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낮이 끝나야 하나요?' 아이는 엄마에게 물었어요. '그래야 밤이 올 수 있으니까. 저길 보렴. 밤이 시작되고 있지?' --- '낮은 끝나지 않아. 어딘가 다른 곳에서 시작하지. 이곳에서 밤이 시작되면, 다른 곳에서 해가 빛나기 시작한단다. 이 세상에 완전히 끝나는 건 없단다.' 엄마가 말했어요. '정말요?' 아이가 물었어요. '그럼, 다른 곳에서 시작하거나 다른 모습으로 시작한단다.'
--- p.1--p3-4
엄마가 아이에게 잘 자라는 인사를 하러 왔습니다.
"왜 낮이 끝나야 하나요?"
아이는 엄마에게 물었어요.
"그래야 밤이 올 수 있으니까. 저길 보렴. 밤이 시작되고 있지?"
엄마가 창 밖을 가리켰어요. 저기 배나무 뒤, 어두워지는 하늘에서 희미한 은빛 달이 보였어요.
"밤은 달과 별, 그리고 어둠과 함께 너를 위해 꿈을 준비하고 있단다."
엄마가 아이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어요.
---본문 중에서
아이가 침대에 눕자, 엄마가 곁에 앉았습니다.
'바람이 그치면 바람은 어디로 가나요?'
아이가 물었어요.
'어딘가 다른 곳으로 불어가, 나무들을 춤추게 하지.'
'민들레 꽃씨가 바람에 날리면 어디로 가나요?'
'어느 집 잔디밭으로 날아가 새로운 민들레를 피우지.'
'산은 봉우리를 넘으면 무엇이 되나요?'
'밑으로 내려가 골짜기가 되지.'
--- p.10-15
'바람이 그치면 바람은 어디로 가나요?'
'어딘가 다른 곳으로 불어가, 나무들을 춤추게 하지.'
'민들레 꽃씨가 바람에 날리면 어디로 가나요?'
'어느 집 잔디밭으로 날아가 새로운 민들레를 피우지.'
'산은 봉우리를 넘으면 무엇이 되나요?'
'밑으로 내려가 골짜기가 되지.'
'파도는 모래에 부서지면 어떻게 되나요?'
'바다에 스며들어 새로운 파도를 만들지.'
'폭풍이 끝나면 비는 어디로 가나요?'
'구름이 되어 다른 폭풍을 만들러 가지.'
'구름은 흘러 흘러 어디로 가나요?'
'어딘가 다른 곳에 그늘을 만들러 가지.'
'나뭇잎은 단풍이 들어 떨어지면 어떻게 되나요?'
'땅 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나무와 새로운 잎이 나도록 도와주지.'
'그렇지만 나뭇잎이 떨어지면 가을이 끝나잖아요. 그럼 끝나는
게 있는 거잖아요?' 아이가 말했어요.
'그래. 그렇지만 가을이 끝나면 겨울이 시작되잖니?' 엄마가
말했어요.
'겨울이 끝나면요...?' 아이가 물었어요.
'눈이 녹고, 새들이 돌아와 봄이 시작되지.' 엄마가 말했어요.
아이는 생긋이 웃었어요.
'정말 이 세상에 끝나는 건 없네요'
--- pp.20-26
“ 파도는 모래에 부서지면 어떻게 되나요? “
“ 바다에 스며들어 새로운 파도를 만들지. “
“ 폭풍이 끝나면 비는 어디로 가나요? “
“ 구름이 되어 다른 폭풍을 만들러 가지. “
“ 구름은 흘러 어디로 가나요? “
“ 어딘가 다른 곳에 그늘을 만들러 가지.”
“ 나뭇잎은 단풍이 들어 떨어지면 어떻게 되나요? “
“ 땅 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나무와 새로운 잎이 나도록 도와주지. “
p.16/18/20/22
--- p.
“ 파도는 모래에 부서지면 어떻게 되나요? “
“ 바다에 스며들어 새로운 파도를 만들지. “
“ 폭풍이 끝나면 비는 어디로 가나요? “
“ 구름이 되어 다른 폭풍을 만들러 가지. “
“ 구름은 흘러 어디로 가나요? “
“ 어딘가 다른 곳에 그늘을 만들러 가지.”
“ 나뭇잎은 단풍이 들어 떨어지면 어떻게 되나요? “
“ 땅 속으로 들어가, 새로운 나무와 새로운 잎이 나도록 도와주지. “
p.16/1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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