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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일할 것인가

어떻게 일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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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7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538g | 145*215*30mm
ISBN13 9788901224985
ISBN10 890122498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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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일을 잘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특히 그 일에서 실패라는 것이 너무 쉽고 흔하다면? 의대생 시절이나 레지던트 시절, 내 최대 관심사는 유능해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레지던트는 그날 내게 능력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똑똑히 보여 주었다. (…) 의사들이 받는 기대가 너무 버겁기도 하다. 의사로서 우리의 임무는 질병과 맞서 싸우고, 과학이 허용한 범위 안에서 모든 인간이 건강하게 오래 살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나 그 방법들이란 대개 확실치 않다. 터득해야 할 지식은 광대하고 끝이 없다. 게다가 신속성과 일관성도 요구된다. 그뿐인가. 사람들은 우리가 온화함이나 따듯한 배려 같은 인간적 면모도 갖추길 바란다. 이처럼 우리에게 맡겨진 책임의 막중함과 의료 행위를 둘러싼 복잡성이 의사라는 직업을, 대단히 흥미로우면서 동시에 매우 심난한 것으로 만든다. ---「프롤로그」중에서

마침내 알코올 젤이 두루 사용되면서 손 소독 이행도가 40퍼센트에서 70퍼센트까지 올랐다. 하지만 난감하게도 병원 감염률은 조금도 떨어지지 않았다. 70퍼센트로는 충분치 않았던 것이다. 2003년 중국에서 사스바이러스가 출현해 몇 주 만에 전 세계 수만 명에게 퍼져 그중 10퍼센트가 사망했을 때, 일차적 감염 매개체는 의료 종사자들의 손이었다. (…) 의료 행위라고 하면 고독하면서 지적인 소임이라고 흔히들 생각한다. 그러나 제대로 된 의료란 까다로운 진단을 내리는 것이라기보다 모두가 손 씻기를 확실히 실천하는 것에 더 가깝다. ---「손부터 씻는다」중에서

숭고한 목표를 한 꺼풀만 벗기면 거기에는 화려함과는 거리가 먼 고되고 불분명한 노동이 자리하고 있다. 소아마비 근절이 기념비적인 일이라면 이는 곧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완벽한 의료 행위를 기리는 기념비일 터이다. 원대한 꿈이 세세한 주의를 기울이는 근면성을 만났을 때 성취될 수 있는 결과를 보여 주는 기념비 말이다. 시스템은 엄연히 존재하며, 지금껏 이 시스템은 내가 인도에서 목도한 것보다 환경이 더 열악한 방글라데시, 베트남, 르완다, 짐바브웨 같은 국가에서 소아마비를 근절시켰다. ---「효율이 선택지에 없을 때」중에서

히포크라테스가 뭐라고 했는지 모르겠지만, 간혹 의사도 피해를 입히는 것이 사실이다. 연구에 따르면, 중증 합병증의 절반가량은 피할 수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 그런 불가피함이 위안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머지 절반의 경우는 내가 잘못한 것일 수 있다. 그리고 나의 실수로 누군가의 삶이 영원히 바뀔 수 있다. 지금도 사회는 이러한 경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실수를 저지른 의사들이 악당일까? 아니다. 만약 그렇다면 세상에 악당 아닌 이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가 일으킨 피해는 오명으로 남는다. (…)
피할 수도 있었을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경우는 모두에게 예외가 없다. 랭에게 내 환자 몇몇의 합병증 이야기를 꺼냈다. 하나같이 힘든 케이스였지만, 돌이켜보면 나 역시 더 잘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랭이 나를 고소했을까? 만약 내가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만 있다면, “당장 고소했겠지요.” 하지만 내가 대체로 뛰어나고 양심적인 의사라면? 그런 건 상관이 없다고 랭은 말한다. 중요한 것은 문제가 된 그 사건에서 내가 한 행동이다. 자동차 운전과 다를 바 없다. 그간의 운전 경력이 완벽하다 한들 단 한 번 신호 위반으로 아이를 치었다면 그것으로 판단해야 할 뿐이다. ---「실패를 책임질 것인가」중에서

아프가는 수많은 신생아가 받는 홀대에 간담이 서늘해졌다. 너무 왜소하거나 그저 푸르스름하다는 이유로 갓 태어난 아기들이 사산아 명단에 오르고,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죽음을 기다렸다. 그래서 고안한 것이 ‘아프가 점수’로, 갓난아기의 상태를 0점에서 10점까지 채점하게 만든 체계다. 생후 1분에 점수가 현저히 낮았던 신생아도 산소 공급이나 보온과 같은 조처를 해주면 생후 5분에는 높은 점수로 소생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순식간에 명백해졌다. 아프가 점수는 막연히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던 신생아 상태를 비교 가능한 수치로 탈바꿈시켰고, 1953년 공표된 후 가히 혁명적 결과를 가져왔다. ---「혁신의 재구성」중에서

그런 상황에서도 그곳의 외과의들이 꾸준히 개발해 온 능력은 경이로울 정도였다. 처음 인도에 발을 들여놓을 때는, 미국에서 수련을 마친 외과의인 만큼 내가 그들에게 한두 가지쯤 전수해 줄 것이 있지 않겠나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인도에서 보통 수준의 외과의도 능력 면에서 보면 내가 아는 서구의 어떤 외과의보다 뛰어났다.
“담석을 제거할 때 어떤 방법을 주로 쓰죠?” 나그푸르에 있을 때 어느 외과의가 물었다.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전화를 하죠.” 내가 대답했다.
(…) 심지어 그는 항문 없이 태어난 갓난아이의 항문을 완벽하게 복원시켜 주었다. 오로지 교과서와 동료들의 조언을 토대로, 인도의 평범한 지역병원 외과의들은 혀를 내두를 정도로 폭넓은 전문 기술을 숙련시켜 왔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의사의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부분은 많았다. 압도적으로 밀려드는 환자도 그렇고 가난도 그렇고 의료품 부족도 그렇다. 하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부분, 가령 기술 같은 영역에서는 늘 개선할 방도를 강구했다. 그들은 의학적 지식과 성취의 세계를 더 넓히는 데 그들이 일조한다고 여겼고, 게다가 그 세계에서 자신들이 다른 이들에 필적하리라고 믿었다. 이 믿음은 난디드 외과의들의 동지애가 발현된 결과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진정한 성과란 무엇인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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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교과서를 펼치면 늘 정답이 쓰여 있다. 그러나 환자를 직접 마주하면 의학엔 도저히 정답이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과학은 항상 발전하고, 다양한 환경에서 시간과 자원은 한정되어 있으며, 많은 환자 중 같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좋은 의료란 언제나 최선의 의료일 수밖에 없다. 아툴 가완디는 이 의학이라는 업의 본질을 고뇌해 정답에 근접하려는 의사다. 그는 정답과 최선 사이에 존재할 수밖에 없는 괴리를 두려울 정도로 솔직하고 적확하게 써낸다. 이 책에서 우리는 그가 직면한 자기 일에 얼마나 깊은 철학을 가지고 심사숙고하는지 알 수 있다. 게다가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그는 정말 글을 잘 쓴다. 따뜻하고 흥미로우면서 정교한 문장들. 솔직히 나는 그가 쓰는 글의 궤적이 무엇보다도 부럽다.
- 남궁인 (응급의학과 전문의, 『만약은 없다』 저자)
메스 같은 펜과 엑스레이 같은 눈을 가진 작가.
- 《타임》
굉장한 책이다.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깊고 넓다. 사방이 흰 벽으로 막힌 병원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시작되더니 종착지는 바깥세상에 사는 모두에게 잊히지 않는 메시지로 귀결한다.
- 말콤 글래드웰 (『아웃라이어』 저자)
당신이 무슨 일을 하건, 더 잘하고 싶다고 느끼게 만들 것이다.
- 《뉴욕 타임스》
놀랍도록 솔직하고 인간적이다. 직업인으로서 겪는 두려움과 죄책감, 곤란함이 밀려오는 순간들을 풍부한 디테일로 묘사한다. 무론 유머도 빠뜨리지 않는다.
- 《이코노미스트》
죽음과 고통이라는 문제의 해결책을 찾아 헤매는 인간의 고군분투를 이토록 제대로 써낼 수 있는 작가가 또 있을까? 의학과 의사의 세계가 궁금한 독자들의 서가 한편에 반드시 꽂힐 책이지만, 어떤 일을 하건 자신의 일을 더 잘해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책에서 도움을 얻을 것이다.
- 마이클 루이스 (『머니볼』 저자)
가완디는 어느 모로 보나 겸손한 사람이지만, 그의 글만큼은 굳건한 희망과 투지가 강하게 깔려 있다. 우리 사회가 병든 환자라면, 아툴 가완디보다 더 든든한 주치의는 없을 것 같다.
- 《보스턴 글로브》
사실 이 책은 실패에 관한 이야기다. 왜 실패했는지, 그것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다음번에는 어떻게 해야 더 잘할 수 있는지. 저자의 눈은 의료계를 바라보고 있지만, 저자의 메시지는 우리 모두에게 말 걸고 있다. 이미 현대의 고전이라 평가받고 있지만, 읽어 보니 정말 그 평가가 맞았다.
- 《인디펜던트》
어찌나 꽉 쥐고 읽었는지 책을 덮었을 때는 손가락이 다 욱신거렸다. 의학 소설 최고의 고전으로 손꼽는 미하일 불가코프의 『젊은 의사의 수기』가 떠올랐다. 이렇게 비견할 만한 현대 작가가 좀처럼 없지만, 아툴 가완디는 자격을 갖췄다.
- 《선데이 타임스 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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