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커는 꿈에 관한 비밀을 알려주기 시작했다. “이 팀장님은 꿈이 뭐라고 생각하죠?” “글쎄요. 미래를 열어가는 힘이 아닐까요?” “그렇죠. 하지만 진정한 DREAM, 꿈을 이루기란 쉽지 않아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첫째, Destination(목표)가 분명해야죠.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가 분명해야 집중할 수 있고 방황 없이 곧장 전진할 수 있어요. 목적지가 분명하다는 건 이미 목적의 절반은 이뤘다는 말과 같아요. 가는 곳이 분명치 않은 사람은 방랑자에 불과하죠.” “목적지가 분명해야 한다.” 이석은 다시 되뇌었다. “다음은 Reality(현실성)을 생각해야 해요. 막연히 무언가를 이루겠다는 건 그저 몽상에 지나지 않아요. 꿈이 결국 현실을 이루는 일인 만큼, 꿈은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해야 해요. 그러기 위해선 끊임없이 계획을 짜고 또 수정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야 되는 거고요.” 이석은 연신 고개를 끄덕거리며 꿈 전문가인 드리커의 예리한 논리에 빠져들었다. “다음은 Enthusiasm(열정)이 있어야 해요. 열정이 없으면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아요. 열정이야말로 미래를 여는 추진력인 셈이죠. 당신은 참 열정이 넘치는 사람이야, 라는 말을 듣는 사람은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해도 될 거예요. 열정은 지식이나 학력으로 해결되지 않는 극한의 문제까지 풀어낼 수 있는 힘을 주거든요. 성공한 기업이나 성공한 사람들에게는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이 있다는 걸 명심하세요.” “네, 지식으로 풀 수 없는 것을 열정으로 풀 수 있다는 말씀, 정말 공감합니다. 또 그 다음엔 뭐가 있죠?” 이석이 어느새 귀를 쫑긋거리며 집중하자, 갑자기 그의 가슴팍에서 광선이 뿜어져 나오더니 이번엔 하얀빛의 널따란 판이 쑤욱 튀어나왔다. “어, 이건 또 뭐야?” 이석이 깜짝 놀라 봤더니, 하얀빛의 판에는 마치 드리커의 말을 가슴속에 메모했듯이 이제까지 드리커가 한 말들이 고스란히 적혀 있었다. 드리커는 별일 아니라는 듯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드리커가 얘기하는 모든 말들은 동시에 판 위에 그대로 적혀 졌다. “무슨 일을 하든 Action(행동)이 정말 중요하죠. 행동하지 않고 생각만으로 꿈을 이룬다는 것은 불가능해요. 우선 꿈을 행동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패러다임부터 바꿔야 해요. 그래야만 당신을 위한 미래의 문이 열리게 돼요. 미래를 바라보는 이 팀장님의 눈을 암울하게 만드는 건 뭐죠?” 이석은 쉽게 대답할 수 없었다. 그걸 알았다면 여기에 와 있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라도 우선 드리커의 말을 끝까지 들을 필요가 있었다. “그럼 마지막 M은 뭐죠?” “Mind(마음)으로 꿈을 꾸어야 해요. 먼 미래는 마음을 열고 도전하고자 하는 호연지기浩然之氣에서 나와요. 머리로 꿈을 꾸면 너무 이기적이기 쉽고 눈앞의 현실만 바라보게 만들죠. 그러다보면 결국 현실과 꿈 사이의 오류에 빠지게 되요. 큰 뜻을 마음속에 담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듯 살짝 그 마음을 열어보세요. 그럼 꿈을 담은 미래가 저절로 다가올 거예요.” 이석은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고 꿈 이야기를 의미심장하게 받아들였다. 무엇보다 마음으로 꿈을 꾸어야 한다는 드리커의 가르침에 매료됐다. 눈만 뜨면 머리만 굴리며 더 높은 성공을 위해 발버둥 쳐온 자신이 한없이 부끄럽게만 느껴졌다. 드리커는 틈을 주지 않고 이석을 몰아붙였다. “그럼 당신의 꿈은 뭐죠?”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미래는 불투명한 것이 아니라 꿈에 대한 명확한 의지가 부족하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꿈을 꾸는 데는 아무런 장애가 없다. 나이, 지위, 직업, 빈부 그 어느 것도 장애가 될 수는 없다. 여러분의 꿈을 ‘스위트 스팟’에 정확히 조준하고, 그 목표를 향해 힘차게 멋진 샷을 날려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 윤은기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
꿈에 관한 많은 책이 있지만 이처럼 흥미 있고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은 일찍이 없었다. CEO나 조직의 리더, 직장인, 주부 등 어느 분야에서 일하든 지금보다 더 좋은 미래를 열어갈 수 있다는 믿음을 안겨주는 꿈에 관한 혁신 교과서이다. 골프장에서 전개되는 스릴 넘치는 이야기에 빠져들어 지난날 내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뛰었던 모습을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 우종웅 (모두투어 회장)
빌 게이츠, 워렌 버핏, 손정의 그리고 아시아 최고 부자 홍콩의 리자청 등 디지털 시대의 비즈니스 리더들의 공통점은 업무를 탁월하게 수행한다는 것이고 틈만 생기면 골프를 즐기기 위해 수시로 필드를 찾는다는 것이다. 필드는 단순히 몸을 단련하는 체력센터나 즐거움을 공유하는 레크리에이션 센터가 아니다. 깊은 호흡, 맑은 명상, 경쟁과 혁신이 공존하는 자긴 단련의 수련장이다. 리더가 되고 싶다면 그리고 성공을 꿈꾼다면 이 책 ≪스위트 스팟≫에서 그 길을 찾아보기 바란다. - 김광호 원장 (골프칼럼니스트, SERI CEO ‘골프와 경영’ 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