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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이 삶에게

죽음이 삶에게

: 죽음의 인식으로부터 삶은 가치있게 시작된다

나이의 힘-08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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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40g | 148*210*20mm
ISBN13 9788990449863
ISBN10 89904498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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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알폰스 데켄
독일 출생.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어린시절, 연합군 폭격기의 공격으로 친한 친구와 그 가족이 처참하게 죽은 모습을 본 후,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묻기 시작했다. 뉴욕 포덤대학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1959년 일본으로 건너가 죠치대학 문학부 교수로 ‘죽음의 철학’, ‘인간학’ 등을 강의하고 있다. 이후 제2의 조국인 일본에서 40여 년간 오로지 생사학을 연구하고 보급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저서로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제삼의 인생』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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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삶과 죽음을 발견합니다. 죽음에 대한 인식을 통해 우리는 살아 있음과 사랑하고 있음의 진실한 모습을 찾게 됩니다. 우리의 인생에 끝이 있고, 누구나가 언젠가 한 번은 죽을 수밖에 없다는 인식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순간들을 더없이 귀중한 시간으로 바꿔줍니다.
--- p.52
요즘에서야 왜 노인에게 노년의 고통이 주어지는지를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이해가 잘 안 되실지도 모르겠지만 젊은이는 노년의 복잡함을 살아갈 자격도, 그럴 능력도 없습니다. 자신의 몸이 더 이상 자유롭지 않고,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도 않고, 기억력은 점점 나빠지고, 아름다웠던 외모도 추레해지고, 사회적인 지위도 사라진다면 그 뒤에 남는 것은 타고난 기력과 쌓아올린 덕이 고작입니다. 젊은 사람에겐 그 같은 상식을 견뎌낼 힘이 없습니다. 노년이라는 조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성장시킵니다.
--- p.97
인간에게 죽음이라는 가능성이 없다면 인생은 지금처럼 매력적이지는 못했을 것입니다. 동화적인 상상력을 발휘해본다면 인간이 죽지 않는 것보다 더 큰 교훈을 없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죽음으로 운명 지어진 생에 감사해야 합니다.
--- p.170
유머를 잃고 살아가는 가장 큰 원인은 오로지 나 자신과 나의 성공에만 마음을 빼앗긴 나머지 그들을 위한 배려를 잃고, 또 나의 유머를 기대하는 이웃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잊어버린 탓입니다.
--- p.234
인간적인 성숙이 진행될수록 우리는 가치관을 수정하고 그에 따라 생활에 변화를 줘야 합니다. 과거에는 행복의 약속처럼 생각되던 외면적인 가치들-재산, 지위, 업적 등-은 상대적인 만족일 뿐이며, 노력과 수고도 외부가 아닌 나의 내면으로 기울어갑니다. 인생의 모든 부분들이 서서히 ‘내면의 길’을 더듬기 시작합니다.
---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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