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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급식이 먹기 싫어?

건강한 급식이 먹기 싫어?

바른 생활 어린이 실천 동-03이동
양은진 글 / 그림 | 꿈꾸는사람들 | 2017년 10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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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350g | 170*240*20mm
ISBN13 9791156890492
ISBN10 1156890497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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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을 강제로 먹게 할 수는 없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집에서 반찬 싸 올래요. 급식이 너무 맛없어요.”
담임 선생님은 고개를 갸웃하셨어.
“그래도 동동아, 너만 도시락을 먹으면 조금 이상하지 않을까?”
“아니요. 진이도 도시락 싸 오고 싶대요.”
만약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야, 오동동! 내가 급식 맛없다고 했지, 언제 도시락 싸 온다고 했냐?”라고 말했겠지. _도시락 혁명의 날 42p

“그때는 조미료도 거침없이 썼잖아. 엄마 손맛이 아니라 고향의 맛이었단 걸 한참 뒤에 알았지 뭐야!”
진표 엄마가 이렇게 말하자, 엄마들이 까르르 다 같이 웃었어.
나는 분홍색 소시지의 맛이 어떤 건지 몰라. 고향의 맛이 난다는 조미료가 뭔지도 모르고. 그런데도 엄마들의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같이 웃었어. 나이도 다르고 살던 곳도 다른데 모두 같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게 신기했어.
그러다 은아 엄마가 말했어.
“나는 지금도 라면이 제일 맛있어. 검정 고무신 만화 보다가, 기철이랑 기영이가 라면 먹겠다고 애쓰는 게 얼마나 웃겼는지 몰라. 내가 그랬거든.” _소울 푸드를 찾아서 89p

슬픈 노래를 흥겹게 부르며 저녁을 준비하는 엄마의 뒷모습. 꼬막에 뿌릴 양념장에서 나는 고소한 참기름 냄새, 타닥타닥 규칙적으로 들리는 칼질 소래, 물 끓는 냄비에서 뿜어 나오는 따뜻한 수증기. 여기에 엄마의 노랫소리.
이게 바로 내가 그리워할 진짜 행복한 기억이겠지.
진짜 집밥에 대한 기억. _도시락파, 해체하다 132p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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