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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저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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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저택

: 레이 브래드버리 연작소설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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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3월 20일
이용안내 ?
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21.60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0.5만자, 약 3.3만 단어, A4 약 66쪽?
ISBN13 9791188547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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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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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부드럽고 거친 바람이 덜렁거리는 널판을 흔들고 지나가며 속삭이는 소리를 알아들을 수 있는 이는 오직 세시뿐이었다. 고양이 다음으로 도착해서 가족 중에서 가장 예쁘고 특별한 딸이 된 세시는, 다른 사람들의 귓가를 어루만진 다음 그 마음속으로, 그리고 더 깊은 곳에 잠들어 있는 꿈속까지 들어가는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 그녀는 그렇게 누운 채 멀리서 들려오는 비바람의 언어에 귀를 기울이며 언덕 너머에서, 한쪽 바다와 그 반대쪽으로 멀리 있는 바다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살폈다. 북쪽에서 만년빙의 한기를 품고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나, 영원한 여름이 계속되는 멕시코만이나 아마존의 정글에서 들려오는 부드러운 숨결까지도.
---「잠자는 소녀의 꿈」중에서

세시는 들판과 초원을 보며 생각했다. 그럴 가치가 있을지도 몰라. 오늘 밤 이후로 그와 함께 있을 수 있다면, 그럴 가치가 있을지도 몰라. 문득 부모님의 목소리가 희미하게 다시 들려왔다. “조심해라. 땅에 묶인 하잘것없는 존재와 결혼해서 스러지고 싶은 것은 아니겠지?”
그래요, 그래요. 세시는 생각했다. 만약 그가 나를 원한다면 나는 여기서 즉시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어요. 그러면 봄날 밤마다 떠돌아다닐 필요도, 새와 개와 고양이와 여우 속에 깃들일 필요도 없을 거예요. 그와 함께할 수 있으면 충분할 거예요. 오직 그와 함께할 수만 있다면.
---「바람 속의 마녀」중에서

“부디, 제발, 저도 지금 도착할 가족들처럼 자라나게 해주세요. 늙지도 않고, 죽을 수도 없는 존재가 되게 해주세요. 다른 가족들은 자기들이 어떻게 해도 죽을 수가 없거나, 먼 옛날에 이미 죽은 이들이라고 말했어요. 세시도 그렇게 말하고, 어머니와 아버지도, 할머니도 그렇게 속삭이시는데, 그리고 이제 다른 가족들도 모두 오는데 저는 아무것도 될 수가 없어요. 벽을 뚫고 들어오거나 나무 위에 살거나 땅속에 살다가 17년 만에 비가 내리면 물을 타고 흘러나오는 이들도, 무리를 지어 뛰어나오는 이들도 될 수가 없어요! 저도 그렇게 되게 해주세요! 모두 영원히 사는데, 왜 저는 그럴 수 없나요?”
---「귀향 파티」중에서

한때 기쁨이 가득했던 유럽과 미국의 하늘에는 이제 억압과 편견과 불신의 구름에 떠밀려온 우울한 기운만이 들어차 있었다. 귀향 파티에 참석했던 손님들은 다시 저택 근처로 돌아와 창문으로, 다락방으로, 지하실로 스며들어 재빨리 모습을 감추었다. 가족들은 무슨 일인지, 벌써 두 번째 귀향 파티를 하게 된 것인지, 세상이 종말을 맞이한 것은 아닌지 궁금하게 여겼다. 그리고 세상의 끝이 다가왔다는 추측은 어느 정도는 사실이었다. 적어도 그들의 세상은 끝나고 있었으니까.
---「돌아오는 이들」중에서

“삶은 방문일 뿐이며, 잠으로 완결되나니. 나는 죽음이라는 잠에서 찾아왔으니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거야. 생명이라는 잠 속에서 쉬기 위해 바삐 달려가는 거지. 내년 봄이 오면 나는 누군지 모를 아가씨나 부인의 벌집 속에 깃들인 씨앗이 되어, 생명을 받아 영글기를 기다리게 될 거야.”
“누난 이상해.” 티모시가 말했다.
“진짜 이상하지.”
“세상이 시작한 후로 누나 같은 사람이 많았을까?”
“알려진 사람은 거의 없어. 하지만 무덤에서 눈을 떠서 아직 어린 신부의 석류 같은 미궁 속에서 잠들 수 있다니, 운이 좋은 쪽 아닐까?”
---「삶을 서두르라」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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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상상력, 흘러간 옛 시절과 사라진 믿음에 대한 찬가, 마법에 홀린 듯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시월의 저택』은 브래드버리가 젊은 날의 열정과 영감을 잃어버리지 않았다는 확실한 증거이다._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레이 브래드버리가 오랜 시간에 걸쳐 빚어낸 기묘하고 신비한 한 권의 책. 아름다운 언어를 마음껏 쏟아내어 그린 황홀한 환상 여행._시애틀 타임스

브래드버리가 ‘아담스 패밀리’와 ‘몬스터 가족’을 썼다면 어떠했을지 상상해보라. 나와 같은 브래드버리의 팬이라면 세상을 모두 주어도 이 책과 바꾸지는 않을 것이다._덴버 로키 마운틴 뉴스

영적으로 활기찬, 서정적이고 애달픈 심상이 작품 속에 가득하다. 『시월의 저택』은 소설로 써낸 시이다._볼티모어 선

브래드버리에게 있어 우주에서 가장 황홀한 마법은 바로 인간의 본성이다. 가족의 가훈인 ‘삶을 서두르라’는 격언에 독자의 마음을 깊게 뒤흔든다._뉴욕 타임스

비현실과 환영의 계관시인. 레이 브래드버리는 몽상 속을 여행하는 우리의 양식에 신선한 맛을 첨가해준다._할란 앨리슨(작가)

20세기 가장 뛰어난 미국 환상소설 중 하나이다. 두려워 보이는 존재라고 해서 반드시 위험한 것은 아니며, 정상으로 보이는 존재라고 해서 항상 괜찮은 것도 아니다._뉴스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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