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2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0304282
ISBN10	8900304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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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매거진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보그〉는 120여 년의 전통을 가지고 세계 21개국에서 발행되고 있다. 보그의 한국판 〈보그 코리아〉는 1996년 창간 이래로 국내 패션계와 오디언스 모두에게 가장 영향력 있는 패션지로서 잡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보그 코리아〉는 2016년 창간 2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 패션 100년을 조명하는 대규모 패션 전시 〈Mode & Moments: 한국 패션 100년〉展을 열었으며, 전시의 내용을 지면에 담아 동명의 책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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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창간 후부터 한국의 패션 산업과 함께 성장해온 〈보그 코리아〉는 창간 20주년을 맞아 〈Mode & Moments: 한국 패션 100년〉展을 준비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60여 명의 의상 400여 점이 한 자리에 모인 국내 최초의 대규모 패션 전시입니다. (중략) 이번 전시가 과거를 살았던 선구적 디자이너들의 업적을 기리고, 과거와 현재를 살고 있는 선배 디자이너들의 존재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으며, 현대의 디자이너들은 새로운 관점에서 한국 패션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 ‘인사말’

“1900년 문을 연 경성역 앞은 모던 보이들의 산책로였다. 일명 ‘미쯔조로이’로 통하던 앙상블 슈트의 조끼 한가운데로는 금시곗줄을 늘어뜨리고, 갓 대신 도리우찌(헌팅캡)와 맥고모자(밀집모자)를 눌러쓴 이들은 무성영화 시대의 인기 스타 해럴드 로이드 스타일의 대모테 안경으로 한껏 멋을 부렸다. 지팡이는 이제 막 아스팔트가 깔린 근대식 도로를 활보하던 모던 보이들의 패션 필수품이었다.” - ‘모던 경성(1900s~1945)’

“유행 1번지 명동의 중심은 노라 노였다. 미국에서 패션을 공부하고 돌아온 노라 노는 1952년 ‘노라 노의 집’이라는 간판을 달고 명동을 오가는 멋쟁이 아가씨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중략) 국내 최초로 열린 패션쇼의 주인공도 노라 노였다. 1956년 파리 유학 후, 노라 노는 우리만의 기술과 국내에서 생산된 모직 원단을 사용해 반도 호텔 옥상에서 패션쇼를 개최했다. 또 맞춤복이 전부였던 시절, 한국 여성의 평균 체격을 자료로 만들어 한국의 기성복 시대를 열었다.” - ‘명동시대(1945~1960s)’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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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190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 패션 100년을 아우르는 패션 아카이브 북 ㆍ한국 톱 패션 디자이너 60여 명의 의상 400여 점을 한 자리에 모아 공개한 대규모 패션 전시 〈Mode & Moments: 한국 패션 100년〉展을 압축적으로 담아낸 도록 ㆍ전시장의 생생한 모습, 각 시대의 패션사적 특징, 시대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의 의상 사진과 설명 총망라 한국의 패션 산업과 함께 성장해 온 패션 매거진 〈보그 코리아〉가 2016년 창간 20주년을 맞이하여 진행한 대규모 패션 전시 〈Mode & Moments: 한국 패션 100년〉展의 도록이 출간되었다. 한국 근현대사의 상징적 공간인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에서 시간 여행을 테마로 열린 〈M	ode & Moments: 한국 패션 100년〉展은 옛 서울역에 열차가 다니기 시작한 1900년 경성의 모던 보이, 모던 걸의 모습에서부터 패션 한류를 이끄는 21세기 한국 패션까지 한국 패션 100년의 역사를 돌아보며 한국 디자이너들을 재조명한 뜻 깊은 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Mode & Moments: 한국 패션 100년〉展에는 노라 노, 최경자, 앙드레김, 트로아조, 진태옥, 지춘희, 한혜자, 설윤형, 루비나, 이상봉, 장광효, 박윤수, 손정완, 우영미, 홍미화, 홍은주, 정욱준, 홍승완, 앤디앤뎁, 김재현, 스티브 J & 요니 P, 박승건, 김서룡, 이주영, 이석태, 고태용, 곽현주, 계한희, 권문수 등 세대를 아우르는 한국 톱 패션 디자이너 60여 명 의 의상 400여 점이 전시되었으며, 미술, 공연, 음악, 사진, 영화, 디자인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10여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전시 공간을 다채롭게 만들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가 최정화가 예술 감독을 맡고, 스타일리스트 서영희가 패션 감독으로 참여했다. 김영나, 여신동, 조현열, 컴파니(아무송&요한 울린), 빠키(Vakki), 정윤석, 육명심, 이갑철, 김우일, 김형선, 김호진, DJ 소울스케이프 등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이 다양한 관점으로 각 시대와 패션을 재해석했다는 점에서 기존의 패션 전시와 다른 차별성을 보여주었다. 전시와 동명으로 출간된 이번 도록에는 전시장의 생생한 모습과 함께 각 시대를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의 의상 사진이 총망라되어 있으며 각 시대의 패션사적 특징, 각 의상들에 대한 설명을 담아 패션계와 문화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전시 컨텐트를 압축적으로 담아냈다. 서양의 패션 경향을 중심으로 바라본 국내 양장(洋裝)의 변천사가 아니라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에 따라 한국 패션사의 기념비적 순간을 기록한 〈Mode & Moments: 한국 패션 100년〉을 통해 한국 패션 디자인의 역사와 패션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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