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시간의 탄생

시간의 탄생

: 순간에서 영원으로 이어지는 시간과 문명의 역사

[ 양장 ]
리뷰 총점9.8 리뷰 138건 | 판매지수 234
베스트
인문 top100 8주
정가
32,000
판매가
28,8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1월 15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728쪽 | 1176g | 152*225*40mm
ISBN13 9791185459981
ISBN10 118545998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상품 이미지를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원본 이미지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시간은 질서정연한 움직임의 개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시간이 움직임에 의해 표현되거나 시간에 의해 움직임이 생겨나고 거기서 다른 것들이 파생되는 방식 말고 다른 대안은 있을 수 없다. 시간과 움직임은 모두 상호의존성과 선행성, 연속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이미 시간성과 움직임을 결정한다. 시간과 움직임은 둘 다 시간적으로나 논리적으로나 따로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 시간은 공간의 움직임에 의해 측정되고 움직임은 공간 속의 시간에 의해 측정된다. 플라톤은 『정의』에서 시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시간은 태양의 움직임이고 속도를 측정하는 기준이다.” 그런데 움직이는 건 태양인가, 우리인가?
--- p.27~28

단순히 시간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제대로 다루기 위해서 우리는 시간을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나누어 사용하며 여러 개념과 수를 이용해왔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추상적이어서 사람들은 초기부터 시간을 구체화할 수 있는 상징, 즉 만질 수 있는 시간을 창조하기 시작했다. 시간의 특정한 속성을 표현해주는 물체나 생물체를 활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들은 은유의 형식으로 단지 언어로만 표현되는 대상이 아니었다. 비록 문헌을 통해서이지만 구체적으로 눈에 보이는 대상으로 표현되었다. 또한 예술작품으로도 구체화되었는데 종종 오래된 묘비 등에 덧없고 영원함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 p.71

우리가 날을 기준으로 시간을 세는 것이 당연한 일은 아니다. 로마 사람들이 날을 기준으로 시간을 헤아렸다면 게르만인들은 밤을 기준으로 시간을 계산했다고 타키투스는 증언한다. 영어에서의 ‘2주’(fortnight)란 표현은 이를 잘 말해준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까지 이제 세 밤이 남았다.”라고 하는 것이다. 게르만인들에게 밤은 낮보다 앞서는 것이었으며 낮이 밤보다 앞서는 것이 아니었다.
--- p.123

한 주를 왜 7일로 정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곱 번씩 일흔 번’(마태 18:21 참조―옮긴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은 달의 순환 주기가 28일이라는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28은 완전수로 1에서 7까지의 총합이기도 하다. 한 달의 순환을 반으로 나누게 되면 크게 네 기간으로 나눌 수 있게 된다. 즉, 그믐에서 상현달로, 상현달에서 보름달까지, 반대로 하현달로 기울어서 다시 그믐달로 돌아가는 때까지 네 번 나눌 수 있다.
--- p.224

1538년 8월에 루터가 ‘달력이 전 세계를 지배한다’고 한 말은 선견지명으로 가득 찬 명언이다. 오늘날 달력은 빵이나 꿀, 미네랄워터 같은 생필품뿐만 아니라 시장과 지급일, 등록과 마감일, 계약과 유효 기간 혹은 복역 기간, 직무수행 기간, 세금납기일 등 모든 영역을 망라해서 지배한다. 이 모든 것을 노르베르트 엘리아스(Norbert Elias)는 1984년이라는 불길한 한 해를 이야기하면서 ‘사회적 시간’이란 개념으로 정리한다. 개인과 분리될 수 없는 물체가 되어 달력은 손목시계 속으로 통합되었고 컴퓨터 스크린이나 디지털 기기 속으로 스며들었다. 전자식 달력도 점점 일상적으로 우리 삶에 파고들었는데 이처럼 시계는 현재가 미래를 지배하도록 만든다. 사회적 조건인 동시에 개인이 만들어낸 이 시간의 그물을 벗어나기란 너무나 어렵다.
--- p.348

역사에서 핵심적인 부분 중 하나는, 시점 사이의 짧은 거리를 헤아림으로써 사건의 시작과 끝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다. 역사를 구성하는 시점은 시간 속에서 확실히 인식이 가능한 시점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든 시간은 무역사의 상태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문명화된 역사 속의 시간이 점점 가속화되면서 사건들의 밀도도 점점 높아지고 그 속도도 빨라지면서 전체적인 역사는 사건들로 얼룩덜룩해지고 결국에는 회색이 되고 만다.
--- p.60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현대사를 거의 반세기 동안 연구해온 역사학자이자 고대사학자인 알렉산더 데만트는 탁월한 그만의 시선으로 ‘시간’을 통해 고대 세계를 다룬다. 우리의 일상과 언어를 지배하는 시간을 망각 속에 흘려보내지 않으려는 그의 고집을 우리는 『시간의 탄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

알렉산더 데만트는 ‘시간’이라는 주제를 통해 서구 문화와 그 역사에 대한 뛰어난 통찰을 보여준다.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정보뿐만 아니라 보편적 관심사에 이르기까지 방대하게 아우르고 있으며 시간에 관한 놀라울 정도로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가 전해주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 속에 빠져 시간을 잊어버리는 것은 하나의 축복이다.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

회원리뷰 (2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117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8,8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