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0년 01월 08일 |
---|---|
쪽수, 무게, 크기 | 48쪽 | 468g | 153*310*15mm |
ISBN13 | 9788958284345 |
ISBN10 | 895828434X |
KC인증 | ![]() 인증번호 : - |
출간일 | 2010년 01월 08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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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8쪽 | 468g | 153*310*15mm |
ISBN13 | 9788958284345 |
ISBN10 | 895828434X |
KC인증 | ![]() 인증번호 : - |
‘엄펑소니’가 무엇일까요? 피노키오의 몸통 속에서 찾아낸 엄펑소니는 바로 ‘의뭉스럽게 남을 속이거나 곯리는 짓’을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이 그림책은 민화문자도 가운데서도 사람이 지켜야 할 여덟 가지 도리를 나타낸 ‘효제문자도’와 거기 담긴 이야기를, 민화문자도의 방식으로 풀어 놓았습니다. 옛 사람들이 지키고자 했던 여덟 가지 도리와, 그것을 즐거운 그림으로 천연덕스레 표현한 민화문자도의 재치와 익살을 그림책 속에 펼쳐 놓은 것입니다. 눈썰미가 있는 독자라면 그림책 사이사이에 숨어 있는 피노키오를 찾아냈을 거예요. 마지막에, ‘엄펑소니’를 꿀꺽한 피노키오는 사실 그림책의 처음부터 등장했답니다. 이야기에 거짓말이 나오는 장면마다, 그림 속엔 피노키오가 숨어 있었지요. 이야기에 거짓말이 늘어갈수록 피노키오의 코도 점점 길어졌고요. 내기를 하는 독자에게 살짝 힌트를 준 셈입니다. 그런데 피노키오는 왜 엄펑소니를 꿀꺽한 걸까요? |
저희 딸 - 동네 도서관에서 이 책을 접한 후 읽고 읽고 또 읽었습니다. 대출해서 읽고, 반납하면서 또 대출하고,,, 학교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는 역시나 또 대출하고 또 반납하면서 또 대출하고... 만나는 친구마다 이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설명하고, 곳곳에 숨어있는 피노키오 찾기를 즐기고, 마지막 책을 기울여 피노키오의 몸에 씌여진 글을 선생님들에게 보이며 신기해 하던 저희 딸...
저희 딸 덕분에 이 책을 접하고, 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가만 생각하니 정말 이 세상엔 엄펑소니가 많네요. 작가의 새로운 기법 시도와, 이야기 전개, 책의 모양까지 신선합니다. 저희 딸을 사로잡은 작가님- 최고입니다.
작가는 세상을 속이고 싶었나 보다...
엄펑소니를 꿀꺽한 것은,
엄펑소니를 꿀꺽하고 싶었던 것은...
작가 자신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표지에 피노키오 얼굴에 실제의 사람사진이 들어있는데,
이것을 보면 이때의 피노키오가 단순히 상상적인 이미지만을 갖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
즉, 문자도를 설명할 때 원래 문자의 의미를 반어적으로 풀어가는 것에
개연성을 주는 상상의 역할 정도로 피노키오가 등장한 것이 아니라...
피노키오는 아이들이 갖고 있는 장난기 가득한 '거짓말'의 상징 그 자체로 등장한 것 같다.
작가는 주 독자층인 아이들에게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1) 히치콕과 피노키오와 반어적인 이야기들을 통해서 무한한 상상력을 키워주고 싶었을까?
2) 지루하지 않게 전통적인 지식을 전하고 싶었을까?
3) '엄펑소니'라는 말이 갖고 있는 언어 유희적인 재미를 전해주고 싶었을까?
그림 장면 하나 하나에 담긴 정성과 노력은
역시나 박연철 작가의 작품을 기대하는 독자를 가슴 뛰게 하고 남지만,
너무 많은 상징과 반어들이 서로 섞여서 누가 주인공이고 조연인지 불명확한 느낌이 든다.
단순한 문장의 나열이 아닌,
텍스트로서 정당화 되려면
주가 되는 중심 메시지가 있어야 하듯이
작가의 센스 있는 위트들이 좀 서열을 가졌더라면 ...
작가 자신이 갖고 있는, 엄펑소니 같은 행동에 대한 욕구를
차라리 어른을 위한 그림동화로 나타내보면 어떨까?
어른이 살고 있는 이 세상을 조롱하는 풍자적인 내용과
이 세상을 살고 있는 어른을 위로하는 동화의 내용이어도
좋을 것 같다는 다소 오바적인 생각도 든다.
<망태할아버지가 온다>에서 보여준,
절대로 뻔하지 않지만...우리 일상 속 진실성이 있는
작가의 세계를 앞으로도 쭉 기대하고 싶다.
그리고
엄펑소니를 꿀꺽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이
순수한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더욱 깊이 상호작용되었으면 좋겠다.
언젠가
박연철 작가로부터 받은, 싸인의 문구처럼...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이 세상 모든 아이들은 '기필코 행복해야 하니까'...
다양한 책을 읽다보니 어떤 책은 빌려서 한 두번만 읽어도 괜찮은 책이 있는가
하면, 어떤 책은 자주 읽진 않더라도 책장에 꽂아둔채 어쩌다 잠이 오지 않는 밤
에 그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푸근해지는 책이 있습니다. 요즘처럼 전자북
이 발달한 때에도 꼭 소장하고 싶은 책, 그 책이 바로 이 "피노키오는 왜 엄펑소니
를 꿀꺽했을까?" 입니다.
처음 이 책에 호감이 간 이유는 내용보다도 독특한 판형과 이 구조였는데, 사실
책을 펼쳤을때는 책이 후루룩 넘어가는 바람에 아이와 함께 깜짝놀랐는데 펼쳐
본 내용은 판형만큼이나 독특해 두 번을 읽고서야 뜻과 작가의 의도가 정확하게
읽혀졌습니다.
우리 문화 그림책 시리즈 중 하나인 책은 문자도를 주제로 우리에게 8가지덕목을
이야기해주는데 각각의 글자에 맞는 우화와 그림이 돋보였고 글 자체의 위트와
유머도 맘에 들었을 뿐 아니라 잘 몰랐던 '문자도'를 알 수 있는 시간과 함께
조선후기의 그림들을 살펴보는 시간도 되었습니다. 또한 엄펑소니란 단어의 뜻을
알면서 우리고유어라는 사실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독특한 내용과 구성 그리고 멋진 그림까지 완벽한 책으로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
지는 책입니다^^
** 문자도 **
유교의 윤리관을 대표하는 효,제,충,신,예,의,염,치를 주제로 각각의 글자에 어울
리는 그림을 배경으로 넣어그린 그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