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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한문 : 천자문

처음 읽는 한문 : 천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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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04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796g | 184*240*30mm
ISBN13 9791186559185
ISBN10 1186559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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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은 廣광이나 皇황 같은, ‘크다’는 의미의 글자들과 발음이 통해 그런 의미로 쓰인 것이 아니었을까? 여기서는 통설에 따라 ‘검고 누르다’로 번역했지만 실제로는 ‘하늘은 까마득하고 땅은 드넓다’ 정도의 의미가 아니었을까 싶다. 荒 역시 ‘거칠다’로 많이 번역하는데 오역에 가깝다. 『주해』에 荒遠황원으로 정확히 부연했듯 ‘아득히 멀다’는 뜻이다. ‘거칠다’는 우리말로는 그런 의미를 담아내지 못한다. 荒의 의미 범위가 ‘거칠다’의 의미 범위보다 넓은 것이다. --- p.18

『천자문』의 學優를 ‘학문이 뛰어나면’으로 번역하기도 하지만, 이 인용 부분의 문맥에서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앞뒤 구절이 명백히 대비되는데 앞 구절을 ‘벼슬해서 뛰어나면 배우고’로 번역할 수 없는 노릇이기 때문이다. 『천자문』 역시 이 부분에서 따온 것이 분명한 만큼 이 문맥에 맞춰 해석하는 것이 온당하다. 물론 ‘뛰어남’이 전제가 되는 것이 이상할 것은 없지만 ‘뛰어남’은 자신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는 난점도 있다. 『주해』는 윗줄에서는 여력餘力을 이야기해 ‘여가’로 인식한 듯하면서도 아랫줄에서는 공자 제자들의 뛰어난 점들을 나열해 ‘뛰어남’으로 이해했다는 흔적도 남겨 일관성이 없다 --- p.144

여기에도 비슷한 개념인 意와 志가 나오는데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당초에는 두 글자 사이에 구분이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설문해자』에 意는 志로, 志는 意로 설명돼 있다. 志는 ‘기록하다’인 誌지의 뜻으로 쓰인 것을 생각하면 ‘기억하다’가 본뜻인 듯 보이며, 意 역시 ‘기억하다’인 憶억의 발음 요소이므로 같은 뜻에서 출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요컨대 意와 志는 모두 ‘기억하다’라는 같은 뜻이었다는 것이다. --- p.181

『천자문』을 也로 끝낸 것은 아마도 의도적인 배치일지 모른다. 여기서 어조사의 예로 든 焉?哉?乎?也를 몰아서 배치한 것 역시 마찬가지다. 이미 앞 책에서 이야기했으므로 자꾸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한문에서 허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것이 문장을 이해하는 핵심 열쇠이기 때문이다. 『천자문』에서도 그런 메시지를 주기 위해 어조사를 테마로 하는 구절을 별도로 만든 것은 아닐까. 그것도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맨 마지막에.
--- p.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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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은 논리적으로 온전히 분석되지 않는다. 그래서 문법적 이해만으로는 다가 갈 수 없다. 문장의 구조와 글자의 흐름을 파악하고, 그 문장의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알아야만 비로소 뜻에 닿을 수 있다. 옛 사람들은 이 과정을 ‘문리가 터진다’라고 했다.

강물이 들을 돌아나가듯이 한문은 굽이치면서 흐름을 이룬다. 한문은 분석이 아니라 문장을 ‘체험’함으로써 이해할 수 있다. ‘문리’는 글이 몸에 스미고 생각에 젖어서 논리의 인도를 받지 않고서는 뜻에 도달하는 공부다. 이 책은 독자들의 문리를 틔워주어서 한문의 흐름으로 인도한다. 따라가면 트이고, 따라가지 않으면 트이지 못한다.

김훈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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