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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라는 동물원

삶이라는 동물원

: 동물들의 천태만상, 인간 내면을 비추는 흥미로운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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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422g | 140*210*30mm
ISBN13 9791185093611
ISBN10 118509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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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6년 팔레즈에서는 돼지 한 마리가 인간의 옷을 입은 채 시청 근처에서 교수형을 당했다. 아이를 물어죽였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벽화로 기록되었다. 1789년에는 발베이크에서 황소 한 마리가 사형판결을 받았고, 16세기 로잔 주민들은 이미 파문당한 메뚜기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여야 한다며 종교재판을 요구하였다. 메뚜기들이 저지르는 악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p.10

협력과 이타적 행동이 종족보존에 도움이 되기에 인간의 설계도에 심겨져 있다면 이런 행동이 동물의 행동 유형에도 포함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그렇다면 그런 행동은 높은 지능이나 도덕심의 표시가 아니라, 오히려 자동적이고 반사적인 것일 게다. 수백만 년에 걸친 진화는 우리에게 특정 행동 프로그램이 생존에 유익하다는 것을 가르쳐주었으며, 협력하고 도움을 베푸는 것 역시 그런 것들 중 하나이다.--- p.31

동물들의 알코올 섭취와 관련해서는 취하는 것 자체보다 알코올이 신호하는 메시지에 더 주안점을 두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막 발효되고 있는 익은 열매, 즉 높은 에너지를 가진 열매. 이런 열매들이야말로 생존에 중요한 것들이다. 알코올 냄새는(그것을 맡을 수 있는 한) 높은 에너지원을 가진 먹이로 인도하고, 이것은 영양 면에서 생존 확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이런 점이 동물들이 알코올에 강한 이유를 설명해준다.--- p.47

쥐나 비둘기에게 최저소득을 보장해주면, 일하고자 하는 의욕이 감소한다. 그들은 더 많은 여가를 누리는 데 길들여져 버린다. 읽다 보니 당신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고? 당신 역시 평범한 사람이다.--- p.109

그러므로 쥐나 비둘기나 인간이 경제학자의 복잡한 이론모델을 따른다는 말은 어불성설이다. 사실은 그 반대다. 생물들은 진화가 시작된 이래 경제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배웠고, 이후 몇십만 년 뒤에야 경제학자들이 나타나 이런 행동을 추적하고 기술하기 시작한 것이다(물론 종종 이해하기 힘들게 묘사하고 있지만 말이다). 게다가 이런 행동을 묘사하는 데 아주 어려운 수학까지 동원한다. 하지만 새들이 계산기를 가지고 다니는 거 본 적 있는가?--- p.112

암컷 새들은 지역 방언으로 속삭이는 돈 후안을 더 선호한다. 즉 새들도 인간처럼 지역 사투리를 쓰는 것이다. 함부르크 출신 새는 작센 출신 새와 다르게 노래한다. 그리고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암컷 새들은 지역 방언으로 유혹하는 수컷 새들을 좋아한다. 대체 왜 그럴까?--- p.181

게다가 연구자들이 붙잡았다 놓아준 까마귀들만 그들을 알아보고 성을 내는 것이 아니었다. 가면 쓴 사람에 대한 나쁜 이미지는 까마귀들 사이에 순식간에 퍼져 온 까마귀 집단이 그들을 식별하고 있었다. 명성이 실추되는 것은 그토록 순식간이었다.--- p.200

인간이 이념의 이름으로 전쟁에 나갈 때, 그것은 응고고 침팬지의 영토 강탈과 얼마나 다를까? 그들 역시 자신들만의 텔레비전 카메라 앞에 서서 스스로의 영토 강탈 행위에 대해 수백 년간 끌어온 해묵은 요구를 실현한 것이라 변호할지도 모른다. 침팬지 추장이 저널리스트들 앞에 나아가 “그곳은 우리 조상들이 일군 축복의 땅이었어요.”라고 연막을 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다면? 차이를 찾아보라.--- p.235

그런데 첸은 이런 소란 속에서 벌어지는 한 장면을 주의 깊게 보았다. 어느 원숭이가 동전으로 먹을 것을 교환받는 대신 암컷 원숭이에게 동전을 화대로 지불하고 섹스를 시작한 것이다. 이어 그 암컷 원숭이는 동전을 포도로 바꾸어갔다.--- p.237쪽

캐나다의 로키산맥에서는 양들이 향정신성 지의류에 열광하고, 남아프리카에서는 재규어들이 ‘신의 덩굴’이라 불리는 쓴맛 나는 덩굴식물의 껍질과 뿌리를 먹고 취한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인류학자들은 원주민들이 재규어를 보고 자신들도 덩달아 이런 덩굴식물을 활용하게 되었을 거라고 본다). 유럽의 가축들에게 제일 가는 환각제는 개박하(캐트민트)다.--- p.245

애덤 몽크는 여러 해 동안 증시에서 투자 조언을 해왔다. 〈월스트리트 저널〉을 펼친 채 연필을 들고 앉아, 체크를 하거나 동그라미를 치는 게 그의 추천 종목이다. 대부분의 해를 애덤 몽크는 다우존스 평균 주가지수를 웃도는 수익률을 자랑했다. 고액 연봉을 받는 증권 컨설턴트들보다 실적이 좋았던 것이다. 애덤 몽크는 원숭이다.--- p.251쪽

전문지 〈동물 행동〉에 따르면, 몸길이 약 10센티에 무리를 지어 살아가는 이 물고기는 미안하지만 정말로 개자식들이다. 이 물고기의 피부는 특이하다. 피부에 상처를 입으면 피부 세포들이 일종의 경보물질을 분비해 동료들이 놀라 피신하게끔 한다. 정말 실용적인 경보 시스템이라고? 이 시스템의 문제는 따로 있다. 이 경보물질이 공격자를 유인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공격자가 나타나면 이 물고기들은 공격성이 증가해 서로를 물기 시작한다. 연구자들의 해석에 따르면 이것은 순전히 이기적인 행동이다. 경보물질이 공격자를 유인하고, 이제 그는 동료들에게 가장 많이 물린 물고기에게 덤벼든다. 그러면 나머지 동료 물고기들은 유유히 사라져버린다. 즉 강도가 접근하면 얼른 동료를 물어 낯선 강도의 소화기관으로 그를 밀어넣은 다음, 그 덕으로 나는 온전하게 살아남는다.--- p.254

지금으로서는 호주 자연 생태계가 지닌 천연의 수수두꺼비 덫에 희망을 걸 뿐이다. 천연 덫이란 바로 토착 육식개미들이다. 이들 개미들은 수수두꺼비 독에 면역이 있는 듯하다. 호주의 토착 개구리는 이들 개미들과 별 문제 없이 살아간다. 상황에 적응해 알아서 개미들을 피해 다닌다. 육식개미들이 주행성인 반면, 토착 개구리는 야행성이다. 다른 토착 동물들도 이들 개미가 접근하면 삼십육계 줄행랑을 쳐버린다. 수수두꺼비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왜 도망을 치겠는가? 그들의 고향에는 그런 작자들이 없었는데 말이다.--- p.271

여기에 개성의 존재에 대한 열쇠가 놓여있는지도 모른다. 서로 다른 성격은 서로 다른 행동을 의미하며, 서로 다른 행동은 서로 다른 생존전략을 구사한다는 의미다. 게으른 자는 에너지를 아끼고, 용기 있는 자는 새로운 서식공간을 개척하며, 몸을 사리는 자는 오래 산다.
전략마다 진화적 장단점이 있으며, 서로 다른 방법으로 비슷한 결과에 도달하는 것이다.--- p.292

동물에게 영혼이 있을까? 지능이 있을까? 그들이 생각하고, 느낄 수 있을까? 감정이 있을까? 이 책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우리가 굉장히 인간적인 특성이라고 여기는 많은 점들은 인간 족속만이 가진 특권이 아니다. 그런 특성들은 자연의 명령과 진화의 부름에서 연유하는 것들이다. 그러므로 어찌 그것들이 인간만의 특권이겠는가? 인간과 동물은 같은 유전자, 같은 환경, 같은 행성을 공유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서로 다른 법칙이 적용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다.
--- p.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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