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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루의 세계사편력 다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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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루의 세계사편력 다시 읽기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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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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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7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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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29.71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8.5만자, 약 5.4만 단어, A4 약 116쪽?
ISBN13 9791186036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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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광수
부산외국어대 교수. 역사학자(인도사). 한국사, 중국사, 유럽사에 치중된 한국의 역사 연구 풍토를 비판하면서 역사학과 다른 학문과의 교류 확대를 주장한다. 저서로는 《슬픈 붓다》, 《역사는 핵무기보다 무섭다》, 《현대 인도 저항운동사》 등이 있고, 역서로는 《인도고대사》, 《침묵의 이면에 감추어진 역사: 인도-파키스탄 분단으로부터 듣는 여러 목소리》, 《성스러운 암소 신화》 등이 있다.

최근에는 역사학의 지평을 넓히는 차원에서 사진 관련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관련 논문으로 [영국 사진가 사무엘 본의 세계관과 그의 사진에 대한 맥락적 해석], [기억에 대한 담론을 통한 ‘5·18’의 사진 재현: 사진가 노순택의 ‘망각기계’를 중심으로]가 있다. 저서로는 《사진 인문학》, 《붓다와 카메라》, 역서로는 《사진으로 제국 찍기》(근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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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루는 당시 역사학의 지배 담론이던 유럽 중심의 역사를 비판했습니다. 서양사 위주의 역사 서술에서 탈피해 전 세계 모든 지역의 역사를 서술하려는 매우 값진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는 그동안 (심지어 오늘날까지도) 역사 서술에서 무시당하고 배제당한 인도, 서아시아, 동남아시아, 북아시아,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인디언, 중남아메리카 등의 역사를 결코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네루가 유럽 중심의 역사를 비판하면서 세계 각 지역의 역사를 중요하게 다룬 것은 유럽의 역사가 제국주의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_pp.15-16

어떤 사람들은 알렉산드로스의 침략이 인도와 그리스 사이에 왕래의 길을 터놓았다고 하지만, 사실은 그 이전부터 동서를 연결하는 대로가 있어서 인도는 페르시아는 물론이고 그리스와도 계속 왕래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알렉산드로스의 침략으로 접촉이 촉진되어 인도와 그리스의 양대 문화가 긴밀하게 융합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너무 강조하는 것은 유럽이 아시아의 문명을 가져다 준 것처럼 과장하는 것입니다. 유럽 사람들은 오랫동안 아시아를 침략해 식민지로 삼아 착취하고, 역사 발전을 저해하는 죄악을 저질렀기 때문에 틈만 나면 고대부터 자기들이 아시아에 문명을 전파해 주었다고 역사를 왜곡합니다. _pp.37-38

인도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사회체제가 공고할 수 있었던 원천은 촌락에 있었으며, 토지를 소유하고 경작하는 수천만 농민에게 있었습니다. 여기에도 대지주는 없었습니다. 다른 종교를 이단시하는 도그마화한 종교 또한 결코 용납되지 않았습니다. 중국이나 인도에는 그리스·로마 및 고대 이집트와 같은 노동 노예제가 없었습니다. 가사 노예는 다소 있었지만 그들은 사회체제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_p.59

아랍인들의 정복 과정에 한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다른 민족에게 종교상의 관용을 베푼 점입니다. 네루는 이 대목에서 아랍인 무슬림의 관용과 유럽 기독교인의 비관용이 매우 대조적이며, 그 상반된 모습이 이 시대 역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현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기독교를 가진 유럽인들이 나중에 세계를 지배했다는 사실을 보면 지금 세계가 왜 이렇게 비관용적인지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_p.76

인도의 영국인들은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인도의 산업을 파괴하고 영국산 면직을 강제로 팔아넘겼습니다. 영국의 산업혁명은 인도를 점령하고 인도 산업을 종속시킴으로써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공업화는 19세기 내내 세계 전역에 퍼져 나갔으며 자본주의는 필연적으로 새로운 제국주의를 낳았습니다. 모든 곳에서 공업에 필요한 원료와 제품을 판매할 시장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이를 획득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다른 나라를 점령하는 것이었고 그리하여 강대국 사이에서 새로운 영토를 둘러싼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_p.144

기계혁명에 따라 자본주의 문명은 전 세계로 퍼져 나갔고, 유럽은 모든 곳을 지배하면서 자본주의가 제국주의로 나아갈 길을 터놓았습니다. 따라서 이 세기는 제국주의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 시대의 제국주의는 구식 제국주의와는 그 성격이 매우 다릅니다. 이 시기의 제국주의는 원료와 시장에 굶주린 새로 등장한 공업 문화의 자식이었습니다. 종교도 과학도 조국애도 모두 부유함이라는 하나의 목적을 위해 자기보다 힘이 약하고 산업이 뒤떨어진 민족을 어떻게 착취할까 골몰했습니다. _p.156

유럽은 16세기 이후 독립 민족국가가 경제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독립 국가들은 북아메리카를 식민화하여 플랜테이션과 광산을 통해 막대한 부를 모았습니다. 그들은 즉각적으로 아메리카 대륙의 국가들과 문명들을 파괴하고 자원을 수탈했으며, 노동을 착취하고 토지를 점유하면서 정복을 본격화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노예를 끌고 와 아메리카의 농장주에게 팔아 넘겨 이익을 창출했고, 노예를 부리면서 다양한 사업을 일으켜 그 생산물을 유럽 시장에 수출해 막대한 이익을 남겼습니다. 1492년 소위 아메리카 대륙에 대한 침략과 수탈이 없었다면 유럽에서 자본주의가 일어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_p.205

전쟁이 시작되면서 19세기는 종말을 고합니다. 서양 문명이 전쟁의 무서운 소용돌이에 휩쓸려 버린 겁니다. 전쟁은 자본주의 산업국가들의 탐욕과 제국주의 열강의 상호 적대 감정이 충돌하면서 생긴 결과입니다. 그런데 국가와 자본이 국민을 교묘하게 속인 것도 큰 원인을 차지합니다. 당시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내각 관리 대부분이 군수산업의 주주였다는 사실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사익을 위해 전쟁을 부추겼고, 이로 인해 시기도 1914년으로 앞당겨진 겁니다. 전쟁이 시작되자 모든 참전 국가에서는 국민의 열광적인 애국심을 북돋웠고, 진실을 왜곡하면서 거짓으로 국민을 속였습니다. 전쟁 중에는 특히 민족주의의 병폐가 빛을 발합니다. 각 정부는 편협한 민족주의를 선전했는데, 신문에 선동적인 기사를 무차별 게재해 사람들을 바보로 만들고, 전쟁을 미화했습니다. 많은 금융업자, 실업가, 군수 제조업자는 후방에 편안히 앉아 젊은이들을 전쟁의 사지에 뛰어들게 하여 막대한 이득을 챙겼습니다. _p.215

파시스트들은 민주주의 원리를 반대합니다. 파시즘은 폭력을 찬양하고 평화를 증오합니다. 공산주의가 국제적인데 비해 파시즘은 국가적입니다. 그것은 국가를 신성시하며, 그 제단에서 개인의 자유도 권리도 모두 희생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자기들을 제외한 다른 모든 나라는 배척의 대상이 됩니다. 그들은 유산계급 및 반동 세력과 손을 잡습니다. 파시즘의 목표는 조합 국가이며, 자본가계급을 옹호하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중운동을 대대적으로 일으킵니다. 그래서 이 운동은 대大부르주아의 원조를 받기도 합니다. 결국 파시즘은 공세로 나오는 사회주의와 수세를 취하는 자본주의 사이의 계급투쟁이 격심해졌을 때 출현하는 것입니다. _p.253-254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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