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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을 불렀어

생각숲 상상바다-08이동
이금이 글 / 최명숙 그림 | 해와나무 | 2019년 05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9 리뷰 18건 | 판매지수 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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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64쪽 | 268g | 210*273*15mm
ISBN13 9788962681840
ISBN10 8962681846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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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나가 잠깐 머뭇거리더니 말했다.
“우리 아빠는 새아빠야. 그래서 나랑 성이 달라.”
나는 깜짝 놀랐다. 가을 운동회 때 혜나랑 2인 3각 경주하던 아저씨가 새 아빠라니. 나라면 죽어도 말하지 못했을 텐데. 솔직하고 당당한 혜나가 멋져 보였다.
선생님이 혜나에게 엄지를 들어 보였다. 내가 하고 싶었는데 못 했던 거다. --- p.23

추운 데서 놀고 배불리 먹은 뒤라 차가 출발하자마자 졸음이 쏟아졌다.
다른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선생님도 꾸벅꾸벅 졸았다. 다 왔다는 소리에 깨어 보니 선생님에게 기댄 채 자고 있었다. --- p.50

“동준아.”
계단을 내려가려는데 선생님이 내 이름을 불렀다. 김동준이 아니고 동준이라고 했다.
“아, 왜요?”
나는 귀찮은 척했다.
“하루 종일 눈밭에서 굴렀으니까 꼭 씻어라.”
선생님하고 한집에 사는 건 정말 피곤한 일이다.
나는 대답 대신 다다다, 계단을 뛰어 내려갔다. 현관 등이 켜졌다. 마음까지 환해졌다. --- p.60
--- 본문 중에서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할머니와 단 둘이 이층집 지하에 사는 동준이는 방학 교실에 가기 싫다. 얼마 전 할머니가 빙판에 미끄러져 다리와 팔을 다친 이후 할머니 말을 잘 듣기로 한 탓에 집을 나섰다. 횡단보도에서 2학기에 전학 온 해나가 알은체를 하고, 공부도 잘하고 부잣집 딸인 줄 알았던 해나가 방학 교실에 가는 게 이상했다. 동준이는 해나와 같은 모둠이 되었고, 어느새 당당한 모습의 해나를 좋아하게 된다. 그런데 어느 날 해나는 담당 모둠 선생님을 좋아한다는 걸 알 게 되고 크게 실망한다. 그 뒤부터 동준이는 모둠 선생님의 말이라면 무조건 듣지 않고, 가장 이름이 많이 불리는 말썽꾸러기 아이가 되어 버린다. 방학 교실도 당장 때려치고 싶지만, 눈썰매장 가는 프로그램 때문에 억지로 참기로 한다. 동준이는 아직 눈썰매장에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런 동준이의 속도 모르는지 선생님은 동준이에게 축구 시합을 하자고 하고, 내기를 하자고 하고, 동준이 속을 긁는다. 방학 교실 마지막 날 눈썰매장에서는 썰매를 탈 줄 몰라 풀이 죽은 동준이에게 썰매 타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신나게 시합도 한다. 드디어 눈썰매장에서 돌아와 방학 교실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 그런데 집에 가는 동준이를 자꾸 따라오는 방학 교실 선생님, 도대체 선생님은 왜 자꾸 동준이를 따라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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