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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은 어떻게 스스로를 디자인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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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3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338g | 140*210*20mm
ISBN13 9788932030814
ISBN10 89320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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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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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에서 노동의 게이미피케이션이 늦어진 것은 더 강한 인센티브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제인’으로서 자본주의적 인간은 재미나 명예가 아니라 물질적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기에, 자본주의는 굳이 또 다른 유인을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고전적 자본주의가 강하게 기호성?미학성?유희성을 띠면서 그 안에 사는 인간들의 욕망 구조 자체가 변한 것이다. 1990년대 이후 임금이 더 이상 경제활동의 유일한 유인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 자본주의 자체가 자신을 작동시키기 위해 물질이라는 외적 동기를 재미라는 내적 동기로 바꾸어놓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 p.18

소셜미디어, 사물인터넷을 비롯하여 다양한 형태의 네트워크로 뒷받침되는 온갖 종류의 스마트화가 도래하면서, 우리는 새로운 형태의 개체초월적 관계의 조직화가 탄생하고 구현되는 과정을 목격하고 있다. 탈노동의 조건은 노동의 종말이 아니라 그 안에서 노동이라는 개념, 기술적 지식, 개체초월적 관계가 재사유되고 재평가되어야 하는 새로운 기술적 조건에 해당한다. [……] 탈노동이란 단순히 자원의 재분배(가령 기본소득)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기술과 노동의 역사적 맥락의 관계로서 이해되어야만 한다. 그런 후에야 이러한 기술적 조건으로 야기된 가치 증식과 소외의 새로운 형식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 p.34

노동으로부터의 소외는 과연 기술적 대상들이 야기하는가? 기술적 대상들이 인간의 노동을 대신할 수 있게 되었다면, 인간은 이제 노동이 아닌 다른 활동을 하거나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휴먼 사회로부터 포스트휴먼 사회로의 이행은 노동과 인간의 관계만이 아니라 노동 개념 자체를 변형시킨다. 노동을 둘러싼 인간과 기계의 대립이 아니라, 인간과 기계가 ‘포스트휴먼’으로서 함께 작업할 수 있는 ‘탈노동’의 가능성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 p.38~39

AI는 우리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 할 수 있다. AI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일에 깊이 관여하며, 우리가 어디에 가치를 두는지 묻는다. 달리 말해, AI는 우리가 믿는 가치를 해체하고 재구성할 기회를 선사하며, 우리 사회의 미래를 창의적으로 생각해보도록 이끌어줄 것이다.
--- p.54

정화와 자기향상이라는 이중의 과정이 현재 해독 및 재활 센터의 폭발적인 성장세의 기초를 이룬다. 캘리포니아 주 말리부에만 서른네 곳의 재활 클리닉이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말리부 지역의 클리닉은 유명인 환자와 부호 들을 대상으로 하는 최상급의 호화 중독 치료를 대표했다. 그러나 미국 건강보험 정책이 바뀌면서 재활 인구 계층이 뒤섞였다. 지금 가장 호화로운 센터는 발리, 이비자 등 이국으로 자리를 옮겼고, 그곳에서 약물 해독과 스파 서비스는 때로 잘 구별되지 않는다.
--- p. 62

1950년대에 당시 유명했던 미국의 정신과 의사 브루노 베텔하임은 자폐증에 걸린 ‘조이’라는 소년을 치료했다. 주변 세상과의 대화나 접촉을 끊어버린 조이는 스스로를 기계 로봇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침대에 복잡한 기계장치를 만들고 그것에 자신의 몸을 연결해야 잠을 잘 수 있었다. 그는 기계장치가 가득한 집, 고립된 엘리베이터, 자동으로 움직이는 자동차 등을 그림으로 그렸고, 이런 그림들은 그가 스스로 기계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베텔하임의 진단과 일치한다. [……] 상태가 호전되면서 조이의 자동차 그림에는 운전자가 등장했고, 기계 외에 자연과 같은 대상도 그리기 시작했다.
--- p., 78

화재가 일어난 지 넉 달째인 2017년 10월 14일, 생존자들에게 적절한 영구 주택을 제공하지 못한 것에 항의하는 침묵시위가 일어났다. 침묵시위 행진이 지나는 길목의 벽에는 다음과 같은 글귀가 적혀 있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위로를 받을 것이다”(「마태복음」 5장 4절). 그러나 이 위기 사태에 보여준 정치권의 부적절한 대응과 애초에 그러한 참사를 가능케 한 중대한 과실이 애도의 과정을 가로막는다. [……] 그토록 역력한 사회적 불평등 앞에서, 본래의 외상적 사건을 딛고 앞으로 나아갈 가능성을 품은 애도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애통해하면서 동시에 평등을 위한 투쟁은 어떻게 이어갈 수 있는가? 치유하면서 투쟁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 p.93

우리가 시간에 대하여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유한성은 극복할 수 없는 장애물이다. 인생은 짧으며, 돌이킬 수 없다. 이로 인해 분노의 감정이 발생한다. 우리는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반복한다. 우리는 우리가 바꿀 수 없기에 반복한다. 휴머니티의 본질은 분노와 분열을 반복하는 것으로, 그것은 항상 너무 늦게 나타난다. 신에게는 언제나 일찍 나타난다. 동물에게 시간은 언제나 지금이다. 그러나 인간에게 시간은 “결코 더 이상은”이라고 말하는 순간의 반복이다.
--- p. 109

죽음은 가소적인 힘이다. 오늘날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작동하고 이미지 공유 문화에 기반을 두며, 죽음이 내재된 가정 공간에서 파생된 기술은 새로운 인체를 생성시켜왔다. 즉 망자를 위한 의식과 새로운 형태의 공동묘지에 대응하는 장소가 이러한 인체 안에 포함되어 있다는 말이다. 이러한 기념물들은 신체 그 자체가 자동 수행적인 제의로 변모되는 것에 내포되어 있다.
--- p.116

인공지능에 의해 통제되는 가전제품의 발전은 일상생활에서 개별 주체들이 다양한 도구들을 다루면서 행하던 신체적인 경험적 접촉과 노고가 줄어드는 정도에 비례한다. 그런데 만일 안과 바깥의 분리, 1인칭과 3인칭 관점의 분리를 자명한 것으로 전제하고, 후자에 의해 전자가 대체되는 경향의 가속화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1인칭 경험의 주체로서 ‘인간의 종말’은 물론 ‘생명의 종말’도 불가피할 것이다. 이런 경향을 역전시키기를 원한다면, 그 전제가 되었던 안과 바깥의 분리, 1인칭과 3인칭 관점의 분리를 초역사적인 자명성을 갖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특수한 맥락에서 일반화되었을 뿐인 결코 자명하지 않은 전제로서 재검토해야 할 것이다.
--- p.135~36

어포던스의 철학에서, (인간의 삶을 포함하는) 삶의 양식은 고정되어 있다기보다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행동 패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대안적이거나 상이한 어포던스를 제공함으로써 변화될 수 있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행동의 변화를 일으키는 방법을 생각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어포던스에 대한 의존 때문에, 사회물질적으로 패턴화된 관습, 이를테면 입식 환경을 조성하는 관습과 달리 좌식 환경을 조성하는 관습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 가능한 것으로 봐야 한다. 이는 건축가와 디자이너가 새로운 사물이나 건축물을 만들 뿐만 아니라 인간의 행동 패턴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심지어 전체 사회문화적 관습을 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어포던스를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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