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철학과 졸업. 서울대, 성균관대, 서강대 강사. 전 한국외국어대 교수. 역서로는 『한국천주교회사』『전원교향곡』『팡세』외 다수. 저서로는 『한불사전』(공저)
저자 :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Exupery:1900∼1944)
프랑스 리옹 귀족 집안에서 태어난 생텍쥐페리는 19세 때 해군사관학교 입학 시험에 떨어진 뒤 파리 미술학교 건축과에 입학한 후 군에 입대한다. 군복무를 하는 동안 비행기 조종술을 배우게 된 것을 계기로 제대 후에는 얼마간 회사 생활을 한 적도 있었으나, 결국은 죽을 때까지 비행사의 길을 걷게 된다.
그가 라테코에르 항공사에 입사하여 툴루즈와 카사블랑카 간의 우편 비행을 담당하는 동안 쓴 처녀작 「남방 우편기(Courrier Sud)」(1929)에서 유작(遺作) 「성채(Citadelle)」(1948)에 이르는 모든 작품은 행동을 통한 명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인간이 어려움과 역경과의 싸움에서 삶을 영위해나가는 데에 그 의의를 두고 있다. 극적이고 흥미로운 경험을 살린 작품들을 발표해 온 그는 「인간의 대지(Terre des hommes)」(1939)로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을 받는다. 또한 아르헨티나 항공에서 근무하던 경험을 토대로 쓴 「야간 비행(Vol de nuit)」(1931)은 행동적인 문학으로써 앙드레 지드의 격찬을 받았으며 페미나 상까지 수상한다.
뉴욕에서 처음 발간된 「어린 왕자(Le Petit Prince)」(1943)는 자신이 직접 삽화를 그려 넣는 등 독특한 시적 세계를 이루고 있다. 그는 1944년 2차대전 당시 정찰비행 중 행방불명 되어 그가 그리워하던 별나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