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을 넘나드는 자본의 이동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고, 달러 중심의 국제통화체제가 흔들리고 중국 위안화가 급격하게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로 인해 환율은 수출을 통한 성장뿐만 아니라 국내수요와 물가, 그리고 금리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되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금리결정과 중국 위안화의 가치, 그리고 미국과 유럽국가의 신용등급 여파가 실시간으로 바로 우리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글로벌 금융시대의 상황이다. 시장에서 결정되는 환율이 정부의 정책보다 우리 경제에 더 큰 영향력을 갖는 시대가 되었다. 이제 환율은 이에 대한 이해 없이는 세계경제는 물론이고 국내경제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경제변수다.
장하성(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뉴스를 보다 보면 학교에서 배웠던 환율지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현상들이 많다. 하나의 현상을 이해하고 꿰뚫기 위한 가장 기본은 역시 지식이다. ‘환율’이라는 거대한 화두를 이해하기 위해 기본 밑바탕을 다지고 각 현상을 세밀하게 분석하다 보면 어느새 그 본질에 다가갔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역외세력, 외환딜러, 파생상품, 핫머니 등의 용어에 겁먹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쉽고 빠른 환율지식과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지식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
조용병(신한은행 부행장)
이제 환율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식재료 같은 일상생활 분야에도 강력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무역의존도와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의 구조상 당연한 현상으로 환율이 10원, 20원 변하면 장바구니 물가부터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재테크를 할 때에도 중장기적인 환율변동에 따라 투자 대상이 달라질 수 있다. 이제 환율은 해외여행을 할 때나 챙기면 되는 일, 혹은 뉴스에 나오는 나와 상관없는 일이 아니다. 환율지식이야말로 글로벌 금융시대에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지동현(KB국민카드 부사장)
불과 10년 전만 해도 환율은 일반인들에게 경제 교과서에나 나오는, 실생활과는 관계없는 먼 개념이었다. 이 책은 환율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명쾌하고 손쉬운 해답과 환율 관련 현상을 재미있게 알려준다. 저자는 이 책에 외환시장 현장에서 겪었던 수많은 경험과 끊임없는 고민, 그리고 좀더 쉽게 독자에게 다가가고자 한 열정을 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외환시장의 최전방에서 풍부한 경험을 지닌 저자의 노력의 정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만희(미래에셋증권 리테일사업부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