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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미소녀의 정신분석

전투미소녀의 정신분석

: '싸우는 소녀'들은 어떻게 등장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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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9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414g | 128*188*30mm
ISBN13 9791196007386
ISBN10 1196007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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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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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56: 사람은 어떠한 계기로 오타쿠가 되는 것인가. 옆에서 보자면 그것은 분명 어떠한 부적응 체험이 발단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또한 사람은 그러한 외상(外傷) 없이도 오타쿠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오타쿠화의 본질적인 계기야말로 지금까지 논해 온 바와 같은 다중 지남력으로의 과도한 몰입인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왜 오타쿠는 그렇게 몰입하는 것일까. 나는 여기에 섹슈얼리티의 문제가 매우 밀접하게 관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p. 63: 전투미소녀의 이미지에는 모든 성도착이 담겨 있다. 그곳에는 동성애, 유아 성애, 사디즘, 마조히즘, 페티시즘 등의 흔적이 있으며, 그것은 거의 다형도착적인 이미지라 볼 수도 있다. 오타쿠는 허구로서 섹슈얼리티를, 그리고 반전-결합-왜곡 등을 가하지 않으면 못 배긴다. 이러한 의미에서 전투미소녀라는 이콘은 오타쿠적 브리콜라주의 멋진 발명품이다. …… 여기서 중요한 것은 오타쿠들이 스스로의 섹슈얼리티를 상상적 영역에서 확보하고 충분히 기능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는 거꾸로 성적 도착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상상의 영역에서는 모든 인간이 도착증자의 권리를 가지기 때문이다.

p. 126: 헨리 다거의 이야기에는 일곱 명의 ‘비비안 걸즈(Vivian Girls)’라 불리는 히로인이 등장한다. 그녀들은 사악한 어른의 지배로부터 노예 아동을 해방하기 위해 총을 들고 과감하게 싸운다. 다거의 그림은 소녀들의 순진무구한 에로스와 피투성이의 잔혹성과 대비됨으로써 경정적인 인상을 준다. 특히 기묘하게도 소녀들은 모두 소년과 같은 페니스를 지니고 잇다. 이 묘사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가 다거라는 작가와의 만남의 질을 규정한다 해도 좋을 것이다. 그것을 도착증의 산물로 보고 피할 것인가, 혹은 자신의 욕망의 거울로서 망설이면서도 응시해 나갈 것인가.

p. 306-307: 만화, 아니메의 공간은 우리의 상상계에 간단하게 공유 가능한 코드 계열을 도입했다. 이러한 공유 가능성이야말로 이 공간 내에 다형도착적인 요소를 도입하게 한다. 그렇다. 우리는 아마 1980년대에 이르러 처음으로 중대한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즉 섹슈얼리티의 대상물 또한 만화, 아니메를 매개로 공유 가능하다는 사실. 이러한 각성이 이 공간에서의 성적 묘사를 폭발적으로 이끌어 냈다. …… 만화, 아니메라는 허구 공간에서 자율적인 욕망의 대상을 성립시키는 것. 그것이야말로 오타쿠의 궁극적 꿈이 아니었던가. ‘현실’의 성적 대상의 대체물에 지나지 않는 ‘허구’가 아니라 ‘현실’이라는 담보를 필요로 하지 않는 허구를 만들어 내는 것. 매우 섬세한 허구 세계를 구축해도 그것만으로는 너무나 부족하다. 허구가 자율적인 리얼리티를 획득하기 위해서는 허구 그 자체가 욕망될 필요가 있다.

p. 324: 팰릭 마더가 ‘페니스를 가진 여성’이라면 히스테리로서의 ‘팰릭 걸’은 ‘페니스와 동일화된 소녀’이다. 단, 그 페니스는 공허한 페니스, 더 이상 기능하지 않는, 바로 텅 빈 페니스이다. 이 점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것이 이미 몇 번이나 언급해 온 아니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히로인 ‘아야나미 레이’이다. 그녀의 공허함은 아마 싸우는 소녀 모두에게 공통된 공허함의 상징이 아닐까. 존재의 근거 없음, 외상의 결여, 동기 결여…… 그녀는 이러한 공허함으로 인해 허구적 세계에서 영원히 거주할 수 있다. ‘근거가 없음’이야말로 만화, 아니메라는 철저히 허구적인 공간 속에서는 역설적인 리얼리티를 발생시키는 것이다. 즉 그녀는 매우 공허한 위치에 놓여있음으로써 이상적인 팔루스의 기능을 획득하고 이야기를 작동시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들의 욕망 또한 그녀의 공허함을 통해 상기되는 것이 아니었던가.

p. 328: 팰릭 걸은 허구의 일본적 공간에 리얼리티를 가져오는 욕망의 결절점이다. 그녀에게 향한 욕망이야말로 이 세계의 리얼리티를 유지하는 기본적인 역동임이 틀림없다. 그 의미에서 그녀의 존재는 루어(Lure)나 디코이(Decoy)와 닮아있다. 덧붙여 말하자면 성욕을 회수하기 위한 표층적 존재라는 의미에서 그녀는 히스테리적이기도 하다. 그녀와 ‘히스테리’ 사이에는 이뿐만 아니라 매우 많은 공통점이 있다.

p. 345: 우리는 불합리하게도 성적인 존재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현실’이지만, 사람들은 종종 이를 잊으려고 한다. ‘정보화 환상’은 미디어가 발달됨으로써 우리의 심리가 상상계의 원리만으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착각에 빠지게 한다. 그러한 착각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오타쿠적 삶의 형식은 긍정되어야 한다. 그들에게 ‘현실로 돌아와라’ 같은 설득은 무의미하다. 그들이야말로 누구보다도 ‘현실을 알고 있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팰릭 걸을 사랑하는 것 역시 하나의 적응을 위한 전략이라면, 문제는 과도하게 정보화된 환상의 공동체에서 어떻게 이보다 더 나은 ‘삶의 전략’을 전개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p. 371-377:사회학과 서브컬처 분석이 교차하는 곳에서 새로운 비평이 태어났다. 사이토의 『전투미소녀의 정신분석』이야말로 그 공간을 준비한 선구적인 저작으로 나의 책 『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은 그 책이 없었다면 존재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이 책을 손에 든 여러분들 속에서 새로운 세대의 비평가의 탄생을 기대한다.[해설 중에서, 아즈마 히로키(『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의 저자)]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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