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자를 좋아한다. 남자들이 여자를 좋아하듯이. 또 남성을 무척 사랑하고 있다. 남자가 없는 세상은 생각하기도 싫다. 심심하고 재미없고 사는 의미도 별로 있을 것 같지 않으니까. 그러나 나는 힘과 돈을 좇는 남성들이 작당을 해서 만들어 놓은 권력 지향적 남성 문화는 혐오한다. 더 많은 탐욕과 가난한 여성 들을 만드는 졸부형 남성 경제 구조는 경멸한다. 게다가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억압하고 차별하고 매장하려는 졸렬한 난성 우월 문화를 증오한다. 남성에 대한 나의 무한한 사랑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 머리말
나는 나를 위해 요리를 만든다. 나자신을 위해 상을 차리면서 토요일의 외로움을 아시 맛본다. 그리고 웃으면서 내 자신에게 말을 건다. '괜찮아? 몸은 어때? 이번 주 너무 무리하지 않았니? 외롭지 않아나고 싶은 사람 있어? 그럼 네가 먼저 전화해.' 나는 내 자신을 염려하며 '나'를 조사하고 인터뷰한다. 너무도 귀하고 소중한 '나'라는 존재가 곧 이 세상이라는 사실, 그리고, 내가 죽는다면 이 세상도 종말을 고할 것이라는 진리를 확인하면서 나는 나를 위해 성찬을 준비한다.
--- p. 256
나는 꽤 많은 종류의 시사지와 잡지를 구독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적어도 3가지 이상의 잡지를 볼 것을 권하고 싶다. 하나는 시사 문제에 대한 심층 보도가 있는 시가 주간지, 두 번째는 자신의 직업과 관계된 전문지, 그리고 세 번째는 취미 생활과 관련된 완전히 휴식과 오락을 위한 잡지를 보는 것이다. 시사 주간지는 좋은 자료의 역할도 할 수 있으며 한 주제별로 계속 모으면 꽤 많은 양의 자료를 축적할 수 있다. 또, 전문지는 자신의 직종과 관련도니 특수지를 봄으로써 관계 자료, 서적, 지식에 대한 노하우를 익힐 수 있다. 세 번째, 취미와 휴식을 위한 잡지는 풍부한 인간을 만들고 생활을 윤택하게 한다. 물론 즐거움도 준다. 나의 경우는 스트레스를 받거나 머리가 아플 때, 긴장했을 때는 요리 잡지들을 보면서 풀거나 기분을 바꾼다. 무척 효과적이다.
또, 권하고 싶은 것은 외국 잡지 한 가지 정도 구독하는 일이다. 물론 외국 신문을 구독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그러나 여의치 않을 때는 어떤 종류의 외국 잡지라도 좋으니까 한 가지 종류라도 정기구독을 해서 다른 문화권의 화제를 엿보는 것은 분명히 다른 사람보다 한 발 앞서 가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 p. 97
기회가 된다면 외국에서 살아 볼 것도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외국에서 사는 것은 자신의 영역이 한 나라에서 또 한 나라로 확대되는 일이다.두 세게를 오고 가면서 사는 토대를 만드는 일이다..........몇 년 동안 수십차례 그 나라를 가는것 보다 단 6 개월이라도 그 나라 체류자가 되어 본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 p.166
13.인사문제를 적극적으로 요구하라
kbs에서 내가 후회하는 것은 바로 인사 문제이다. 나는 인사 문제라는 것은 조직의 관리자가 결정하는 것이고조직에 몸을 담고 있다면인사는 승복해야 하는 사항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완전히 틀린 생각이었다. 일단 조직의 관리자들은 대개 사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부하 직원들, 조직원들에게 관심이 없다. 대개는 자기 자신의 자리 지키기에 급급하다.(높은 자리에 올라 갈수록 지키기 힘든 것이므로)그리고 대개 세상 사람들은 사실은 남한테는 별 관심이 없다. 그저 30분짜리 이야기거리에 불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p.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