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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 길 없는 대지

루쉰, 길 없는 대지

: 길 위에서 마주친 루쉰의 삶, 루쉰의 글쓰기

리뷰 총점10.0 리뷰 5건 | 판매지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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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150*220*30mm
ISBN13 9791186851548
ISBN10 118685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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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 자 소 개
고미숙 : 고전평론가. 1960년 강원도 정선군 함백 출생. 가난한 광산촌에서 자랐지만, 공부를 지상 최고의 가치로 여기신 부모님 덕분에 박사학위까지 무사히 마쳤다. 대학원에서 훌륭한 스승과 선배들을 만나 공부의 기본기를 익혔고, 지난 10여 년간 지식인공동체 ‘수유 + 너머’에서 좋은 벗들을 통해 ‘삶의 기예’를 배웠다. 덕분에 강연과 집필로 밥벌이를 하고 있다. 2011년 10월부터 ‘수유 + 너머’를 떠나 ‘감이당’(gamidang.com)과 ‘남산강학원’(kungfus.net)에서 활동하고 있다. 감이당은 ‘몸, 삶, 글’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인문의역학’을 탐구하는 ‘밴드형 코뮤니타스’다. 지금까지 낸 책으로는, 열하일기 삼종세트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 『삶과 문명의 눈부신 비전 열하일기』,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전2권)와 달인 삼종세트 『공부의 달인, 호모 쿵푸스』, 『사랑과 연애의 달인, 호모 에로스』, 『돈의 달인, 호모 코뮤니타스』, 동의보감 삼종세트 『동의보감, 몸과 우주 그리고 삶의 비전을 찾아서』, 『나의 운명 사용설명서』, 『고미숙의 몸과 인문학』, 근대성 삼종세트 『계몽의 시대: 근대적 시공간과 민족의 탄생』, 『연애의 시대: 근대적 여성성과 사랑의 탄생』, 『위생의 시대: 병리학과 근대적 신체의 탄생』 그리고 『윤선도평전』, 『두개의 별 두개의 지도: 다산과 연암 라이벌평전 1탄』, 『낭송의 달인 호모 큐라스』, 『고미숙의 로드클래식, 길 위에서 길 찾기』, 『“바보야, 문제는 돈이 아니라니까”』 등이 있다.

길진숙 : 이화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남산강학원’에서 밥과 책과 글을 나누며, ‘지천명’(知天命)의 시간을 보내는 중이다. 『18세기 조선의 백수 지성 탐사』를 썼으며, 함께 쓴 책으로 『고전 톡톡』과 『인물 톡톡』, 함께 번역하고 엮은 책으로 『세계 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전2권)가 있다. 『낭송 춘향전』, 『낭송 열하일기』, 『낭송 18세기 소품문』을 함께 풀어 읽었다.

문성환 : 김천 출생. 「최남선의 글쓰기와 근대 기획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중지성 및 호모 쿵푸스들의 공동체 ‘남산강학원’ 대표회원으로, ‘문리스’라 불린다. 20대 말년부터 40대 후반이 된 지금까지 20여 년째 책과 공동체에서 ‘공부=공동체’를 순환시키는 삶의 기예를 탐색하고 있다. 공저로 『‘소년’과 ‘청춘’의 창』, 『고전톡톡』, 『인물톡톡』, 단독 저서로 『최남선의 에크리튀르와 근대, 언어, 민족』, 『전습록, 앎은 삶이다』 등이 있으며, 번역·낭송집으로 『낭송 전습록』, 『낭송 선어록』 등이 있다.

신근영 : ‘남산강학원’ 연구원. 수학과 윤리학으로 대학 졸업장만 두 개. 그러나 그건 말 그대로 졸업장일 뿐, 공부로 삶을 꾸려 나가기 시작한 것은 30대 중반 연구실에 와서부터다. 그 이후 앎이 삶을 툭툭 건드리는 재미에 빠져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칼 구스타프 융, 언제나 다시금 새로워지는 삶』, 『사람은 왜 아플까』를 썼으며, 함께 쓴 책으로 『고전 톡톡』 『인물 톡톡』이 있다. 낭송집 『낭송 금강경 외』를 풀어 읽었고, 『원자폭탄』을 함께 옮겼다.

이희경 : 일명 문탁. 이십대를 뜨거운 80년대에 ‘투신’했다. 사회주의 붕괴 이후 잠시 헤맸으나 이후 ‘수유+너머’에 안착, 10년 넘게 그곳에서 책을 새로 읽고, 세상을 다시 읽었다. 2010년부터 경기도 용인의 ‘문탁네트워크’(www.moontaknet.com)에서 공부하고 밥하고 매일 새로운 일을 벌인다. 윤리학과 결합되지 않은 정치학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낄 시점 우연처럼 벼락처럼 동양고전을 만나 지금까지 ‘열공’ 중이다. 낭송집 『낭송 장자』를 풀어 읽었고, 이반 일리치에 대한 책을 준비 중이다.

채운 : ‘고전비평공간 ‘규문’에서 동서양의 철학과 역사를 공부하면서 강의하고 글 쓰는 일을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고, 미술사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지은 책으로 『예술의 달인 호모 아르텍스』, 『재현이란 무엇인가』,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 『느낀다는 것』, 『철학을 담은 그림』 등이 있고, 기획하고 함께 쓴 책으로 『고전 톡톡』, 『인물 톡톡』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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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문예비평가 리장즈는 루쉰의 사상을 이 한 문장으로 압축한 바 있다. (……) 루쉰의 작품 곳곳에 죽음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진 것은 사실이지만, 루쉰이 주목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하는 자들이었다. 산 자들은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 좌절하고 실패하고 절망하면서도 우리는 살아가야 하고, 길이 없는 곳에서도 길을 만들어 가지 않으면 안 된다. 루쉰은 혁명에 좌절한 청년들에게 말한다. 너무 무거워지지 말라고, 미래를 지나치게 낙관하지 말라고, 그리고 우선 자신의 몸을 돌보라고, 애인을 굶기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루쉰을 만나러 가는 길, 후쿠시마, 그 길 위에서 메아리치던 구절. “인간은 살아가지 않으면 안 된다.” ---「채운, 「3장_도쿄~센다이 시절 :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 한다」중에서

나는 전혀 복고주의자가 아니지만 루쉰을 읽을 때 종종 과거로 돌아간다. 아니 느닷없이 과거가 현재로 소환된다는 것이 더 맞는 말일지도 모르겠다. 혁명문학논쟁을 읽을 때도 마찬가지인데, 나는 1980년대 20대의 내가, 1928년 마흔여덟의 루쉰에게 대들고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내가 선배들에게 그랬다. 시국이 엄중한데 당신들은 뭘 하고 있느냐고 공격했고, 싸잡아 기회주의자라고 매도했고, 기어코 동아리에서 퇴출시켰다. 그때는 삶이 절대로 이념으로 환원되지 않는다는 것도 정치보다 무서운 것이 밥이라는 것도 알지 못했었다. 그러니 루쉰에게 그만 좀 하라고, 젊은이들에게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말하고 싶기도 하다.
한편 2016년 50대인 내가, 1928년 날 선 이론투쟁을 벌이고 있는 2,30대의 중국 젊은이들과 직접 맞서고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피 역시 돈과 같아서 인색해서도 안 되지만 낭비해서도 안 된다”는 것을 그들에게 알려주고 싶고, 혁명은 한 번에 ‘헤까닥’ 뒤엎는 게 아니라 어둡고 비좁고 답답한 참호 속에서 매일매일 반복되는 과업을 묵묵히 수행하는 것이라는 것을 전달하고 싶어진다. 루쉰의 글자들 사이에서 싸우는 것은 루쉰과 청팡우 등만이 아니다. 나도 그들과 뒤엉켜 싸우고 있다. 어쩌면 나에게 루쉰 읽기는 늘 이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시공간이 모였다 흩어지는 경험. 1920년대, 30년대의 루쉰과 함께 여기 이 자리로 다시 돌아오는 것!
---「이희경, 「7장_광저우~상하이 시절 : 혁명은 어디에 있을까」중에서

1936년 10월 8일 오후. 루쉰은 상하이 청년회관에서 열린 ‘제2회 중화전국 목판화 이동전시회’를 참관했다. (……) 전시회장에는 사람들로 들끓었다. 루쉰이 등장하자 순식간에 사람들이 그를 둘러쌌다. 전시장 한 귀퉁이에서 몇 명의 청년들과 차담이 시작되었다. 이 장면 역시 사진으로 남아 있다. 그가 생전에 찍은 마지막 사진이다. 프롤로그에서도 밝혔듯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이다. 이 사진의 포인트는 피골이 상접한 루쉰의 얼굴이 아니라 옆에 있는 청년의 미소다. 티없이 맑고 환하다. 루쉰과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죽겠다는 표정이다. 루쉰에게 드리운 죽음의 그림자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이 환한 생명의 미소. 생애 마지막 순간에 청년들에게 이런 웃음을 선사할 수 있는 이가 얼마나 될까.
---「고미숙, 「에필로그_아무도 용서하지 않는 자의 죽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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