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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윌 : 도덕형이상학의 기초

굿윌 : 도덕형이상학의 기초

[ 양장 ] 인류 천재들의 지혜 시리즈-2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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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9월 0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236쪽 | 384g | 125*200*20mm
ISBN13 9791196225339
ISBN10 1196225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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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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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널리 공유될수록 좋다. 인류의 정신세계사에 큰 영향을 미친 천재들의 지혜라면 더욱 그러하다. 누구든지 쉽게 그 지혜에 접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우리는 이런 희망을 언어와 시각으로 표현하고 싶었다. 우리가 지향하는 번역작업의 목표는 바로 그런 희망의 표현이다. 다른 언어로 쓰인 지혜가 현대 한국어로 표현되었을 때,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그 지혜를 얻을 수 있는 번역, 이것이 우리가 실현하고 싶었던 이상이었다. (‘번역에 대하여’ 중)

저자와 독자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했다. 학문번역은 그 학문적 엄격함으로 말미암아 독자를 저자에게 데려가는 작업이다. 그러나 대중번역은 저자를 독자에게 데려가는 작업을 생각해야 한다. (중략) 우리가 대중번역과 타자를 초대하는 번역 관점을 택한 이상, 대중의 평범한 언어 관념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사전에는 틀림없이 있는 낱말이어도 오늘날의 일상 생활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단어라면 아무리 그 단어가 정확한 의미를 전하는 것이어도 번역에서는 제외되었다. 예를 들어 ‘오성’과 ‘표상’이라는 단어는 이 책에서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오성’은 다른 언어로 대체되었으며, ‘표상’은 다양한 표현으로 흩어졌다. (‘번역에 대하여’ 중)

학문을 목적으로 번역한다면 생경한 표현의 번역어 선택도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대중번역의 경우에는 모든 단락마다 모든 문장마다 대중이 이해하기 쉬운 단어 선택을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집합 개념을 이번 번역 작업에 도입했다. 예컨대 law의 번역어는 {법칙, 법률, 법}이라는 세 단어 원소를 갖는 집합으로 정의했다. 그러면 이 세 단어 중 문장의 맥락을 고려하면서 적절히 선택해서 번역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번역에 대하여’ 중)

경험 근거에 의존하는 한 모든 철학을 경험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반면 경험에 앞선 선천성 원리만으로 원칙을 구하는 경우가 있고, 그것을 우리는 순수철학이라 일컫습니다. 순수철학이 단지 형식에 관한다면 그것은 논리학입니다. 만약 경험에 의존하지 않는 순수철학을 대상에 관한 철학으로 명확히 한정한다면 그것은 형이상학입니다. (62쪽)

이 세상에서 그 어떤 것도 선한 의지Good will 만큼 무조건적으로 선하다고 불릴 만한 것이 없습니다. 심지어 세상 밖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성, 위트, 판단력 그리고 정신의 다른 재능이 선하다고 일컬어질지도 모릅니다. 용기, 결의, 인내 같은 기질도 여러모로 선하며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그런 재능과 기질을 사용하는 의지가, 그러므로 성격이라 불리는 것을 만들어 내는 의지가 선하지 않다면 이들 선물은 극히 나빠지며 해로워집니다. (75쪽)

이성의 참다운 사명은 선한 의지를 낳는 것입니다. 일차적이며 무조건적인 목적에 필수적인 이런 이성을 잘 수양하는 것이 행복 달성에 여러모로 방해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인생에서는 그러하지요. 행복이란 항상 조건적이며 이차적인 의미를 지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성이 행복에 방해가 되는 것이 자연의 지혜와 모순되지는 않습니다. 이성이 심지어 행복을 무가치하게 만들지도 모릅니다만, 그것이 자연의 섭리를 벗어난 것도 아닙니다. 왜냐하면 선한 의지를 확립하는 것이야말로 이성 자신의 최고 실천적인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중략) 의지는 자연적으로 타고난 건강한 지적 능력 안에 이미 존재하는 개념입니다. 배우기보다는 깨달음으로써 얻는 개념입니다. 또한 의지는 우리가 행동의 가치를 평가할 때, 항상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하며, 나머지 모든 가치의 조건이 됩니다. 이를 다루기 위해 우리는 의무duty라는 개념을 가져올 것입니다. 비록 개인적인 제약과 장애가 나타나더라도 의무 개념은 선한 의지라는 개념을 포함합니다. (80/81쪽)

강직한 사람이기는 하지만 기질적으로는 냉정한 데다가 다른 이의 고통에는 무관심한 사람을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을 두고 천성적으로 가장 인색한 사람이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어쨌든 자연 본성이 그를 특별히 박애주의자로 만들지는 않았다고 했을 때, 그런 그가 천성적으로 선량한 기질을 가진 사람보다 훨씬 숭고한 가치를 부여하는 뿌리를 자기 자신에게서 찾을 수는 없을까요? 당연히 있습니다. 도덕적이며 비교할 나위 없이 가장 높은 성격의 가치가 나오는 곳이 바로 여기입니다. 즉, 성향으로부터가 아니라, 의무로 말미암아 그가 자선을 베푸는 것입니다. (84/85쪽)

이런 방식으로 네 이웃을 사랑하라고, 심지어 원수조차 사랑하라고 명하는 성경 구절을 이해해야 합니다. 성향으로서 사랑은 명령될 수 없겠지만, 의무이기 때문에 행하는 선행이라면 명령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86쪽)

그러므로 내 의지가 도덕적으로 선하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에 관해서는 폭넓은 식견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설사 세상살이에 대해 경험이 일천하고, 예기치 못한 일들을 모두 준비할 능력도 없어도, 그저 나 자신에게 물을 뿐입니다. “너는 네 준칙이 보편적인 법률이 되어야 한다고 의욕할 수 있겠느냐?” 그렇지 못하다면 그 준칙을 거절해야 합니다. 내 준칙으로부터 내게 혹은 타인에게 불이익이 생기기 때문이 아닙니다. 그 준칙이 보편적인 입법이 될 원리로는 적합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93쪽)

이성은 인간에게 의무를 존경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욕망과 성향은 그런 의무의 명령에 저항하는데, 이는 마치 강력한 균형추처럼 느껴집니다. 인간은 욕망과 성향에 굴복하고는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간략히 변명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성은 끈질기게 명령하지요. 성향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약속도 하지 않으면서 말입니다. 매우 충동적이며 동시에 그럴싸하기도 하고 또한 어떤 명령으로도 억제되지 않으려는 성향의 요구를 이성은 묵살하고 경멸하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모순성이 생겨납니다. 이런 모순성은 엄격한 의무의 법칙에 맞서 변론하고 의무의 정당성에 의혹을 제기한다거나, 의무의 순수성과 엄격함에 의문을 제기하는 마음의 경향이며, 의무의 법칙을 우리의 욕망과 성향에 더 어울리게 만들려는 것입니다. 즉, 이런 모순성은 의무의 법칙을 그 근원에서 타락시키며 법의 전체 존엄을 파괴하려 듭니다. 그래서 종국에는 평범한 실천이성이 선함을 요청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합니다. (중략) 이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철학에서 도움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96/97쪽)

도덕을 실제 경험 사례에서 이끌어내기를 바라는 것만큼 도덕에 해로운 태도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내 앞에 제시되는 도덕의 모든 실제 사례는 그 자체가 먼저 도덕원리에 의해 검증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과연 실제 사례가 하나의 원본 사례로서, 즉 본보기로서 기능할 가치가 있을지에 관한 검증입니다. 그렇지만 어떤 사례도 도덕 개념을 권위 있게 제공하지는 못합니다. (108쪽)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행복의 개념은 너무 막연해서 모든 사람이 행복을 얻고자 소망한들 자신이 정말 무엇을 소망하면서 이루고자 하는지 명확하고 일관성 있게 말할 수는 없습니다. 행복의 개념에 속한 모든 요소가 전적으로 경험적이기 때문입니다. (126쪽)

준칙은 행위의 주관적인 원칙이며, 객관적인 원리, 즉 실천 법률과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준칙은 주체의 조건(종종 주체의 무지라거나 혹은 성향)을 감안해서 이성이 정해 놓은 실천적 규칙을 포함합니다. 그래서 준칙은 그 주체가 그것에 따라 행동하는 원칙입니다. 그에 반해 법률은 모든 이성적 존재에게 유효한 객관적인 법률이며 그것에 따라 행동해야 마땅한 원칙, 즉 명령문입니다. (132쪽)

나는 이제 말합니다. 인간, 그리고 모든 이성적인 존재 일반은 스스로 목적으로서 존재합니다. 이런저런 의지에 따라 임의대로 사용되는 수단으로 존재하는 게 아닙니다. 또한 자신의 행동이 자신과 관련되든 다른 이성적인 존재와 관련되든 이성적인 존재는 언제나 목적으로 여겨져야 합니다. (145쪽)

“네 인격이든 타인의 인격이든 그 안의 인류를 수단으로 삼지 말 것이며 언제나 목적으로 대하도록 행동하라”. (147쪽)

도덕은 이성적인 존재가 그 자체로 오직 목적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입니다. 도덕만이 목적의 왕국에서 이성적인 존재가 법률을 제정하는 입법의원이 되게 합니다. 따라서 도덕만이 홀로 존엄을 지닙니다. 도덕을 실천해 내는 인류도 마찬가지로 존엄을 지닙니다. (158쪽)

경험적인 원리는 결코 도덕법률의 기초가 될 수 없습니다. 도덕법률의 보편성은 차별 없이 모든 이성적인 존재에게 적용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중략) 사사로운 행복의 원리는 도저히 수용불가합니다. (중략) 행복의 원리를 수용할 수 없는 까닭은, 행복을 추구하려는 충동이 도덕을 약화시키고 숭고함을 파괴하는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충동은 덕행에 대한 동기와 악행에 대한 동기를 같은 등급으로 취급하며, 단지 우리에게 손익계산을 더 잘하라고 가르칠 뿐이지요. (172쪽)

의지를 지닌 모든 이성적인 존재에게는 자유라는 관념이 있으며, 온전히 자유라는 관념 아래에서 행동합니다. 자유로운 존재여야 실천적인 이성, 즉 대상에 관해 원인이 되는 이성을 우리가 생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판결을 내릴 때 다른 무엇에 의해 의식적으로 조종을 당하는 이성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중략) 다시 말해 이성적인 존재의 의지는 자유라는 관념 바깥에서는 자기 자신의 의지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행위에 대한 자유라는 관념은 이성을 지닌 모든 존재에게 적용되어야 합니다. (184쪽)

인간을 사물 그 자체인 지적인 존재로서 생각해야만 한다고 그들에게 요구했을 때조차, 그들은 고집스럽게 인간을 현상으로만 생각했습니다. (204쪽)

그러므로 우리가 도덕명령의 실천적이며 무조건적인 필연성을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우리는 이 이해불가능성을 이해는 합니다. 이것이 도덕의 원리를 인간 이성의 바로 그 한계까지 가져가느라 애쓴 철학에 대해 공정하게 요구할 수 있는 전부입니다. (212쪽, [도덕 형이상학의 기초]의 마지막 문장)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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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독서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 책을 통해 인문고전의 지혜가 우리나라 곳곳으로 널리 퍼져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정세균 국회의장

‘칸트철학은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부숴 버린 멋진 책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알기 쉬운 번역과 탁월한 디자인에 찬사를 보낸다.
- 김현철 일본 도호쿠대학 언어문화교육센터 준교수

맙소사, 칸트라니! 너무 어려울 거라고? 걱정하지 말자. 똑똑한 중학생 정도면 읽을 수 있는 칸트였다.
- 이명훈 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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