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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침이 두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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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침이 두려웠다

: 한국현대사와 함께한 방우영의 신문 만들기 5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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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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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년 0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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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4.53MB ?
ISBN13 9788934951926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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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모자랄 때는 나도 직접 지프차를 몰고 서울시내 신문 발송을 맡았다. 그런데 지프차가 워낙 고물이다 보니 툭하면 브레이크가 말을 안 듣고 말썽을 일으켰다. 그럴 때면 내 나름의 ‘묘책’이 있었다. 소주를 사다가 일단 한입 마시고 브레이크에 들이붓는 것이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말을 잘 들었다. 일이 끝나면 운수부원들과 어울려 막걸리 잔을 나누었다.

아침이 밝자 세상이 발칵 뒤집혔다. 독자들은 자신들의 답답증을 후련하게 풀어준 사설에 환호했다. 일격을 당했다고 생각한 중앙정보부는 부랴부랴 조선일보 회수작업에 들어갔지만 신문은 이미 독자들 손에 들어간 뒤였다. 잠적한 선우휘 주필에 대해선 ‘검거령’이 내려졌다. 그날 저녁 늦게 선우 주필의 행방이 파악됐다. 우리는 보자마자 서로 껴안고 울었다. 아무 말도 필요 없었다. 이심전심이었다. 함께 밤을 지내고 아침에 헤어지면서 선우 주필이 나에게 물었다. “사장, 내가 그 사설을 써서 보여주었다면 신문에 나갈 수 있었을까요?” 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답했다. “노(No)!” 신문사를 경영하는 입장에서는 선우 주필의 행동이 자칫 신문사의 운명을 위험하게 만들 수도 있는 모험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었지만 그가 언론인으로서 보여준 용기와 기개는 두고두고 나의 가슴에 남았다.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대해 조선일보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이자 박 대통령이 나와 신문사 간부를 청와대로 불러 종이에 도면을 직접 그리며 한 시간 반 동안 설득했다. 박 대통령의 열변을 들으면서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그의 용모는 이빨만 두드러진 게 별로 잘 생긴 축에는 못 든다. 그런데 가느다란 눈에서 안광(眼光)이 번뜩이는데 아주 매서웠다.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조목조목 따져가며 설명하는데 구체적인 수치와 공정을 파악하고 있는 정도가 건설 기술자 이상이었다. 쇳덩어리 몇 톤이 필요하다는 것까지 정확히 짚어냈다.

어머니는 늘 나에게 “너는 야곱 같은 아이니까 교회에 나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야곱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이삭의 아들로 쌍둥이 형 에서를 속여 장자권(長子權)을 빼앗았으나 후에 신의 축복을 받아 이스라엘로 개명(改名)한 인물이다. 내가 장자인 형님에게 집안 어른의 사랑을 빼앗겨 반항적인 기질이 자라고 있으니 그걸 신앙으로 극복해야 한다는 뜻이었다. 나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이만큼 살아왔다. 어머니의 기도의 힘이 아니었다면, 인생의 그 무수한 고비들을 내가 어떻게 헤쳐나올 수 있었겠는가.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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