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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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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로 산다는 것

: 잃어버리는 많은 것들 그래도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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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4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480쪽 | 640g | 148*217*30mm
ISBN13 9788925552699
ISBN10 8925552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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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에 대한 책이 아니라 부모에 대한 책이다. 『첫 임신 출산에 관한 모든 것』이 임신에 따른 변화를 알기 쉽게 설명하겠지만, 당신의 아이가 세 살, 아홉 살 혹은 열다섯 살일 때 당신이 이 아이에게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는 말해 주지 않는다. 그렇다. 당신의 아이가 당신 부부의 결혼생활이 나아갈 방향, 당신의 직업, 당신의 친구, 당신의 야망, 당신의 내면의 자아를 자기 마음대로 비틀 때 당신은 무엇을 기대해야 할까? - p.21-22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다음에야 비로소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어린이’라는 개념이 등장했다. 그리고 가족경제를 지탱하는 부담은 오로지 부모만 지게 되었다. 부모는 아이를 보호하고 먹였으며 아이는 이제 돈 먹는 하마가 되었다. 부모와 자식 사이의 인간관계 균형이 무너졌다. 아이들은 이제 일을 하지 않았고 부모들은 두 배로 일을 했다. 아이들은 손아랫사람에서 손윗사람으로 바뀌었다. - p.19

5장에서는 사춘기를 다루는데, 이 시기가 부모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는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부모가 오랜 세월 보호하고 돌보았던 아이들은 이제 자기들만의 독특한 생물학적 변태 과정을 통해 성인으로 변모하면서 부모와 함께 생활한다. 그러나 이 어색한 조정 상황을 다룬 글은 거의 없다. 하지만 아이들이 사춘기를 통과하는 바로 이 시기에 부모는 폐경이나 퇴직과 같은 인생의 중요한 변화를 겪는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이런 공백은 특히나 더 놀랍다. - p.23

부모에게 가장 절실히 스스로를 비판하는 마음이 들도록 만드는 것은 바로 사춘기 아이들이다. 아이가 우리를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을 때, 우리가 과연 어떤 사람으로 남을지 그리고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것도 사춘기 아이들이다. 우리로 하여금 부모로서 내렸던 여러 결정들을 되돌아보게 하고, 과연 우리가 부모 역할을 잘했는지 성찰하게 만드는 것도 바로 사춘기 아이들이다. - p.368

바로 이 점이 핵심이다. 사람들은 여기저기서 온갖 실수를 하지만, 저마다의 버릇과 눈높이로 그리고 각자 나름대로 깊은 생각을 하고 성취를 이뤄 내면서 그렇게 살아간다. - p.383

기쁨과 같은 감정은 우리의 기본을 드높이는 만큼 우리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의무와 같은 다른 것들은 우리 삶에 배경으로 소리 없이 흐르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하루하루를 더 힘들게 만들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의 전반적인 삶을 보다 가치 있게 만들어 주며, 우리가 각자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보다 많이 공명하도록 해 준다. - p.395

우리는 우리를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 즉 우리의 어린아이들을 우리와 묶어서 하나가 된다. 그리고 이 아이를 돌보는 과정을 거치면서 점점 더 이 아이들을 사랑하게 되고, 기쁨을 느끼는 방법을 점점 더 익히고, 그 아이들에게 점점 더 놀란다. 그러면서 우리는 성장한다. 가장 순수한 차원의 ‘선물의 사랑’이다. 이 사랑은 아무리 큰 고통과 상실 속에서도 마치 기적처럼 찾아온다. 찾기만 한다면. - p.435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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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엄청나게 기쁘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삶을 살게 된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 - 커티스 시튼펠드, 『사립학교 아이들』 저자

‘부모 노릇 하기’ 여행을 할 때 반드시 챙겨야 할 지도책. 육아와 행복에 대한 잘못된 신화의 진실을 최초로 밝히다. - 대니얼 길버트,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 저자

놀라운 통찰력과 지성과 감수성으로 부모의 삶에서 묻어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조증과 울증의 온갖 복잡한 질감을 포착한다. - 앨리슨 고프닉, 『우리 아이의 머릿속』 저자

부모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소설가의 감성으로 섬세하게 그려 낸다. 이 책을 읽고 부모로 산다는 것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 「뉴욕타임스」

여러 가지 사실과 일화가 씨줄과 날줄로 촘촘하게 엮인 책. 흥미진진하고 몰랐던 사실을 일깨워 주며 고통스럽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하다. - 「워싱턴포스트」

과도한 스트레스에 힘들어하는 오늘날의 부모를 위한 완벽한 지적 처방전 - 톰 리스, 2013년 퓰리처상 수상자

벽에다 붙여 놓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인용을 적재적소에 구사 - 「북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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