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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여기, 내가 찾던 여행지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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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 여기, 내가 찾던 여행지 100

: 이번에는 여기로 국내여행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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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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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PC(Mac)
파일/용량 PDF(DRM) | 28.13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433쪽?
ISBN13 9791186163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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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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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여행은 풍남문에서 출발한다. 풍남문은 전주읍성의 남문으로 임진왜란 때 파괴되었다가 영조 때 개축되었다. 풍남문은 천주교도들이 처형당했던 곳으로 풍남문의 석재는 훗날 한옥마을 전동성당의 주춧돌이 되었다. 전동성당은 초기 성당 건축물 중에서 규모가 크고 아름다운 성당으로 꼽힌다. 성당의 외관도 외관이지만 내부 전경은 더 아름답다. 전동성당 앞에는 경기전이 있다. 경기전은 보물 제931호로 태조 이성계의 영정을 봉안한 곳이다. 경기전은 전주 한옥마을을 여행하면 꼭 둘러봐야 하는 명소로 울창한 나무들과 대숲이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는 물론 전주시민의 쉼터 역할을 하기도 한다.
--- p.80 전주 한옥마을 중에서

좋아하는 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단연 백일홍이라고 말한다. 분홍색의 백일홍은 달콤한 사랑을 꿈꾸는 사람을 닮았다. 부끄러움 많은 여고생의 달아오른 홍조 같기도 하고 오랜만에 봄나들이 나서는 할머니의 수줍은 블라우스 같으며 갓 유치원에 입학한 꼬마 숙녀의 드레스 같다. 사람의 마음을 달뜨게 만드는 분홍색 공간으로 명옥헌 원림이 있다. 명옥헌이라는 이름은 연못으로 흐르는 시냇물의 소리가 옥이 부딪히는 소리와 같다고 해서 붙여졌다. 옥이 구르는 소리와 분홍색 꽃들로 가득한 공간은 생각했던 것보다 수수하다.
--- p.84 명옥헌 원림 중에서

이 환상적인 바다는 푸른색의 오묘함을 다 가진 것처럼 보인다. 현무암 바위에 가까운 물빛은 짙은 푸른색을 띠고 있고 모래사장의 물빛은 에메랄드빛이다. 백사장에서 멀리 바다로 눈을 옮기면 물빛은 점점이 쪽빛으로 변해간다. 단순히 파랗다고만 말할 수 없는 해변이다. 금능으뜸원해변은 수심이 낮아 수영하기에 좋다. 바다 쪽으로 40~50m 걸어가면 배꼽까지 찼던 물이 무릎 정도밖에 차지 않는 곳이 있다. 수중에 있는 모래언덕 때문이다.
--- p.300 금능으뜸원해변 중에서

궁남지에 전해지는 서동과 선화의 설화는 다음과 같다. 백제로 온 선화는 향수병에 걸린다. 서동은 그녀의 향수병을 낫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인공연못을 만들어주기로 한다. 『삼국사기』 「무왕조편」에 따르면 ‘궁성 남쪽에 연못을 파고 20여 리 떨어진 곳에서 물을 끌어들이고 주변에 버드나무를 심었다. 그리고 연못 한가운데에 섬을 만들어 방장선산(方丈仙山)을 본떴다’라고 했다. 방장선산이란 바다 가운데 신선이 사는 3개의 산 중 하나를 말한다. 이는 도가의 이상향을 뜻한다. 어쨌든 서동은 어여쁜 아내에게 꿈 속 같은 이상향을 선물해준 것이다. 사랑하는 여인을 위한 마음이 아름다운 정원을 탄생시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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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열 작가의 사진은 간결하다. 간결함 속에 바람 내음과 햇살의 따사로움, 사람의 향기가 가득 들어있다. 유정열 작가의 사진은 아름답다. 그의 렌즈가 잡아낸 우리나라의 모습은 빛을 흠뻑 받은 찬란한 꽃망울처럼 반짝인다. 이 책에는 탐나는 그의 사진을 훔칠 수 있는 비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친절한 그의 설명과 함께 하면 누구라도 행복한 사진 여행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니, 당장 카메라를 어깨에 메고 사진 속 여행지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파도처럼 일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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