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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

옳고 그름

: 분열과 갈등의 시대, 왜 다시 도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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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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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624쪽 | 884g | 153*224*35mm
ISBN13 9788952785213
ISBN10 895278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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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조슈아 그린
학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실험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이며, 철학자이다. 하버드대학교 사회과학부 존 앤 루스 헤이즐 부교수John and Ruth Hazel Associate Professor로 있으며 심리학과 도덕인지실험실Moral Cognition Lab의 책임자이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맥아더재단MacArthur Foundation 등의 후원을 받아 연구하고 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 [찰리 로즈Charlie Rose]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프런티어스Scientific American Frontiers]에 출연한 바 있으며, 그의 연구는 [뉴욕 타임스New York Times], [디스커버Discover], WNYC 방송국의 [라디오랩RadioLab], NPR 방송국의 [모닝 에디션Morning Edition] 등에서 특집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역자 : 최호영
고려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에서 구성주의에 대한 연구로 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앙대학교 중앙철학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있으며, 주로 이론심리학과 인문학을 기반으로 한 학제적 마음연구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인지와 자본』(공저) 『동서의 문화와 창조』(공저)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앎의 나무』 『도덕적 불감증』 『사회적 뇌 인류 성공의 비밀』 『만들어진 생각, 만들어진 행동』 『식수 혁명』 『학습된 낙관주의』 『지혜의 탄생』 『뇌의식과 과학』 『가장 인간적인 인간』 『영장류 게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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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적 도덕의 비극은 결코 허구가 아니다. 이것이야말로 현대인들의 핵심 비극이며, 우리를 갈라놓고 있는 도덕적 문제들의 배후이다. 그리고 이 책은 바로 이 비극을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시도이다. 많은 대중적인 책들과 달리, 나는 이 책에서 돈이나 체중 감량, 성생활 같은 개인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주겠다는 약속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 대신에 내가 제공하려는 것은 ‘명료함clarity’이다. 이 책은 도덕성을 근본에서부터 철저히 이해하려는 시도이다. 나는 도덕성이 과연 무엇이며,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어떻게 우리의 뇌에서 구현되는지를 이해해보고자 한다. 도덕적 문제들 속의 심층 구조를 이해하고, 우리 뇌가 원래 해결해야 했던 문제들과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특히 현대적인 문제들 사이의 차이도 밝히려고 시도할 것이다. (중략) 나는 이 모든 것들을 하나로 묶어내고, 더 나아가 새로운 과학적 자기인식을 바탕으로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들을 해결해줄 실천적인 철학을 제시하고자 한다.--- p.13

이렇게 도덕성은 협력을 가능케 하기 위해 진화했다. 그러나 이 결론에는 중요한 제한 조건이 있다. 생물학적으로 인간이 협력의 본성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 협력은 일부 사람들과만 가능하다. 우리의 도덕적 뇌는 ‘집단 내’에서, 아마 그중에서도 개인적인 인간관계 안에서만 이루어지는 협력을 위해서 진화했다는 말이다. 반면에 ‘집단 사이’의 협력을 위해서는 진화하지 못했다. 적어도 모든 집단의 협력을 위해서는 아니다. 왜 그럴까? 어째서 도덕성은 더 보편적인 방식으로 협력을 촉진하도록 진화하지 못했을까? 그 이유는 보편적 협력이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를 지배하는 원리들과 상충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애석하나 피할 수 없는 결론이다. 그렇지만 보편적 협력이 운명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p.46

도덕적 장치들은 많은 경우 우리를 불필요한 곤란 속으로 빠뜨리곤 한다. 그러나 순수하게 기술적記述的이고 과학적인 관점에서, 우리는 이런 심리적 특징들을 어떤 유기적인 전체의 일부로 보아야 한다. 다시 말해 우리가 협력하게 하기 위해 진화한 심리적 적응 체계의 일부라는 것이다. 나아가 우리는, 이론의 여지 없이 이런 심리적 장치들은 도덕적인 모든 것들이 지구상에 생겨나게 된 유일한 원천이라는 사실도 이해해야 한다.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진화한 모든 것들이 진정한 의미에서 ‘도덕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에서 도덕적이라고 부를 만한 모든 것들은 만약 우리의 뇌가 협력을 위해 설계되지 않았다면 지구상에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 p.110

어느 부족의 성경에 따르면 새 목초지는 오래전에 그 부족의 조상들이 살다가 쫓겨난 고향이다. 그러나 다른 부족들은 이것이 그들에게 유리하게 지어낸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부족들이 “도대체 증거가 있는가?”라고 물으면, 신자들은 “바로 이 성경이 증거다!”라고 대답한다. (중략) 덜 중립적인 용어로 표현하자면 이런 신념들은 편협하다. 그러나 이런 신념을 지닌 당사자들은 이것이 지방적이라거나 심지어 편협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그들은 이런 신념들이 보편적인 도덕 질서를 반영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부족들은 무슨 이유 때문이든 이 질서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므로 어떻게 보면 새 목초지의 부족들은 부족마다 이기적으로 ‘그들’보다 ‘우리’를 앞세우기 때문에 싸운다. 다른 한편으로는 부족마다 서로 다른 도덕적 렌즈를 통해 세계를 바라보기 때문에 싸운다. --- p.115

우리가 어떤 곤란한 처지에 놓일 때 종종 ‘가슴’과 ‘머리’의 대립으로 묘사하곤 한다. 가슴 대 머리라는 은유는 지나친 단순화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것은 인간의 의사결정에 관한 깊은 진실을 반영하고 있다. 인간의 행동을 연구하는 모든 학문들은 ‘감정’과 ‘이성’에 대한 그들 나름의 구분법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것들은 정확히 무엇인가? 왜 우리는 이것들을 둘 다 가지고 있는가? (중략) 감정은 자동적인 과정이다. 당신이 머릿속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세기를 선택할 수 있는 것처럼 어떤 감정의 경험을 선택할 수는 없다. 기껏해야 어떤 감정을 촉발할 가능성이 높은 행동을 선택할 수 있을 뿐이다. 예컨대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생각할 수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에 대해 생각할 수도 있다. 자동적 과정인 감정은 행동의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한 장치이다.--- p.208

개인주의적인 북쪽 사람들에게 선량한 양치기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고 약속을 지키며 타인의 재산을 존중하는 사람이다. 그 밖에 요구되는 것은 별로 없다. 반면에 집단주의적인 남쪽 사람들에게 선량한 양치기란 더 큰 것을 하는 사람이다. 그들에게 정의로운 사회란 삶의 의무와 혜택이 고르게 공유되는 사회이다. 또 다른 문제도 있다. 예컨대 누가 먼저 쳤는지, 누가 더 세게 쳤는지, 누구의 말이 절대적으로 옳은지, 우리가 누구에게 충성을 바쳐야 하는지, 누구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주어야 하는지, 어떤 행동이 전능의 신에게 무례를 범하는 짓인지 등등에 대해 부족들 사이에는 수많은 불일치가 존재한다. 도덕적 삶에 대한 각 부족의 이해가 양립될 수 없다고 할 때, 새 목초지의 부족들은 어떻게 삶을 영위해야 할까? --- p.227

그러므로 내가 맞는다면 공리주의는 특별하다. 벤담과 밀은 인류 지성사에서 전례 없는 일을 해냈다. (중략) 수동모드는 도덕철학을 내포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것은 행복과 공평성이라는, 보편적으로 접근 가능한 두 가지 도덕적 가치의 씨앗을 받아 도덕철학의 꽃을 피울 수 있다. 두 가치의 조합은 모든 부족의 성원들에게 닿을 수 있는 완전한 도덕 체계를 낳는다. 이 조합은 또한 우리에게 혼돈에서 빠져나올 길을, 즉 도덕적 진리에 대한 우리의 상호 모순된 견해들을 넘어설 수 있는 체계를 제공한다. 공리주의가 유일한 도덕적 진리는 아닐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찾던 고차 도덕이라고 생각한다. --- p.309

어떤 문제를 푸는 일은 종종 그것의 틀을 제대로 짜는 데서 출발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 나는 우리가 직면한 가장 중대한 도덕적 문제들에 관한 사고의 틀을 제공하고자 했다. 여러 번 말하지만 우리는 두 가지 근본적으로 상이한 종류의 도덕적 문제들을 안고 있다. 하나는 나 대 우리의 문제(공유지의 비극)이고 다른 하나는 우리 대 그들의 문제(상식적 도덕의 비극)이다. 그런가 하면 우리는 또한 두 가지 근본적으로 상이한 종류의 도덕적 사고를 할 수 있다. 하나는 정서적 자동설정을 사용하는 빠른 사고이고 다른 하나는 수동모드 추론을 사용하는 느린 사고이다. 그리고 또 다시 말하지만 해결의 열쇠는 올바른 종류의 문제에 올바른 종류의 사고를 적용하는 것이다. 나 대 우리가 문제일 때는 빠르게 사고하라. 우리 대 그들이 문제일 때는 느리게 사고하라.
--- p.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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