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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논문법

스님의 논문법

: 쫄지마 얼지마 숨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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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44g | 152*210*18mm
ISBN13 9788974793722
ISBN10 897479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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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누구나처럼 나 역시 석사논문이 생애 첫 논문이었다. 나는 이 논문으로 진짜 뭔가를 보여주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2003년 동국대 석사논문은 250쪽이나 되었다. 2014년 고려대 박사논문 240쪽과 비교하면 이는 아주 많은 분량이다. 덕분에 논문을 쓰는 기간도 2년이나 걸렸다. 당시 석사논문의 심사위원으로 오셨던 교수님 한 분은 박사논문도 아니니 분량을 줄이라고 조언해주셨다. 그때 나는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에 줄일 수 없다.”고 답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뭣이 중한지도 모르는 치기 어린 대답이었다. 당시 그 교수님께서는 “그래요” 하며 웃으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너그러운 인격자라는 생각이 든다. --- p.30

대학원에서 졸업 못하는 사람들의 모든 변명은 동일하게 ‘졸업논문을 잘 쓰기 위해서’다. 그러나 후에 졸업논문을 비교해보면 대개는 이런 사람의 논문이 더 형편없는 경우가 많다. 논문은 오래 묵힐수록 농익어서 좋아지는 술이 아니다. 논문은 관점과 감각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결국 감각이 뒤떨어지는 사람은 오래 잡고 있어도 좋은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말이다. 속담에 “개꼬리 3년 묵어도 황모 못 된다”는 말이 여기에 해당한다. --- p.45

학생이 교수를 개인적으로 빈번히 찾아가는 것은, 그것이 설령 전공과 관련된 문제라도 절대평가 상황에서는 반칙일 수 있다. 즉 상도덕이 아닌 것이다. 그러나 수업 시간의 성실도로 자신을 어필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 그러므로 나는 ‘눈 맞춤(eye contact)’과 ‘이쁜 질문’ 그리고 ‘노트 필기’를 권하곤 한다. --- p.68

사람들은 논문은 전문적이고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공계의 논문이란, 더 높은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또 다른 거짓일 뿐이다. 과학이란 끊임없이 발전하는 것이므로 지금 우리가 진실이라고 판단하는 모든 가치들은 사실 작업가설적인 제한된 진실이기 때문이다. 인문학의 논문 역시 마찬가지다. 이미 사라진 과거에 대한 남은 단편을 가지고 논리구조상에 문제가 없는 해법을 제시하는 것이 인문학의 논문이다. 왕건이나 이성계가 어땠다는 판단을 현존하는 사료만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완벽한 진실일 수는 없다는 말이다. 그래서 나는 ‘논문은 합리적인 거짓’이라고 정의한다. --- p.125

주변에서 논문을 쓰려고 해도 주제를 잡지 못하겠다는 사람들을 자주 만난다. 그러나 그들의 문제는 근본적으로 논문이 무엇이라는 관점이 뚜렷하지 않은 데 있다. 당구 선수가 도저히 칠 수 없을 것 같은 위치에서 각을 뽑아내 공을 쳐내는 것처럼 그곳에는 특별한 눈, 즉 관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잘 치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도 관점이라는 기술적인 측면이 더 크게 요구되는 것이다. --- p.131

나는 논문이나 책과 같이 글을 쓰는 작업을 매우 빨리 해낸다. 보통 사람들은 수년에 1권 쓰기도 힘들다는 책을 나는 1년에 몇 권이든 써낼 수 있다. 마음만 먹으면 학진 등재지 논문도 1년에 20편 정도를 쓰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다. 이를 두고 어떤 사람은 내가 천재라고 하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은 날림공사나 표절이 아니냐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확하게 말하면 둘 다 아니다. 내 작업 방식이 남과 조금 다른데, 이 차이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고 있을 뿐이다. --- p.145

인터넷에서 자료를 다운로드받을 때는 반드시 학교 도서관 사이트를 경유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하면 무료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참고로 이렇게 다운로드받는 요금은 학교에서 일괄 지급하게 된다. 즉 이것은 등록금을 효율적으로 뽑는 또 하나의 방법인 셈이다. 자료 취합이 완료되면 이 자료를 유사한 것들끼리 묶음 정리한다. 이런 정리 방식은 모든 논문에서 활용되는 것이므로 스스로의 방식으로 만들 수 있으면 가장 좋다. --- p.229

석사논문은 태생적으로 부족함을 벗어날 수 없다. 그러므로 무엇을 이뤄야겠다는 힘을 어깨에서 빼고 그저 내 공부와 졸업에만 초점을 맞춰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두가 인정하는 명작이 아니라, 나만의 의미 있는 명작을 만든다는 생각을 하면 되는 것이다. --- p.235

대학원생 중에는 뻔뻔한 부탁을 하는 사람도 있다. ‘논문은 못 쓰겠는데 졸업은 해야겠으니 제발 좀 도와주면 안 되겠냐’는 부탁이다. 그러면 나는 ‘논문을 못 쓰면 졸업을 포기해야지’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이런 대답에 물러설 정도의 상도덕이 있는 인물이라면, 애초에 나에게 이런 부탁을 하지는 않는다. 이런 학생이 지속적으로 파상 공격을 해오면 말 그대로 귀찮아서 가르쳐주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잘된 박사논문을 재가공하는 측면이다. --- p.247

논문의 꽃은 각주다. 각주를 통해서 논문을 쓴 사람이 얼마나 많은 자료를 보았는지가 드러나며 논문으로서의 권위를 부여받게 된다. 평소 이런 소신을 가지고 있다 보니 내 논문에는 각주가 무척이나 많다. 보통 학회논문의 경우에도 80~110개의 각주가 달리며 참고문헌도 50종 이상이 된다. 이 때문에 분량이 넘쳐 추가 게재료를 내는 경우도 많지만 그래도 나는 각주를 좀처럼 포기하지 않는다.
--- p.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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