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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만든 여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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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을 만든 여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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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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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78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6.1만자, 약 4.8만 단어, A4 약 101쪽?
ISBN13 9788963707921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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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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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궁마마, 배우셔야 할 것이옵니다. 이미 잘 아실 것으로 압니다만, 참는 방법을 얻었어도, 더욱 참고 경계하는 마음을 얻었어도 더욱 경계하라, 참지 않고 경계하지 않으면 작은 일도 크게 된다는 가르침은 아이들이 읽는 『명심보감』에 있는 구절이 아니옵니까.”
어찌 빈궁 한씨가 모를 구절이랴만 까마득히 잊었던 명구를 기억하게 하는 아버지의 말씀이 뼈에 사무친다.
“익은 나락은 머리를 숙여도 쓰임이 있음이요, 속이 빈 나락은 바람에 흔들릴 뿐 쓰임이 없다 하였사옵니다. 무엇이 그리도 기쁘오니까, 마마.”
“잘못했사옵니다, 아버님. 소녀가 아직 용렬하고 미천해서이옵니다. 용서해주오소서.”
“여염집 아낙이라면 잘못을 입에 담기 쉬우나, 빈궁의 자리에 계시자면 잘못이 있어서는 아니 될 것이옵니다. 빈궁의 잘못은 곧 왕실의 잘못이고 그것은 또 백성들에게 누를 끼치게 되는 일이 됩니다. 때문에 빈궁의 잘못은 백성들의 준엄한 질책을 받는다는 것을 명심하소서.”---2권 p.32

태풍이 할퀴고 지나간 자국은 복구하면 된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을 짓밟고 지나간 상처는 쉬 아물지 않는다. 노산군으로 강봉되어 처참하게 세상을 등진 단종의 죽음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허망함을 심어준다. 그 허망함은 하나의 응어리로 자라나고 있다. 세조의 심중도 마찬가지다. 사직을 반석 위에 올려놓는다는 명분, 화근의 씨앗을 도려낸다는 당위, 신하들의 주청을 견디다 못해 받아들였다는 자위, 설사 그렇더라도 마음이 편할 수는 없다. 세자까지 잃어야 했던 세조는 업보라는 생각을 떨쳐내지 못한다. 구천을 맴도는 수많은 원혼들이 자신이 가야 할 길을 막아서고 있다면 어찌 되는가.---2권 p.141

“내 비록 곤위에는 오르지 못했습니다만, 대비는 되어볼 생각입니다.”
“……아!”
한명회는 온몸에 소름이 돋는 짜릿한 전율을 느낀다. 무섭다는 생각도 든다. 구 년여간 독수공방을 해온 수빈 한씨의 입에서 흘러나온 ‘대비는 되어볼 생각입니다’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가! 세조의 사후를 말하고 있음이 아니겠는가. 세조가 세상을 등지면 보위는 세자로 이어진다. 그 세자에게 소생이 있으나 아직 어리지 않은가. 세자는 병약하여 보위에 오래 있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그 다음의 왕통은 어디로 이어질 것인가. 어린 세손 대신 자신의 둘째아들인 잘산군으로 보위를 이어가게 하고 싶다는 엄청난 사실을 수빈 한씨는 장차 사돈이 될 한명회에게 밝히고 있음이었다.---2권 p.210

엄동설한의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설중매는 피어난다. 그렇기에 향기 또한 그윽한지도 모른다. 수빈 한씨의 모습이 그것과 무엇이 다르랴. 하늘이 그녀의 소망을 저버리지 않았음인가. 왕실의 불행은 마침내 그녀의 권토중래를 재촉했다.
“아바마마…….”
그날 수빈 한씨는 세조대왕을 흐느끼는 소리로 불렀다. 쏟아져흐르는 뜨거운 눈물은 그녀의 옷깃을 적시고도 남는다. 중전의 자리를 거치지 않았으면서도 대비의 자리에 올라 다시 입궐하게 되었으니 어찌 벅차오르지 않겠는가. 조선왕조가 창업한 이래 처음 있는 기적이기도 하였다.
---2권 p.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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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문학 자체의 현실성과 역사성은 물론 문학적인 강한 의지의 감성이 존재하지 않으면 문학의 자리에서 멀어진다. 초당 신봉승의 역사문학은 바로 그런 점을 철저하게 지킴으로써 사실감 넘치는 서사성을 긍지로 삼는다. 그의 역사소설 『왕을 만든 남자』는 단종, 세조, 예종, 성종, 연산군의 5대에 걸친 파란만장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면서도 한 지식인 여성의 처절한 몸부림을 역사적 사실에서 벗어나지 않게 하는 픽션을 구사한다. 소설을 읽으면서 역사를 함께 배우게 되는 두 가지 재미를 쏠쏠하게 느끼게 한다.
조병무(문학평론가, 시인)
‘정사의 대중화’라는 기치를 내건 초당 신봉승의 역사소설 『왕을 만든 남자』는 국보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하는 인물사탐구의 결실이다. 픽션(허구)이 사실을 뛰어넘질 못할 정도의 탄탄한 구성과 필력을 구사하고 있다. 한 지식인 여성의 처절한 몸부림을 그려가면서도 그 지식의 쓰임새까지도 되새겨보게 하는 것은 한 시대의 정황을 고스란히 그려내면서도 어떤 역사학자의 개입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자신감의 발로가 아닐 수 없다.
박덕규(문학평론가, 단국대 교수)
한마디로 재미있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격이 한결같이 살아서 꿈틀거린다. 이렇게 서사성 높은 이야깃거리를 정사(正史)를 바탕으로 한 픽션으로 꾸며내는 것이 초당 신봉승 선생의 전매특허가 된 것은 누구도 따를 수 없는 그분의 인물사탐구가 바탕이 되었음은 세상이 다 아는 일이다. 조선 제일의 지식인 여성이 보여준 제도와 관행을 뛰어넘는 파격의 몸부림을 거침없이 그려가면서도 역사문학의 품위를 지켜가는 초당 신봉승 선생의 한결같은 매진에 경의를 표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표재순(연출가, 예술경영지원센터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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