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18년 11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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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12쪽 | 516g | 135*210*30mm |
ISBN13 | 9788950978280 |
ISBN10 | 8950978288 |
출간일 | 2018년 11월 19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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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12쪽 | 516g | 135*210*30mm |
ISBN13 | 9788950978280 |
ISBN10 | 8950978288 |
앞을 볼 수 없는 인도계 이민자 여성에서 선택 연구의 최고 권위자가 된 컬럼비아 대학교 쉬나 아이엔가 교수의 자전적 심리 에세이. TED 강연 누적 조회수 580만의 인기 강연이자 컬럼비아 대학교 최고의 강의로 선정되기도 한 쉬나 아이엔가 교수가 시력을 잃고 미국 내 인도계 이민자 커뮤니티에서 여성으로 살아오며 겪었던 갈등적 상황을 ‘선택’이라는 관점에서 풀어낸다.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오는 선택의 순간에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을까 걱정하며 결정을 회피하는 햄릿증후군이 늘어나고 있는 까닭은 무엇일까. 왜 우리는 선택을 주저하고 선택 후에 후회하며 인생을 막다른 길로 내모는가. 저자는 자신의 삶과 인생을 건 연구/실험을 소개하며 선택이라는 딜레마를 이해하게 해준다. 더불어 내가 원하는 나다운 인생을 이끌게 만드는 선택의 기술과 방법을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자신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들려준다. |
프롤로그│내 눈은 앞을 볼 수 없지만 그래도 나는 세상을 보기로 선택했다 1장 선택의 목소리 만약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쥐에게도 신념이 있을까? 선택하고자 하는 욕구 호텔 캘리포니아에 갇힌 표범 건강을 선택하거나, 건강한 선택을 하거나 선택이 주는 위로 2장 인생은 잭인더박스와 같은 것 칸와르와 쿨디프의 결혼 당신은 천국이 있다고 믿는가? ‘나’인가 ‘우리’인가? 중매결혼이 연애결혼보다 이혼율이 낮은 이유 미국 학생들과 일본 학생들의 선택 차이 제 눈에 안경 베를린 장벽을 원하는 사람들 관용에도 한계가 있다 3장 선택을 통해 찾고 싶은 ‘나’ 자기계발서 코너를 서성이는 우리들 당신은 고임금을 받을 수 있는가? 나도 남들만큼 특별하다 일관성 있는 선택은 우리를 편하게 한다 당신도 나와 같은 것을 보는가? 선택해야만 하는 무거운 의무 4장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우리는 자신의 적이 되기도 한다 선택의 이면 마시멜로 이야기 경험이 만든 선택의 법칙 코카콜라의 리프레이밍 전략 관계성을 찾으려는 경향 인간 거짓말 탐지기, 폴 에크먼 교수의 비밀 사랑은 흔들리는 다리에서 고백하라 5장 만약 내가 볼 수 있다면 선택이 쉬웠을까? 공정한 관찰자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더 비싼 와인을 선호하는 이유 인생을 바꾸는 빨간 알약 코카콜라는 자유의 맛이 난다 눈앞에서 놓친 227킬로그램짜리 고릴라 선택의 함정 6장 재즈에도 제약이 필요하다 잼에 파묻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 연구 지나치면 모자라느니만 못하다 기회가 많은수록 더 잘못된 결정을 한다 선택의 과부하 잘 구성된 선택 7장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선택 선택의 딜레마 줄리의 선택 시나리오 수전의 선택 비교의 대가 때론 가혹하고 파괴적인 선택 빨간 단추 증후군 반대로 선택하는 이유 자신을 돛대에 묶어라 에필로그│선택, 그 불확실하고도 모순적인 아름다움 |
나는 후회하는 삶을 그만두기로 했다
/저자 쉬나 아이엔가/출판 21세기북스/발매 2018.11.19.
삶이란 이미 정해져 있는 통제 불가능한 사건의 연속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에 따라 얼마든지 변화시킬 수 있다. 오늘 닥친 뜻밖의 사건은 앞으로 다가올 일들을 대비하게 해준다.
선택은 우리가 삶은 만들어나가도록 도와준다. 우리는 선택하는 주체이며, 또한 선택에 의해 형성된다. 더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과학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선택의 핵심은 여전히 하나의 예술이다. 선택으로부터 최대한의 것을 얻어내려면 불확실성과 모순을 감수해야 한다. 모든 사람의 눈에는 선택이 똑같아 보이지 않으며, 모든 사람이 그 목적에 동의할 수도 없다. 선택이 우리를 끌어당길 때도 있지만, 밀어낼 때도 있다. 우리는 철저하게 살피지 않고 선택을 한다. 그래서 그에 대한 무엇인가를 발견할수록 더 많은 것이 여전히 숨겨져 있음을 깨닫는다. 우리는 절대 선택을 완전히 파악할 수 없다. 바로 거기에 선택의 힘과 신비, 그리고 그 독특한 아름다움이 숨어 있다.
P204~208
에크먼이 지닌 육감의 비밀은 수십 년간의 연습과 피드백이었다. 그는 단지 인간의 얼굴뿐 아니라 온갖 얼굴을 연구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원숭이의 얼굴 표정을 한순간순간 추적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 다른 원숭이한테서 무엇인가를 훔치거나 공격하거나 친밀하게 제안하는 등 그 뒤에 따르는 행동과 이런 표정을 연결시켰다. 그런 다음 비슷한 개념을 거짓말 탐지에 적용했으며,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몇 분의 1초밖에 드러내지 않는 미세한 표정을 통해 거짓을 누설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거짓말을 하는 당사자나 관찰하는 사람 모두 대개 이런 미세한 표정을 의식하지 못하지만, 에크먼은 진실을 말하거나, 거짓말을 한다고 이미 알려진 사람들의 슬로모션 테이프를 세심하게 관찰하면서 그런 표정들을 탐지하는 훈련을 했다.
에크먼은 창의적인 독학 과정과 부단한 노력으로 자동 시스템과 숙고 시스템을 결합하는 방법을 발견했고, 그로써 상당히 정확도가 높은 순간 판단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가 발견한 방법은 신중한 사고와 분석에서 얻는 객관성과 반사 반응의 신속함을 결합한 것으로, 정보에 입각한 직관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정보에 입각한 직관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실정용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 전제 조건이 된다. 어떤 한 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전문적 이해에 도달하려면 평균 1만 시간의 훈련, 또는 10년간 꼬박 매일 3시간씩의 연습이 필요하다고 한다. 하지만 연습만으로는 그 경지에 오를 수는 없다. 앞서 보았듯, 의사와 정치 전문가들의 상당한 전문적 경험도 프레이밍과 확증 편향을 늘 막아주지는 못한다. 10년간 하루에 3시간씩 X 분야에서 세계 챔피언이 될 거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자신의 성과를 끊임없이 관찰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해야만 그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 뭘 잘못했던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계속 자신에게 던져야 한다. 그 영역이 무엇이든 간에 이런 연습과 자기비판 과정의 최종 목표는 정보에 입각한 직관을 얻는 것이다. 그것을 갖추면 숙고 시스템만 사용할 때보다 속도나 정확성 면에서 과제를 훨씬 더 완벽하게 해낼 수 있다. 전반적인 선택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신이 사용, 또는 오용하는 휴리스틱을 선별하기 위해 숙고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나는 후회하는 삶을 그만두기로 했다(쉬나 아이엔가 저)》에서 일부분 발췌하여 필사하면서 초서 독서법으로 공부한 내용에 개인적 의견을 덧붙인 서평입니다.
우리가 언제나 선택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거나 다른 사람이 자기 대신 선택해주기를 선호하는 문화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개인주의의 개념은 비교적 새로운 사조이며, 세계 인구 중에서 극히 일부의 사고방식일 뿐이다. 이제부터는 그에 못지않게 풍성한 집단주의의 전통으로 시선을 돌려보겠다. 지구촌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집단주의가 선택의 개념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보기로 하자.
개인주의의 가치가 대체로 계몽주의라는 단 하나의 근원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데 비해, 집단주의는 다양한 형태로 오랜 기간에 걸쳐 나타났다. 그 한 가지 형태로. 아시아에서는 의무와 운명을 문화적으로 강조하는 현상이 있다. 수천 년 전에 근본적으로 서구와 독립되어 있던 아시아에서 서서히 발달한 집단주의는 지금도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힌두교와 그 뒤를 이은 불교와 시크교, 자이나교 등의 종교들은 어떤 형태로든 법과 업을 크게 강조한다. 법은 개인의 계층이나 종교와는 상관관계에 따라 그 사람의 의무를 규정하며, 업은 죽음조차 뛰어넘는 보편적인 인과법칙이다. 기존의 문화적인 관습을 성문화한 유교 역시 중국에서 발생한 이후 동남아와 일본까지 전파되면서 집단주의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이런 집단주의 형태는 오늘날까지도 동양에서 최고의 가치로 남아 있다. 이 문화에 속한 개인은 선호보다 의무라는 관점에서 자신의 삶을 이해하려는 경향이 있다.
"너는 네 행동을 통제할 수 있지만 그 행동의 결과는 통제할 수 없다. 보상을 얻으려고 행동해서는 안 되며, 게으름에 굴복해서도 안 된다"라고 말하는 부분이 나온다. 이는 세상사는 어떤 개인이 세운 목표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흐름과 운명의 지시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특별한 결과를 얻는 일에 집착하지 말고 정의롭게 행동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준다.
우리는 자신의 영속적인 자아를 드러내기 위해 이질적인 것들을 벗기고 표면 아래로 깊숙이 파고들어 간다.
그 핵심을 파헤치기 위해 우리가 사용하는 도구는 다름 아닌 선택이다. 어떤 옷을 입으며, 어떤 탄산음료를 마시며, 어디에 살며, 어느 학교를 다니고, 무엇을 공부하고, 그리고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지 등등. 이렇게 우리가 취하는 선택은 모두 자신에 대해 무엇인가를 말해준다. 그리고 그런 것들이 진정한 자신을 정확하게 보여주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할 일이다.
「타임」은 사춘기와 성인기 사이에 이도저도 아닌 채 끼어버릴 '트윅스터'라는 새로운 부류가 생겨났음을 선언했다. 잡지 커버는 그들을 "부모에게 얹혀살면서 직장을 옮겨다니고, 상대를 갈아치우는 젊은이들이다. 게으른 것은 아니지만 성장하려고 하지 않는다"라고 묘사했다. 그 현상은 전 세계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전통적인 가족구조의 다양화(맞벌이에 자녀가 없는 가정, 아빠가 주부인 가정, 한 부모 가정, 입양 가정, 동성 간의 결혼 등)가 세계 전역에서 차츰 널리 수용되었으며, 이런 가정들이 사는 지역도 점점 더 많아졌다. 1970년대에 이르러 미국 주요 도시 주민 중 3분의 2가 다른 지역에서 태어난 사람들로 구성되었으며, 아시자 지역 도시 주민의 거의 절반이 다른 지역 출신이었다. 가장 최근의 미국 인구조사는 작년 한 해만도 인구의 13퍼센트인 3,900만 명의 미국인이 거주지를 옮겼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에크먼이 지닌 육감의 비밀은 수십 년간의 연습과 피드백이었다. 그는 단지 인간의 얼굴뿐 아니라 온갖 얼굴을 연구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원숭이의 얼굴 표정을 순간순간 추적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 다른 원숭이한테서 무엇인가를 훔치거나 공격하거나 친밀하게 제안하는 등 그 뒤에 따르는 행동과 이런 표정을 연결시켰다. 그런 다음 비슷한 개념을 거짓말 탐지에 적용했으며,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몇 분의 1초밖에 드러내지 않는 미세한 표정을 통해 거짓을 누설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거짓말을 하는 당사자나 관찰하는 사람 모두 대개 이런 미세한 표정을 의식하지 못하지만, 에크먼은 진실을 말하거나 거짓말을 한다고 이미 알려진 사람들의 슬로모션 테이프를 세심하게 관찰하면서 그런 표정들을 탐지하는 훈련을 했다.
에크먼은 창의적인 독학 과정과 부단한 노력으로 자동 시스템과 숙고 시스템을 결합하는 방법을 발견했고, 그로써 상당히 정확도가 높은 순간 판단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가 발견한 방법은 신중한 사고와 분석에서 얻는 객관성과 반사 반응의 신속함을 결합한 것으로, 정보에 입각한 직관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자신의 성과를 끊임없이 관찰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해야만 그 경지에 도달하게 된다. 뭘 잘못했던가,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계속 자신에게 던져야 한다. 그 영역이 무엇이든 간에 이런 연습과 자기비판 과정의 최종 목표는 정보에 입각한 직관을 얻는 것이다. 그것을 갖추면 숙고 시스템만 사용할 때보다 속도나 정확성 면에서 과제를 훨씬 더 완벽하게 해낼 수 있다.
선택은 우리가 삶을 만들어나가도록 도와준다. 우리는 선택하는 주체이며, 또한 선택에 의해 형성된다. 더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과학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선택의 핵심은 여전히 하나의 예술이다. 선택으로부터 최대한의 것을 얻어내려면 불확실성과 모순을 감수해야 한다. 모든 사람의 눈에는 선택이 똑같이 보이지 않으며, 모든 사람이 그 목적에 동의할 수도 없다. 선택이 우리를 끌어당길 때도 있지만, 밀어낼 때도 있다. 우리는 철저하게 살피지 않고 선택을 한다. 그래서 그에 대해 무엇인가를 발견할수록 더 많은 것이 여전히 숨겨져 있음을 깨닫는다. 우리는 절대 선택을 완전히 파악할 수 없다. 바로 거기에 선택의 힘과 신비, 그리고 그 독특한 아름다움이 숨어 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선택을 해야 한다. 무엇을 선택하냐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진다. 저자 쉬나 아이엔가는 인도에서 태어나서 아메리칸 드림의 꿈을 위해 어머니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오고 나서 고등학교 때 시각장애가 나타나 보통사람처럼 평범한 인생을 살 것을 선택하면서 살아온 그녀의 선택이 참으로 잘한 선택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결론은 그녀가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것이다.
총 일곱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선택의 기로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설파하고 있다. 스스로의 선택으로 인한 삶이 비록 다른 사람과 다르지만 그 선택으로 인해 얻어진 결과는 그의 책임이다. 그게 좋든 싫든, 결과가 좋든 나쁘든, 뒤를 돌아다보는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수많은 시간들을 매 순간의 선택으로 인한 결과라고 가정할 때 과연 나는 어땠을까를 성찰해 본다.
그녀가 처음 선택한 결정으로 인해 주저함이 없이 살 수 있었던 그녀의 용기있는 행동에 가슴이 먹먹하다. 하지만 이내 그녀의 선택이 옳았음을 알고 역경과 고난을 헤쳐나가는 그녀의 당찬 인생을 볼때 과연 나도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상황이 어쨓든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용기있게 지혜롭게 사는 방법을 어려서부터 깨우쳤던 게 아닐까.
인생은 그만 살고 싶다고 그만 살 수 있는 게 아니다. 내가 한 선택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후회가 남지 않는 삶이야말로 누구나 추구하는 바다. 비로소 종착역에 도착하고서 뒤볼아보고 회한을 가질망정 후회하지는 않는 게 참된 삶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녀가 한 선택이 때론 암담했을지라고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실천해 나갔을 그녀가 눈에 선해 마음이 짠하다.
때로는 고달픈 삶이 우리를 지치게 하지만 슬기로운 마음과 용기를 가지고 산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시각장애를 겪어보지 않은 내가 그녀의 경험을 공감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흔하지 않은 주변 정황은 눈에 선해서 짐작은 하지만 쉽게 다가가지 못하는 게 많았다. 내가 그녀의 수많은 경우를 다는 알 수 없지만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은 그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