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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기억이다 지중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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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기억이다 지중해편

: 공공기념물로 본 서양 도시의 역사와 문화

[ EPUB ]
김경현 외 3명 저 | 서해문집 | 2017년 10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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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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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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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31.89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4.1만자, 약 2.6만 단어, A4 약 88쪽?
ISBN13 9788974838904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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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기억의 산물이자, 기억 자체다

인류 문명이 등장한 이래로 도시는 인간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활동의 성과물을 집약해 발전해 왔다. 도시는 인간의 모든 삶의 흔적들을 기억하고 전승한다. 그중에서도 크고 작은 공공기념물들은 도시가 기억하는, 기억하고 싶어 하는, 기억해야 하는 과거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공공기념물은 도시의 역사문화경관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역사문화경관은 특정 시기의 정치 상황과 맥락을 압축적으로 내포하기에 다양한 독해가 가능한 열린 텍스트다. 특정 물리 공간이 어떤 연유로 선택돼 그곳에 공공기념물이 조성되고 이후 세대에게 기억의 터가 되는지, 공공기념물은 어떤 상징들을 적극적으로 혹은 은연중에 표현하는지, 하나의 공공기념물이 주위의 경관이나 역사문화 환경과 조응하며 어떤 이미지를 구성하는지 등을 분석하는 것은 특정 도시가 무엇을 기억하고 어떤 정체성을 내세우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도시사의 흥미로운 접근 방식이다.

이 책은 도시의 각종 공공기념물이 역사를 기억하고 평가하고 전승하는 중요한 매개체라는 인식을 공유하는 한국의 서양 도시사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물이다. 이 책을 기획한 도시사학회는 2008년에 창립한 후 활발한 학술 활동을 하면서 2011년에 《도시는 역사다》란 책을 출간했다. 동서양 주요 도시 열 곳의 역사와 문화를 고찰한 이 책은 도시가 과거 역사의 산물이자 미래의 역사를 만들기 위한 현재의 다양한 역사적 실천이 이뤄지는 장소임을 환기시키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오랫동안 후속 출간을 준비하다 이번에 2탄 격인 《도시는 기억이다》를 내게 됐다.

동서양 도시들을 함께 살펴본 《도시는 역사다》에 비해 《도시는 기억이다》는 서양의 주요 도시들에 집중한다. 고대 아테네와 로마의 각종 공공기념물이 이후 서양사의 전개 과정에서 도시들을 다양한 공공기념물의 보고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전편과 마찬가지로 책에서 다루는 도시의 역사와 문화, 주요 공공기념물의 유래나 의미 등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서술했으나, 전편에 비해 다소 분석적인 글이 많은 편이다. 특히 각 장마다 다루는 도시의 주요 공공기념물 건립 동기나 배경, 기억하고 기념하고자 하는 역사적 사건들, 공공기념물 건립 주체와 건립 과정, 이 과정이나 건립 이후 대중이나 여론의 반응, 공공기념물을 둘러싼 갈등 양상, 공공기념물의 기호·상징·표상·이미지, 공공기념물을 통한 도시 정체성 형성 등을 입체적으로 살펴보려고 노력했다.

고대부터 현재까지,
도시 공공기념물을 통해 본 인간의 역사

책은 총 3부, 열세 장으로 구성했다. 1부는 지중해 권역 도시들로, 고대와 중세 도시들을 다룬다. 1장은 페르시아전쟁 초기 아테네가 대승을 거둔 마라톤전투가 델포이와 아테네의 공공기념물들을 통해 어떻게 기억됐고 이미지화돼 아테네의 자부심을 강화시켰는지 고찰한다. 2장은 다양한 공공기념물이 집약된 로마 포룸의 문화경관이 어떻게 형성되고 변화해 갔는지를 추적하면서 경관의 변화가 정치적으로 어떤 역사적 의미를 지니는지 검토한다. 3장은 피렌체의 기원, 중세 초기의 성장, 도시공화국 실험과 도시 귀족들의 영향력을 차례로 살펴보면서 피렌체의 다양한 공공건축물에 함축된 중세 피렌체인의 정치 열정을 파헤친다. 4장은 베네치아의 상징인 산마르코와 날개 달린 사자상이 어떤 계기를 통해 베네치아의 상징이 됐는지, 이 상징물의 이미지 변화가 베네치아의 역사를 어떻게 반영하는지를 추적한다.

2부는 주로 근대 서유럽 수도들의 공공기념물을 다룬다. 5장은 마드리드 외곽에 위치하는 엘에스코리알과 망자들의 계곡이 16세기 에스파냐 번영의 역사와 20세기 에스파냐내전이라는 비극의 역사를 어떻게 표상하는지 분석한다. 6장은 암스테르담의 운하 구역이 암스테르담 도시 팽창 과정에서 어떻게 조성됐으며, 그 역사적 의미는 무엇인지 제시한다. 7장은 19세기 영국제국의 수도 런던의 트래펄가 광장과 넬슨 기념비 조성 과정, 권력과 시민의 광장 활용과 전유 방식 등을 고찰한다. 8장은 19세기 말 파리에 대거 등장한 문화예술인 동상이 민주적 숭배, 아래로부터의 기억의 정치, 파리의 도시 정체성 등과 어떤 연관성을 맺고 있는지 검토한다. 9장은 나치 시기 히틀러의 과대망상이 낳은 대규모 도시 건축과 도시 공공기념물 건립을, 뮌헨·뉘른베르크·베를린을 통해 살펴본다.

3부는 동유럽과 아메리카 도시를 대상으로 한다. 10장은 빈의 구성곽 철거에 따른 근대적 원형대로 건설 계획인 링슈트라세 프로젝트를 통해 건설된 각종 공공건축물의 복합적이고 중층적인 역사적 의미를 고찰한다. 11장은 나치에 맞선 ‘대조국전쟁’에서 승리한 소련이 나치의 도시 봉쇄를 영웅적으로 극복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수도 모스크바에 건립한 전승기념비를 둘러싼 기억의 정치를 파헤친다. 12장은 20세기 초 멕시코혁명 이후 멕시코시에 건립된 다양한 혁명기념물의 상징과 의미 등을 검토한다. 13장은 9·11로 파괴된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자리에 들어선 새로운 건축물과 9·11 관련 기억의 정치를 통해 미국 예외주의를 분석한다.

도시가 다양한 공공기념물을 통해 무엇을 기억하고자 하는지는 시민의 집단적 역사인식 수준을 보여 준다. 정치권력에 의해 위로부터 기획되고 조성된 대규모 건축물이나 조형물 등은 다양한 역사 이해나 해석을 가능케 하기보다는 국가가 제시하는 단일한 역사 해석과 기억을 강요하는 매개가 될 수도 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공공기념물은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진 시민의 주도와 참여로 아래로부터 기획되고, 시민 역사교육의 소중한 계기로 활용돼야 한다. 서양 고대부터 현대까지 주요 도시 공공기념물의 역사를 다룬 이 책이 향후 우리 도시들에 들어설 많은 공공기념물이나 조형물, 공공미술 작품을 둘러싼 여러 논의에 좋은 참고자료가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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