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7년 08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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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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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 |
파일/용량 | EPUB(DRM) | 8.5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 약 0.6만자, 약 0.2만 단어, A4 약 4쪽? |
ISBN13 | 9791161970837 |
출간일 | 2017년 08월 1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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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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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 크레마, PC(윈도우),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 |
파일/용량 | EPUB(DRM) | 8.54MB? |
글자 수/ 페이지 수 | 약 0.6만자, 약 0.2만 단어, A4 약 4쪽? |
ISBN13 | 9791161970837 |
김동인이 『삼천리』에 발표한 1931년 작품으로 몸이 아파 집을 지키고 있는 "나"는 동냥하러 온 거지에게 부엌에 있는 찬 밥에 국을 말아 주었다. 나중에 집에 돌아온 아내가 쥐가 많아 약을 풀었다는 말을 듣고 심장이 철렁한다. ‘동정조차 엄밀한 음미(吟味)하에 하지 않으면 안 되는 현대인은 진실로 비참하다.’ |
작가 소개 출판사 서평 거지 |
"나흘을…… 굶었습니다" "일자리를…… 떼었습니다" 주림으로 인하여 그 발음은 비록 분명하지 못하나마 한 마디씩 한 마디씩 끊어서 말하는 그의 호소는 현대에 처한 사람의 공통적 애소로서 그것은 여의 마음을 움직였다 여는 내밀었던 일전을 도로 움치고 부엌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부엌에 익숙지 못한 여는 무엇이 어디 있는지 알 수가 없었다 시렁, 찬장 등을 모두 뒤졌다 그리고 시렁에서 무슨 찌개를 얻어내고 찬장에서 여의 먹다 남은 밥을 발견하였다 여는 그것을 그대로 내다줄까 하였으나 다시 생각을 돌이켜서 밥그릇에다가 찌개를 절반쯤 부어서 비비기 좋게 해가지고 숟갈을 꽂아다가 그 표랑객에게 내다 주었다 그는 그것을 받아 쥐고 덜컥 주저 앉았다 그 다음 순간 그는 무서운 속력으로 밥을 입으로 옮겨갔다 그것을 보면서 여는 얼른 방안으로 들어와서 50전짜리 은전 한 닢 내다가 그의 곁에 던져주었다
표랑객에게 자선을 베풀고 기뻐하던 ‘여’가 알게 된 사실을 다룬 단편이다. 가족이 다 나가고 혼자 남은 ‘여’는 대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는다. ‘여’는 몸이 좋지 않아 집에 혼자 있던 것이었는데...대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이 가족이 아님을 직감하고 나가보니, 표랑객이 아주 야윈 모습으로 나흘 동안 굶었다며 밥을 달라고 한다. 그래서 ‘여’는 부엌에 가서 서툰 솜씨로 밥에 찌개를 넣어 먹기 좋게 가져다준다. 순식간에 밥을 비운 표랑객에게 은전 50전을 함께 줘서 보내고 뿌듯한 마음에 다시 방에 누웠다. 그런데 ‘여’가 자선의 마음으로 베푼 선의가 표랑객에게 매우 치명적인 결과를 낳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