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이삐이 아기 오리들이 연못에 살아요]
모던함과 고풍스러움이 공존하는 동양화,수작업만으로 정성스럽게 그린 보기 드문 역작!살랑 바람이 불어요. 투둑 비가 내려요.파라락 물총새 날아오르고아기 오리는 삐이삐이 콧노래를 불러요.햇볕은 점점 뜨거워지고 연못은 반짝반짝 빛나요.생명이 숨 쉬는 연못으로 가요!이른 아침에 아기 흰뺨검둥오리 일곱 마리가 엄마와 함께 연못 산책을 나왔어요.아직 헤엄이 서툰 막내 보들이는 소금쟁이와 왕물맴이가 동심원을 그리자자기도 따라 돌지만 포르르 포르르 제자리만 맴돌아요.간신히 엄마를 따라가는데, 새하얀 백로가 연못으로 펄럭 날아들어요. 옆에 있던 물총새가 덩달아 공중으로 휙 날아올라요. 백로를 난생처음 마주한 보들이는 가슴이 두근거렸죠.물속 세상은 참 신기해요. 이번에는 퐁당 고개를 담그고 물 한 모금 마시는데&hellip&hellip 그런데&hellip&hellip 다들 어디 갔죠? &ldquo잉어 할아버지, 개개비 아줌마, 우리 엄마 못 봤어요?&rdquo
[내 이가 최고야]
새 이가 나기를 기다리는 아이들의 초조한 마음을 자연스럽게 표현.
악어, 공룡, 코끼리, 새 등 다양한 동물들의 이빨을 상상해
이, 이빨, 치아, 부리 등 정확한 개념 설명으로 유익한 학습효과까지!
유치가 빠지고 새 이가 나는 과정이 아이들에게는 마냥 두렵고, 신기하고 어색하기만 합니다. &lsquo새 이가 언제쯤 나오는지, 제대로 나오기는 하는지?&rsquo 모든 것이 궁금하고 걱정될 뿐입니다. 이 그림책은 그런 아이들의 심리를 잘 담아냈습니다.
좋아하는 동물들(토끼, 악어, 공룡, 뱀, 코끼리, 새 등)이 차례로 등장해 재미를 더해 주고 자기 이빨이 최고라며 자랑하는 과정에서 여러 동물들의 이빨을 가진 자신의 모습을 마음껏 상상해 봅니다. 자신과는 다른 이빨의 장단점을 이것저것 재보고 또 생각해 보지만&hellip&hellip. 결국 가장 잘 어울리는 건 '자신의 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아이의 불안함은 다른 동물 이빨 이야기에 몰입하다 보면 어느새 엉뚱하고 익살스러운 상상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적절히 사용된 의성어와 대화체가 자연스럽게 리듬감을 느끼게 합니다. 이가 나기 시작한 모습을 거울을 통해 보면서 뿌듯해 하는 주인공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이나 차분하고 안정적인 색감의 그림도 이 책의 또 다른 볼거리입니다.
[구름책]
오늘 하루, 어떤 하늘을 만났나요?
오늘 하루, 어떤 구름을 만났나요?
저 멀리 라트비아에서 구름처럼 다가온 책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시적 상상력을 만나요!
우리 곁에 가장 가까이 남은 자연, 구름. 솜털처럼 포근하고 다정한 구름의 표정, 구름의 기분, 구름의 생각, 구름의 삶을 담은 사랑스러운 그림책이 나왔습니다. 바로 2011년 발트해국제아동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한 《구름책》 이야기예요.
구름은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존재해요. 아이들은 구름을 찾는 일에 흠뻑 빠져 있어요. 그런데 왜 어른이 되고 나면 하늘을 보고, 구름을 보는 일조차 쉽지 않을까요? 《구름책》을 펼치면 구름이 얼마나 신비로운 존재인지, 얼마나 변화무쌍하고 흥미로운 존재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될 거예요.
구름을 우리처럼 다채로운 감정을 가진 친구로, 자연의 순환을 가능하게 해 주는 고마운 존재로 그려 낸 서정적인 시와 아름다운 일러스트레이션이 함께 만난 《구름책》. 이 책은 줄곧 다정하게 속삭입니다. &ldquo구름을 사랑하세요, 순간을 사랑하세요, 삶을 사랑하세요.&rdquo
[미운 동고비 하야비]
다름과 용기에 관한 생태작가 권오준의 특별한 숲 속 친구 이야기
온몸이 하얘서 어디를 가도 눈에 띄는 하야비는 형제들도 친구들도 가까이 하기 싫어하고 때까치를 피해 숨기도 힘들고, 친구들까지 위험에 빠뜨렸다지 뭐예요.
천덕꾸러기가 된 하야비는 참나무 숲 산새 친구들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좋은 걸까? 나쁜 걸까?]
50년 동안 전 세계 어린이들로부터 사랑받은 클래식의 귀환
어느 정글, 한 소년이 바위에 앉아 있는데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비열하게 웃으며 말합니다. &ldquo살고 싶으면 얼른 도망쳐라.&rdquo라고요. 호랑이는 소년이 뛰어 봤자 어차피 자기한테 잡아먹힐 거란 확신을 갖고 있었지요. 두려워하며 도망칠 사냥감을, 자신에게 목숨을 구걸할 소년을 볼 거라 잔뜩 기대하면서요. 비열하지요? 하지만 소년은 호랑이의 기대와 달리 도망치지 않아요. 한술 더 떠서 호랑이한테 그냥 자길 잡아먹으라고 합니다. 도망칠 힘조차 없다면서요.
예상치 못한 소년의 반응에 호랑이는 호기심이 일어났고, 대체 왜 그러는지를 묻습니다. 그렇게 소년은 자기를 잡아먹으려는 호랑이를 앞에 두고 &ldquo그게 말이야&hellip&hellip.&rdquo라고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자기가 왜 이렇게 도망칠 힘조차 없게 되었는지를요.
[다윈 할아버지의 진화 이야기]
&lsquo나는 자라서 무엇이 될까요?&rsquo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인류 기원의 신비에 한 걸음씩 접근해 가는 아름다운 그림책입니다. 진화는 복잡한 이론이라 설명하기도 이해하기도 까다로운데, 이 책은 간단한 세포 그림으로 진화의 원리와 단계를 차근차근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어요. 뒷부분에서는 다윈의 &lsquo자연 선택설&rsquo과 &lsquo종의 기원&rsquo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과학에 호기심이 생기기 시작하는 예비 초등학생이나 초등 저학년들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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