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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0년 08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32g | 148*210*20mm
ISBN13 9788954611862
ISBN10 8954611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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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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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손향숙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19세기 영국 아동문학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논문으로 「크로스오버 문학의 정체성 모색」 「디스토피아와 모험」 「장편소설에 대한 두려움 없애기」 등이 있다. 현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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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글리는 뭔가 마음이 쿡쿡 쑤시는 것 같았다. 전에 느껴보지 못한 느낌이었다. 숨죽여 흐느끼는 모글리의 얼굴 위로 눈물이 흘러내렸다.
“이게 뭐지? 이게 뭐야? 난 정글을 떠나고 싶지 않아. 이게 뭔지 모르겠어. 바기라, 나 죽는 거야?”
“아니야, 동생. 인간에게만 있는 눈물이라는 거지. 이제 정말 알겠다. 네가 더이상 인간의 새끼가 아니라 진정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이제부터 너는 정글에 들어오지 못해. 모글리, 그냥 떨어지게 놔둬. 눈물일 뿐이야.” 주저앉은 모글리는 하염없이 울었다.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았다. _ ‘ 모글리의 형제들’ --- pp.36~37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야?” 돌팔매가 더 거세지자 모글 리가 어리둥절해하며 말했다.
“너의 형제라는 이 인간들도 짐승들 무리와 다를 바 없구나.” 침착하게 앉으며 아켈라가 말했다. “총을 쏜 걸 보면, 이 사람들도 널 추방하려는 걸 거라는 생각이 든다.”
“늑대! 늑대새끼! 꺼져!” 성스럽게 여기는 나륵풀의 가지를 흔들며 승려가 소리쳤다.
“또요? 지난번에는 내가 사람이라서 추방됐어요. 이번에는 내가 늑대라서라니요. 이제 가요, 아켈라.”
_ ‘“호랑이다! 호랑이야!”’ --- p.101

“해안에서 사람들이 총각 물개를 모두 죽이고 있어요.” 바다사자가 해안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말도 안 되는 소리! 네 친구들은 보통 때처럼 시끄러워. 늙은 케릭이 물개떼를 죽이는 걸 본 게로군. 케릭이 삼십 년 동안 해온 짓이야.”
“끔찍해요.”(중략)
“네 입장에서 보자면 정말 끔찍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너희 물개들이 해마다 오니까 인간들이 당연히 알게 되지. 사람이 전혀 없는 섬을 찾지 않는 한, 언제나 같은 일이 생길 거야.”
“그런 섬이 어디 있나요?”_ ‘하얀 물개’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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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모든 아이들이 키플링의 이야기를 좋아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좋은지 싫은지를 판단하기 위해서라도 키플링의 작품은 꼭 읽어야 한다. 모글리의 늑대 무리와 함께 달려보지 않은 아이는 인생에서 뭔가 큰 것을 놓치고 있는 셈이며, 그것은 다른 작가의 그 어떤 이야기로도 보충되지 않기 때문이다.
로즈메리 서트클리프(소설가)
격렬함과 신비함, 수치심과 자부심, 거침없는 속도감과 만물의 생명이 어우러지는 고요함, 질서와 무질서, 태어남과 사그라짐, 『정글북』은 이 모든 이질적인 것들을 담고 있으며, 이것이야말로 원작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손향숙(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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