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두사 엄마]
"너는 나의 진주야. 내가 너의 조가비가 되어 줄게.&rdquo무엇이 엄마를 만들까요?아이 덕분에 메두사 엄마는 두려움을 이기고 세상 밖으로 나와요.보름달 빛이 유난히 밝은 밤. 두 산파가 메두사의 집으로 바쁘게 향해요. 바야흐로 새 생명이 태어나는 엄청난 일이 시작되었거든요! 산파는 살아 움직이는 메두사의 기다란 머리칼과 실랑이하며 출산을 도왔어요. 마침내 메두사는 딸 이리제를 낳았지요.이리제의 생활은 모두, 밥을 먹는 일도 첫 발을 내딛는 일도 다 메두사 엄마의 머리칼 속에서 이루어져요. 메두사 엄마는 이리제를 자신의 머리칼 속에 꼭꼭 품어 두지요. &lsquo이리제. 너는 나의 진주야.&rsquo하지만 이리제는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고 싶은데&hellip&hellip. 이리제는 학교에 갈 수 있을까요? 메두사 엄마는 이리제와 떨어질 수 있을까요?
[할머니의 비밀일기]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는 이야기
&ldquo어쩜 네 엄마 어릴 때 모습이랑 이리도 닮았을까?
제 어미 어릴 때랑 하는 짓이 똑같네.&rdquo
딸이 자라서 엄마가 되고, 엄마는 할머니가 되고,
세월이 가면 딸이 딸을 낳고······
할머니, 엄마, 딸의 물처럼 흐르는 사랑 이야기를 들어 보아요.
[달에서 봤어!]
과학에 상상을 듬뿍 뿌려 볼까요?
과학이 따분하고 재미없다고요? 천만에요.
달은 지구에서 38만 킬로미터나 떨어져 있지만,
상상으로 가면 1초 만에 달에 도착할 수 있어요.
날마다 올려다보던 달에서 지구를 바라보면 어떨까요?
과학으로 상상하는 법을 알면 과학이 흥미로워진답니다.
과학은 상상과 어울리지 않아?
딱딱한 과학에 말랑말랑한 상상이라니, 과학과 상상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건 우리가 그동안 과학을 지식으로만 배워 왔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힘써 온 김성화?권수진 선생님이 &lsquo과학 지식&rsquo을 뛰어 넘어, &lsquo과학 상상&rsquo을 알려주고자 오래전부터 기획했습니다.
과학은 상상에서 출발했는지 모릅니다. 지구와 가장 가까이 있는 천체인 달은 인간에게 언제나 동경과 호기심의 대상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차고 기우는 달을 올려다보며 신비한 신화와 전설을 만들어 냈지요. 하지만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달에 대한 상상과 호기심으로 망원경을 직접 만들어 달을 관측하고, 달에도 산과 계곡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아냈어요. 그런가 하면 과학자들은 달의 기원에 대해 다양한 과학적 상상을 펼쳤지요. 그리고 이런 상상의 힘을 바탕으로 1969년 7월, 과학자들은 그토록 그리던 달에 발자국을 남기는 수준까지 인류의 지식과 기술을 발전시켰습니다.
과연 달을 향한 인간의 끝없는 상상과 호기심이 없었다면 우주과학이 지금 수준까지 발달할 수 있었을까요? 과학자들도 새로운 과학 지식과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호기심을 품고 상상하면서 가설을 세우고 논리적으로 검증해 나갑니다. 그러니 과학과 상상이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인 게 당연하지요.
[귀신 쫓는 삽사리 장군이 : 역사 속 삽살개를 찾아서]
&ldquo괘않다, 울지 마라. 내가 지켜 줄 기다.&rdquo
슬픈 역사 속으로 내팽개쳐진 삽사리 장군이와
소년 기환이의 가슴 아픈 이별과 소중한 약속
친구처럼 가족처럼 늘 우리 곁을 지켜 주던 삽살개 장군이와 소년 기환이의 애틋한 우정, 민족의 애환을 담아낸 반달골 사람들의 그 시절 일상을 통해 역사 속에서 멸종 위기를 맞은 우리 땅 우리 생명 삽살개를 가슴으로 만나 본다.
멸종 위기에서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우리 토종견 &ldquo삽살개&rdquo. 멸종 위기로 몰아넣은 역사의 순간을 고스란히 담아낸 《귀신 쫓는 삽사리 장군이》는 그동안 몰랐던 진실을 대하는 독자로 하여금 머리를 숙이게 한다. 삽살개의 특성과 오랜 세월 가족처럼 지내왔던 시간들, 역사의 생생한 현장과 가슴 뭉클한 감동이 한데 녹아 있는 한 편의 동화와 더불어 우리 민족과 똑같이 설움과 고통을 고스란히 받아내다 생존의 위기까지 맞게 된 수많은 장군이들의 진실, 우리 땅 생명들에 대한 관심과 토종생물에 대한 중요성, 복원 과정의 어려움 등을 전문가의 목소리로 생생한 사진과 함께 친절하게 알려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우리 생물에 대한 관심과 깨달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야기를 읽고 난 작은 울림이 우리 땅 우리 생명에 대한 소중한 관심으로, 더 나아가 지구촌 위기 생명과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조금이나마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이레나의 비밀을 담은 병]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위험을 무릅쓰고 유대인을 도운 이레나 센들러.
이레나 센들러는 2차 대전 당시 나치가 폴란드를 점령하였을 당시 사회 복지부에서 근무하였고 그러한 직위를 활용하여 3,000여 건의 문서를 위조하여 유대인들을 구하는 데 헌신했습니다. 유대인들을 수용하는 게토가 바르샤바 근처에 설립된 후에는 유대인 아기나 어린이들을 몰래 상자, 가방, 관 등에 숨겨 탈출시키는 일을 하였습니다. 이레나는 체포되어 고문을 받았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이레나가 속해 있는 단체 제고타가 이레나를 무사히 탈출시켰습니다.
전쟁이 끝나자 이레나는 자신이 사과나무 밑에 묻었던 어린이들의 신원을 담은 유리병들을 파내었습니다. 어린이들을 원래 가정으로 되돌려 보내는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어린이들의 부모는 유대인 수용소에서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이레나 센들러는 2007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르는 등 그 공적을 인정받았습니다.
[유대인 수용소의 두 자매 이야기:실세 사건을 바탕으로 한 유대인 수용소 이야기]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유대인 수용소 이야기
나치에게 끌려가던 날 밤, 부모님은 토비에게 금화 세 개를 쥐어 주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동생과 함께 있어야 한다는 당부와 함께요. 토비는 그 당부를 꼭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자매는 아우슈비츠 유대인 수용소로 끌려가 끝없는 위험을 견디며 살았습니다. 두 자매는 두려웠지만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동생이 병이 나 격리되고 부모님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할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토비는 금화가 든 구두약통을 들고서 목숨을 걸고 동생을 구하러 갑니다.과연 언니는 동생을 구할 수 있을까요? 『유대인 수용소의 두 자매 이야기』는 참혹했던 유대인 대학살 사건인 홀로코스트의 현장을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한 장면씩 기록한 그림책입니다. 유대인 두 자매가 유대인 수용소에서 실제로 겪은 이야기를 그 딸들이 그림책으로 재구성해 무거운 주제를 조심스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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