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난 곰인 채로 있고 싶은데...
중고도서

난 곰인 채로 있고 싶은데...

J. 슈타이너 저 / J. 뮐러 그림 / 고영아 역 | 비룡소 | 1997년 03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7,000
중고판매가
3,000 (57% 할인)
상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애끌라드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7년 03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4쪽 | 474g | 210*297*15mm
ISBN13 9788949110370
ISBN10 8949110377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요르크 슈타이너
1930년 10월, 스위스 북부에 있는 빌에서 태어났다. 그는 교사로 있으면서 작가로 활동했는데, 주로 텔레비전과 라디오 방송 대본을 썼다. 요르크 뮐러와 콤비를 이루어 그림책 『난 곰인 채로 있고 싶은데』와 『토끼의 모험』의 글을 썼다.
그림 : 요르크 뮐러
1942년 10월, 스위스 로잔에서 태어났다. 취리히와 빌의 공예 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다.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상을 받았으며, 대표작 『변해 가는 마을』『비밀 항해 일지』『토끼의 모험』등이 있다.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어른들을 위한 '본질'에 대한 동화
제일 먼저 눈길이 닿을 수 밖에 없는 표지에 곰 한 마리와 파란색 제복을 입은 아저씨가 그려져 있어요. 그리고 아저씨가 곰을 날카로운 눈으로 쳐다보고 있고, 곰은 우울한 모습으로 면도를 하고 있네요. ‘난 곰인 채로 있고 싶은데······’라는 말은 바로 이 곰이 하는 말인 것 같은데, 곰에게 어떤 일이 생긴 것 일까요?

겨울이 다가오는 풍경에 곰은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동굴로 들어갔어요. 그리고 아주아주 깊은 겨울잠을 자고 났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이예요? 잠을 깨고 굴 밖으로 걸어나오니 자신이 공장 한 가운데에 서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게다가 공장 감독은 막무가내로 일을 하라고 소리를 질러요. 곰이 아무리 자신은 곰이라고 말을 해도 말이지요. 그래서 곰은 다시 인사과장에게, 전무에게, 부사장에게 그리고 마침내 사장에게까지 자신이 곰이란 말을 되풀이하게 되요. 하지만 여전히 아무도 믿어주지 않네요. 그들이 아는 곰은 동물원이나 서커스단에 있을 뿐이고 그 범주에서 벗어나는 곰은 더 이상 곰이 아니라고 여기거든요.
어쩔 수 없이 공장에서 일을 하게 되는 곰. 사람들이 입는 작업복을 입고, 사람들이 하는 면도를 하고, 사람들이 하는 그대로 반복적인 업무를 따라하게 되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천둥, 번개와 함께 비바람이 지나가고 가을이 되었지요. 곰은 점점 피곤해지고 졸음이 몰려와요. 일을 하다가도 자꾸만 잠이 들어 버리고 동료들이 억지로 자리에서 끌어내는 일이 잦아지자 공장 감독은 그를 게으름뱅이라며 해고했어요.
공장을 떠난 지 이틀째 되던 날, 텅 빈 고속도로 위에 서 있는 모텔에서 곰은 자신을 ‘곰’이라 불러주는 이를 만나게 되었어요.
“지금 저한테 ‘곰’이라고 하셨나요? 그러니까 제가 곰이라고 생각하신단 말씀이지요?”
곰은 이 질문을 모텔주인에게 던지고 다시 숲으로 향해요. 그 곳에서 무얼 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본능이 이끄는 대로 숲으로 걷고 또 걸어 동굴로 들어갔어요. ‘무언가 중요한 걸 깜빡’했었지만 그것을 곧 기억해 낸 것이지요.

어린이를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지만 솔직히 중고생 여러분들이나 대학생, 직장인들께 더욱 권해드리고 싶네요. 이 속에는 자아, 사회, 획일화, 독선 등 참으로 무거운 단어들이 꼭꼭 숨어있거든요. 잠시 잠을 자는 사이 변해버린 환경, 그리고 그 속에서 자신의 특성은 무시된 채 일하기를-즉, 군중 속으로 들어오기를- 강요하는 공장감독, 자신의 입장에서만 상대(곰)을 바라보는 인사과장, 전무, 부사장, 단조로운 삶의 변화를 위해 곰을 이용하는 사장, 아무도 그를 ‘곰’이라 불러주지 않았던 직장 동료 등 작품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우리가 언젠가는 만날 수 밖에 없는 현실 속 인물들의 모습이지요. 또한 그저 빨간 불이 들어오면 일을 하고 있는 것이고 들어오지 않으면 일을 안 하고 있는 것인 공장 속 작업 풍경과 본성에 따라 졸 수 밖에 없었던 그를 게으름뱅이라 칭하며 해고를 시키는 상황, 곰을 ‘곰’으로 알아본 것이 전무도, 부사장도 사장도 아닌 일개 모텔의 직원이었다는 점은 어찌 보면 우리 사회가 처한 부조리한 상황을 나타내고자 하는 설정이겠지요.
일년간 공장에서 일하다가 다시 숲으로 돌아온 곰이 동굴 앞에 앉아 ‘아무래도 무언가 중요한 걸 깜빡한 것 같은데’라고 말할 때는 작품 속으로 들어가 그의 등을 두드려주며 자신의 자아를 찾도록 격려해주고 싶었어요.

그림이 약간 탁한 듯 하지만 군중 속에 혹은 독선에 빠진 채 사물의 본질을 꿰뚫어보지 못하는 우리 눈보다야 탁하지는 않겠지요. ‘어디로 갔을까 나의 한쪽은’, ‘꽃들에게 희망을’등과 같이 이 책을 읽고 자신의 모습을 한 번 뒤돌아 볼 수 있었으면 해요. 그리고 우리 곰이랑 같이 생각해봐요. ‘우리가 깜빡한 아주 중요한 것’에 대해서요.

--- 오혜원 (kuchi@yes24.com)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그런데 정말 이상한 일이었어요. 나뭇잎을 물들인 단풍 색깔이 짙어질수록 곰은 점점 더 피곤해졌습니다. 나뭇잎들이 가을 바람에 흔들려 추는 춤이 요란해질수록 곰은 점점 더 자주 하품이 나왔어요. 곰은 '눈이 올 것 같은데. 어휴, 졸려!' 하고 생각했습니다. 아침이 되어도 곰은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다른 일꾼들이 곰을 잠자리에서 억지로 끌어 내야만 했답니다. 기계 앞에서 일을 하다가도 곰은 자꾸만 잠이 들어 버렸어요.
그러던 어느 날 공장 감독이 곰에게 달려왔습니다.
"이봐, 당신 때문에 일이 엉망이잖아! 당신처럼 게으름을 피우는 사람은 필요 없으니, 썩 꺼져 버려! 당신은 오늘로 해고야!"
공장 감독은 화가 잔뜩 나서 씩씩거리며 말했어요. 곰은 자기가 들은 말이 믿어지지 않아, 감독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조심스럽게 물었지요.
"해고라고요? 그럼, 아무데나 제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도 된다는 말씀인가요? 그리고 아무도 절 붙잡지 않을 거고요?"
"지금 당장 여길 나가! 그리고 다시는 이 근처에 얼씬걸지 말라고! 알아듣겠어?"
공장 감독은 곰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습니다. 곰은 공장 감독의 마음이 바뀌기 전에 얼른 자기 짐을 챙겨 가지고 공장 문을 나섰지요.
--- p.27
"저는 곰입니다. 제가 곰이라는 건, 보면 아시잖아요."
곰은 공손하게 말을 꺼냈습니다.
"내가 무얼 보든지, 그건 내 마음이야!"
인사과장은 다짜고짜 크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리고 내 눈에는 곰이 아니라, 면도도 안 한 더러운 게으름뱅이밖에 안 보이는데 무슨 소리야?"
인사과장은 곰을 전무에게 보냈습니다.
전무는 곰 얘기를 벌써 듣고는 화가 잔뜩 나 있었지요. 곰이 전무의 사무실로 들어갔을 때, 전무는 자리에 앉아 부사장과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여기에 게으름을 피우는 일꾼 하나가 와 있습니다. 이 친구 얘기가 자기는 곰이랍니다. 하필이면 곰이라나요? 무척 바쁘신 줄은 압니다만, 부사장님께서 면도도 안 한 이 게으름뱅이 일꾼을 꼭 좀 보셔야 될 것 같은데요."
부사장은 곰의 일을 아주 간단히 처리해 버렸답니다. 부사장은 소리를 지르지도, 투덜거리지도 않았어요. 신문을 읽다가 그 신문을 치우지도 않은 채 곰을 한번 쓰윽 훑어보더니,
"지저분한 놈이로군."
하고 한 마디 했을 뿐이었지요.
부사장은 다른 사람들처럼 '게으름뱅이'라고 말하지 않고 짧게 '놈'이라고 말해 버렸습니다.
"이 놈을 사장님께 데리고 가요. 사장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니까."
--- p.12-13
"저는 곰입니다. 제가 곰이라는 건, 보면 아시잖아요."
곰은 공손하게 말을 꺼냈습니다.
"내가 무얼 보든지, 그건 내 마음이야!"
인사과장은 다짜고짜 크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리고 내 눈에는 곰이 아니라, 면도도 안 한 더러운 게으름뱅이밖에 안 보이는데 무슨 소리야?"
인사과장은 곰을 전무에게 보냈습니다.
전무는 곰 얘기를 벌써 듣고는 화가 잔뜩 나 있었지요. 곰이 전무의 사무실로 들어갔을 때, 전무는 자리에 앉아 부사장과 통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여기에 게으름을 피우는 일꾼 하나가 와 있습니다. 이 친구 얘기가 자기는 곰이랍니다. 하필이면 곰이라나요? 무척 바쁘신 줄은 압니다만, 부사장님께서 면도도 안 한 이 게으름뱅이 일꾼을 꼭 좀 보셔야 될 것 같은데요."
부사장은 곰의 일을 아주 간단히 처리해 버렸답니다. 부사장은 소리를 지르지도, 투덜거리지도 않았어요. 신문을 읽다가 그 신문을 치우지도 않은 채 곰을 한번 쓰윽 훑어보더니,
"지저분한 놈이로군."
하고 한 마디 했을 뿐이었지요.
부사장은 다른 사람들처럼 '게으름뱅이'라고 말하지 않고 짧게 '놈'이라고 말해 버렸습니다.
"이 놈을 사장님께 데리고 가요. 사장님께서 기다리고 계시니까."
--- p.12-13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스카이로지스틱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3,100원 제주지역 : 3,1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3,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