으면 작품이 완성될 수 없다. --- p.194

회사를 위한 것이 아닌 나의 인생을 위한 목표라고 생각하면 덜 힘들다. 나와 내 가족을 위한 미래를 그려라. 행복한 인생을 누려야 한다. 당신에게는 그럴 자격이 충분히 있다. 구체적인 미래를 그려놓으면 그 단계대로 실천하고 실현해 나갈 수 있다. 회사의 미래가 아닌 나의 미래를 계획하라. 그 과정은 회사 일과는 다른 즐거운 경험이다. --- p.219

이제 은퇴라는 것을 다시 정의해야 한다. 새로운 일을 위한 전환점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직장생활은 은퇴준비를 위한 정거장으로 최대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직장에 몸담고 있는 동안 최대한 경영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내가 기업을 경영할 때 필요한 여러 가지 정보와 실력, 그리고 인간관계를 구축해 놓아야 한다. 월급이 아니라 비전을 보고 1인 기업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임하자. --- p.254

많은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할 방안은 없다. 누군가는 버티고 누군가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너무 심각해진 양극화가 평준화를 원하지 않는다. 국가조차 뾰족한 방안이 없다.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내야 한다. 너무 늦지 않게 시작하는 것만이 유일한 방법이다.

<B>당신의 은퇴는 부모세대와 다르다 </b><br/><br/>우리나라 사람들이 직장생활을 하게 된 것은 50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산업화가 진행되고 이전의 농사짓던 시절보다 풍족했기에 직장생활을 최고로 쳐줬던 것이다. IMF 이전에 정년퇴직한 세대는 가장 풍족한 시기를 누리던 세대였을 뿐이지 표준이 아니다. 가장 좋았을 때만 놓고 비교하며 회사가 노후를 책임져줄 거라 기대하진 말아야 한다.<br/><br/>회사가 노년은커녕 정년을 보장해 줄지도 의문이다. 언제 직장에서 내쳐질지 모르는 불안함 속에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저자도 마찬가지였다. 현재는 은퇴코칭연구소 대표이자 진로 코치를 하며 많은 사람들의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고 있지만, 처음엔 그저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첫 직장에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큰 기업의 개발자로 입사했다. 몸과 마음을 바쳐 일했지만, 회사는 경영난이 찾아오자 대대적인 감원을 단행했다. <br/><br/>저자는 언제 해고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스스로 회사를 그만 두었다. 그때가 28세였다. 회사가 모든 것을 책임져줄 것이라 믿고 열심히 일한 만큼 배신감도 컸다. 퇴사 이후 저자는 자신을 위한 삶을 살고자 결심했고,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는 자신만의 새로운 인생을 그려나갈 수 있었다. 저자는 불안한 미래가 걱정스러운 직장인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기 위해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마음을 담은 책, 『10년 차 직장인 은퇴 공부법』을 통해 모든 직장인이 회사가 아닌 자신의 삶과 행복한 미래를 위한 은퇴준비를 할 수 있길 바란다.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