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눈을 감아야 한다. 눈을 감고 오래오래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두 눈으로 세상을 보다가 다 죽게 된 내 영혼의 감각을 살리기 위해서 우리는 눈을 감고 오래도록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하나님을 계속해서 바라봄으로 내 눈의 통제권을 하나님께 돌려드려야 한다. --- p. 32
“사는 게 힘드십니까?”라고 물으면 열 살도 안 된 내 둘째 아들도 고개를 끄덕인다. 열세 살 큰 아들은 “인생 고달프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다섯 살 난 딸은 실컷 놀고 났으면서도 툭하면 “아, 힘들어” 한다. 우리 집 아이들만 이렇게 힘든 걸까? 아니다. 아마 여러분들 모두가 제각각의 이유를 떠올리며 똑같이 생각할 것이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아담과 하와를 에덴동산에서 내보내시면서 사람의 인생이 그렇게 되도록 정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모두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다. --- p. 76
착해야 천국에 갈 수 있다면, 대체 얼마나 착해야 하나. 천국에 갈 수 있는 착함이란 어느 정도일까?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한 번도 화를 안 내거나 성질을 안 부려야 한다? 아무도 못 갈 것이다. 왜냐면 태어난 지 며칠 되지 않은 아기들이 얼마나 성질을 부리는지 엄마들은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 p. 129
서로 관심 없는 얼굴을 한 아빠와 엄마를 보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이라는 걸, 내가 얼마나 이 일로 모든 게 자신이 없고, 재미가 없고, 생각날 때마다 울고 싶고, 아무렇게나 살아버리고 싶은지 부모님은 아마 모를 거라고 수없이 생각하지 않았는가. 여러분이 지금 간직하고 있는 아픔 혹은 슬픔, 두려움, 분노를 잊지 말고 기억하라. 부모님의 어떤 모습이 자식들을 아프게 하는지 잊어버리지 마라. 그리고 절대로 따라하지 마라.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