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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스 - 필립 K. 딕 걸작선 6
eBook

발리스 - 필립 K. 딕 걸작선 6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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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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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09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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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7.1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25.6만자, 약 7.8만 단어, A4 약 160쪽?
ISBN13 9788993094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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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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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필립 K. 딕
1928년 시카고에서 태어나 캘리포니아에서 일생을 보냈다. 미숙아로 태어난 직후, 쌍둥이 누이를 잃는 등 불안한 유년 시절을 보낸 그는 성인이 된 후에도 안전강박증에 시달렸고 마약에 중독되었으며, 다섯 번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하는 등 불안한 삶을 살았다. 1952년에 전업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하여 36편의 장편소설과 100편 이상의 단편소설을 발표하였다. 하지만 딕은 평생을 생활고에 시달렸고, 죽기 몇 년 전에야 제대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가 「블레이드 러너」로 처음 영화화되었지만 완성을 보지 못하고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결국 1982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사후에 원작소설들이 「블레이드 러너」 「토탈 리콜」 「페이첵」 「마이너리티 리포트」 「임포스터」 「컨트롤러」 등의 영화로 재탄생하면서, 오늘날 딕은 할리우드가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딕은 자신의 작품 속에서 초능력과 로봇, 우주 여행, 외계인과 같은 기존의 SF 소재와는 차별된 암울한 미래상과 인간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을 그리며 끊임없이 인간성의 본질을 추구해왔다. 1962년에 『높은 성의 사내』로 ‘휴고상’을, 1974년에 『흘러라, 내 눈물, 하고 경관은 말했다』로 ‘존 캠벨 기념상’을 수상했다.
1983년, 그의 이름을 딴 ‘필립 K. 딕 상’이 제정되었다. 생전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출판사들에게 외면당했던 그의 삶을 기린 이 상은 페이퍼백 단행본으로 처음 출간된 작품만을 대상으로 한다. 이름은 없지만 가능성 있는 작가의 작품을 선정하는 ‘필립 K. 딕 상’의 첫 수상작은 바로 ‘사이버 펑크의 성경’으로 불리고 있는 윌리엄 깁슨의 『뉴로맨서』이다.
역자 : 박중서
출판기획가 및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번역서로는 『약소국 그랜드 펜윅의 뉴욕 침공기』, 『해바라기』, 『인간의 본성에 관한 10가지 이론』, 『젠틀 매드니스』(공역), 『슈퍼내추럴 : 고대의 현자를 찾아서』, 『거의 모든 스파이의 역사』, 『런던 자연사 박물관』, 『프루스트가 우리의 삶을 바꾸는 방법들』, 『나무가 숲으로 가는 길』, 『거의 모든 사생활의 역사』,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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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러버 팻의 신경쇠약은 혹시 넴뷰탈을 갖고 있느냐는 글로리아의 전화를 받던 바로 그날부터 시작되었다. 그걸 왜 찾느냐고 물었더니 그녀는 자살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자기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전화를 돌리는 중이었다. 지금까지 쉰 알을 모았는데, 아무래도 삼사십 알은 더 있어야만 효과가 확실할 것 같다고 했다.
그 즉시 호스러버 팻은 이것이 나 좀 도와달라고 말하는 그녀 특유의 방식일 것이라고 결론을 내려버렸다. 그는 벌써 몇 년째 자기가 남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망상을 품고 살았다. 그를 담당한 정신과 의사는 건강하게 살고 싶으면 다음 두 가지만 준수하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하나는 마약을 끊는 것(사실 그는 애초부터 마약을 하지는 않았다), 또 하나는 남들을 도와주는 버릇을 끊으려 노력하는 것(여전히 그는 남들을 도와주려 노력하고 있었다). ---pp.9~10

그의 말에 따르면, 하느님은 분홍색 빛으로 이루어진 광선을 그에게, 그의 머리에, 두 눈에 발사했다. 팻은 일시적으로 눈이 멀었고 이후 며칠 동안이나 머리가 아팠다. 그 빛을 정확히 표현하진 못하지만 분홍색 빛으로 이루어진 광선이라고 설명하는 편이 쉽다고 그는 말했다. 그것이 코앞에서 바라보던 전구 불이 꺼진 후 눈앞에 나타나는 안내 섬광의 잔상과 매우 똑같았기 때문이었다. 팻의 눈앞에는 종종 그 색깔이 유령처럼 출몰했다. 때로는 텔레비전 화면상에 나타나기도 했다. 그는 그 색깔, 바로 그 특정한 색깔을 삶의 보람으로 삼았다. ---p.32

『일기』라는 것은 내가 붙인 이름일 뿐, 팻이 그렇게 부르는 것은 아니었다. 그가 붙인 이름은 『주해서』였다. 이것은 성서의 일부분을 설명, 또는 해석하는 글을 의미하는 신학 용어다. 팻은 자기를 향해 발사된 그 정보, 연이은 파도처럼 밀려와서 점차 그의 머릿속을 꽉꽉 채우는 그 정보가 거룩한 기원을 지니고 있으며, 따라서 일종의 성서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pp.35~36

“제국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 팻은 자기가 썼던 말을 인용했다. 그의 주해서에서는 이 한 문장이 거듭 등장했다. 이 문장은 그의 표어나 다름없었다. 원래 이 문장은 상당히 거창한 꿈속에서 그에게 계시된 것이었다. 그 꿈에서 그는 또다시 아이가 되었고, 먼지 쌓인 헌책방에서 희귀본인 옛날 과학소설 잡지들을, 특히 《어스타운딩》을 찾아보고 있었다. 그 꿈에서 그는 수북이 쌓인, 낡아빠진 과월호를 수도 없이 뒤적이면서, 「제국은 결코 끝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귀중한 연재물을 찾고 있었다. 그 연재물을 찾아서 읽기만 한다면 모든 것을 알 수 있을 것이었다. 그것이야말로 그 꿈의 요지였다. ---p.86

팻이 말했다. “시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것이야말로 티아나의 아폴로니오스, 타르수스의 바울, 시몬 마구스, 파라켈수스, 뵈메와 브루노가 모두 알고 있던 대단한 비밀이었습니다. 우주는 결국 스스로를 완성시키는 단일한 실체로 수축되고 있다는 것이지요. 부패와 무질서를 우리는 오히려 반대로, 즉 증가하는 것으로 바라봅니다. 제가 쓴 주해서의 항목 #18은 이렇습니다. ‘진정한 시간은 C.E.70년에 예루살렘 성전의 파괴와 함께 중지되어버렸다. 진정한 시간은 C.E.1974년에 다시 시작되었다. 그 사이의 기간은 큰정신의 창조를 흉내 낸 완벽한 위조 개작품이었다.’” ---p.108

예전에, 그러니까 내가 캘리포니아 대학 풀러턴 캠퍼스에서 강의를 할 때, 어떤 학생이 현실을 짧고도 간단하게 정의해달라고 했다. 나는 곰곰이 생각해보고 이렇게 말했다. "현실이란 당신이 더 이상 믿지 않는다고 해서 금세 사라지지는 않는 것입니다." ---p.142

왜 팻이 더 이상은 환상과 신적 계시의 차이를 알지 못하는지를 이제는 당신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두 가지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실제로는 한 번도 정립된 적이 없었지만 말이다. 그는 제브러가 시리우스 성계의 어느 행성에서 온다고, 그것이 1974년 8월에 닉슨의 독재 정권을 전복시켰고, 장차 이 지구상에 정의로고도 평화로운 왕국을 건설하리라고 상상했다. 또한 그곳에서는 질병도 없고, 고통도 없고, 외로움도 없고, 모든 동물이 기뻐 춤을 출 수 있으리라고 상상했다. ---p.187

꿈이라는 것은 사실 '제어된 정신 질환'이라고들 말한다. 또는 달리 말하자면 정신 질환이야말로 사람이 깨어있는 시간 동안 스며 나온 꿈이라는 것이다. 이 말을, 내가 전혀 알지도 못하는 주제에 편안하고도 진정한 사랑을 느꼈던 여성이 등장하는 호수 꿈에 대입해보자면 무슨 의미일까? 팻의 머릿속에 두 명의 인격이 있는 것처럼, 내 머릿속에도 두 명의 인격이 있는 것일까? 하지만 내 경우에는 둘 사이에 칸막이가 놓여있으며, 탈억제적인 상징의 촉발이 없었기 때문에 '또 다른 컀격'이 그 칸막이를 뚫고 나의 인격과 나의 세계로 진입하지는 못한 것뿐일까?
우리 모두는 호스러버 팻과 똑같지만, 단지 그걸 모르는 것뿐일까?
우리가 동시에 살아갈 수 있는 세계는 과연 몇 개까지일까? ---pp.213~214

나는 마치 내가 평생 동안 몸을 떨어온 것만 같았다. 무슨 만성적인 공포의 저류가 있는 듯이 말이다. 몸을 떨고, 죽어라 뛰고, 말썽에 휘말리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리고. 사람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마치 만화 속 등장인물과도 비슷했다는 걸 나는 깨달았다. 그것도 1930년대 초에 나온 촌스러운 애니메이션 속 등장인물. 내가 이제까지 해왔던 모든 일마다 두려움이 내 등을 떠밀고 있었다.
---p.317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호스러버 팻은 1974년 2월에 분홍색 광선을 맞고 막대한 양의 정보가 몸 안으로 들어오는 신비 체험을 하고선,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 '주해서'라는 방대한 저술을 집필하고 있다. 이 세상은 비합리적이고 사악한 세력의 지배를 받고 있으며 그 신비 체험은 진정한 신이자 합리적인 정신과 접촉한 사건이라고 믿는 팻을 두고 친구들은 매번 끝이 나지 않는 토론을 벌인다. 친구의 자살, 자신의 이혼, 자살 시도, 정신병원 감금, 연인의 암 재발과 사망 등 팻은 차마 한 인간이 견딜 수 없을 정도의 고난을 연이어 겪으면서 더욱 '주해서'에 집착하게 된다. 급기야 그는 비합리적인 세계에 다시 태어나있을 구세주를 찾아 여행을 떠나겠다고 결심한다. 그러나 구세주의 단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타난다.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협잡꾼들에게 둘러싸인 [진정한] 몽상가.”
스타니스와프 렘
일부 SF 애독자들은 과학보다 소설을 우선시했다고 필립 K. 딕을 탓했고, 그가 전형적인 스페이스오페라를 쓰지 않았다는 것은 사실이다. 딕이 우리의 심금을 울리는 이유는 점점 물질주의적으로 변해가며 매스미디어의 지배가 강화되는 세계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문제와 영적인 생존에 깊은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바로 그런 이유에서 어떤 고전 선집에든 포함될 가치가 있는 작가이다.
데이비드 헬먼
딕은 시대를 앞선 작가가 아니라 소름끼칠 정도로 시대와 동조?2된 작가였다. 그가 죽은 지 20년이 되어가는 지금, 코미디, 멜랑콜리, 파라노이아로 점철된 그의 소설들은 소름끼치는 21세기를 맞이하려는 우리들이 처한 상황과 공명한다.
《샌프란시스코 게이트》
딕은 20세기를 살아간다는 사실에 관해 냉소적이면서도 가슴이 아플 정도로 절절한 작품들을 썼고, 그 사실로 인해 그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는 고독한 영웅의 이미지로 다가온다.
조나단 레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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