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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시에 매혹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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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시에 매혹되다

: 한시에 담긴 옛 지식인들의 사유와 풍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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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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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15.62MB ?
ISBN13 9788992650649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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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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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과 풍류
‘흥興’이라고 표현될 수 있는 정신적 고양 상태는, 조선의 사대부들이라면 누구나 중시하는 하나의 미의식이자 미적 표현이었다. 그것은 또 다른 의미에서의 ‘멋’이요 ‘맵시’다. 표면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치장함으로써 표현되는 멋이나 맵시가 아니라, 정신적 승화 과정을 거친 후 표현되는 어떤 삶의 경지를 흥이라고 할 수 있겠다. ---p.28

부채 이야기
세상에 변하지 않는 인연이 어디 있겠는가. 부채가 낡아서 모습을 바꾸듯 우리 인연 역시 그렇게 변하는 것이다. 선물에서 시작해서 아득한 기억 저편으로 사라지는 부채를 통해서 만물들과 나 사이의 인연과 변화를 다시 생각해본다. ---p.53

차를 마시며
차를 준비하고 물을 끓이면서 내 마음은 서서히 세상에서 벗어난다. 창밖으로는 흰 눈이 소리 없이 쌓이고, 간밤에 불던 거센 바람은 고요히 잠들었다. 아침 햇살을 받은 먼 산의 눈은 거실 창을 환히 밝힌다. 드디어 차를 우려내어 그 향기가 코끝에 스치고 아름다운 음악이 귓가에 맴돌면, 내가 앉아 있는 곳이 바로 깊은 산 속이며 한적한 바닷가가 되는 것이다. ---p.57

절의정신
무인의 삶은 언제나 그 너머의 드높은 정신경계를 꿈꾸었다. 힘만을 앞세운 무인이 아니라 몸과 정신이 조화를 이루어 그의 행동이 천하 만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그들의 이상이었던 것이다.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덕목 역시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p.76

문학과 여행
인간의 몸은 작고 인생도 짧지만 호연지기를 길러서 우주와 하나가 될 수 있다면 그의 삶은 무한한 경지로 확대된다. 호연지기를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산을 오르는 것이다. 짧은 여행이라 해도 그 이면에는 철학적 차원의 밑그림이 전제되어 있다. ---p.94

이별과 문학
세상에 어떤 이별이 가슴 아프지 않으랴. 멀리 수자리를 살러 갔든, 정치적 상황에 의해 생이별을 했든, 혹은 죽음이 이승에서의 인연을 끊어놓았든, 이별은 언제나 개인의 마음에 깊은 흔적을 남긴다. 세월이 흘러서 떠난 사람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질 만도 한데, 여전히 그에 대한 그리움은 퇴색될 줄 모른다. ---p.118
책과 사람
문자에만 국한되어 하나의 단편적인 지식에 머무른다면, 그것은 독서의 본의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반복해서 읽음으로써 마음 깊이 새기는 일이 중요하며, 보아서 무언가를 얻고 마음에 깨달음이 다가오면 그것을 몸으로 체득하여 아는 것이 최종 목표다. ---p.126

봄노래
봄은 겨울을 넘어 우리 곁으로 왔지만, 그 봄이 언제나 아름답고 풍요로운 것만은 아니었다. 생명과 함께 죽음의 그림자를 함께 가지고 왔다. 어쩌면 생명의 그림자가 죽음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만큼 생명은 죽음과 동반자 관계에 있다. 살아 있는 인간의 숙명이 죽음에 연결되어 있듯이, 봄은 우리에게 삶과 죽음을 동시에 던져준다. ---pp.149~150

꽃의 문화사
꽃으로 인해서 봄이 봄답듯이, 꽃 시절로 인해서 우리 인생은 오래도록 빛난다. 꽃이라고 해서 언제나 화려한 것은 아니다. 인간의 시각으로 볼 때, 선뜻 다가서기 힘든 꽃도 있다. 그러나 어떤 식물이든 자신의 생애에서 가장 빛나는 지점에 꽃이 있다. ---p.159

질병과 몸
뜻하지 않게 찾아오긴 했지만, 병 역시 내 몸을 찾아온 진귀한 손님이다. 손님을 푸대접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그를 맞아 잘 대접하다 보면 병은 어느새 친밀한 벗으로 변한다. 그 벗이 나를 죽음으로 데려갈 수도 있지만, 내 삶의 차원을 전혀 다른 곳으로 안내할 수도 있다. ---p.190

변방의 노래
문명의 중심에서 새로운 문명이 태동한 적이 있었던가. 새로운 문명의 빛은 언제나 변방에서 시작하여 세상을 뒤덮곤 했다. 자신의 문명에 심취하여 그것을 누리기만 하는 사람들에게는 결코 새로운 세상은 열리지 않는다. 자신의 세계에 틈을 만들고 그 틈새 사이의 새로운 길을 찾아서 모험을 떠나 방랑하는 사람들이야말로 새로운 문명을 건설할 자격이 있다.
---p.210

장마의 계절
품위 있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내게 주어진 현실을 넘어서 새로운 길을 찾으려는 열정과 용기에서 비롯한다. 맑은 날보다는 장마와 같이 현실적 불편함이 우리 삶을 에워싸고 있어서 온갖 꽃향기가 사라졌을 때 비로소 인간의 향기가 빛을 발하는 법이다. ---p.227

비 온 뒤의 산을 오르며
세상의 굴레를 벗어나 자유로운 세계를 맛보고 싶은 사람은 그냥 그렇게 하면 된다. 나는 어떤가. 그냥 그렇게 할 힘은 없으니, 이렇게 말로라도 계속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그 말의 힘으로 언젠가 나도 실천할 수 있지 않을까. 말 속에서 희망을 찾아보는 일, 그게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큰 실천일 수도 있겠다. ---p.241

정원 이야기
정원쟀 변화를 통해서 계절의 변화와 함께 우주의 변화를 감지한다. 몸은 비록 좁은 공간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의 마음은 천하와 함께 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경지를 저절로 터득하는 것은 아니다. 평범함과 깨달음 사이의 거리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다는 것이야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경지를 몸과 마음으로 체현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 오랜 기간의 수련과 공부가 있어야 가능하다. ---pp.254~255

대나무 향기 속에서
아무리 무거운 눈을 머리에 이고 대나무가 휘어졌다 해도, 눈이 녹으면 다시 곧게 하늘을 향해 허리를 편다. 외물外物에 의해 휘어짐은 잠시의 일이고, 곧게 서서 푸른빛을 드러내는 것은 평소의 모습이다. 우리의 삶도 그와 같아서,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할 때 잠시 휘어질지언정 평소의 모습은 곧고 싶다. 평생 이루지 못한 중생의 꿈이라 비웃어도, 나는 그런 모습을 꿈꾼다. ---p.270

은거의 즐거움
자발적 은거부터 비자발적 은거에 이르기까지, 거기에는 숨어사는 사람의 숫자만큼 많은 사연이 깃들어 있다. 때로는 풍류로, 때로는 눈물로, 때로는 원망으로 드러나는 삶이지만, 숨어 사는 사람들에게 상대항은 사람들의 욕망으로 가득한 속세다. 속세와 은거지 사이의 거리는 심리적인 것이지만 그 사이를 메우는 수많은 사연은 참으로 다채롭다. ---p.288

밤비 내리는 소리
바람을 따라 밤중까지 내리는 봄밤의 비에 만물이 피어나는 것 하며, 소리 없이 내리는 봄비를 느끼는 그 마음이 어찌 그냥 얻어진 것이겠는가. 걸어가야 할 길은 캄캄하지만, 그래도 그 밤을 지새우고 새벽이 되면 붉은 꽃을 보리라는 희망. 그것이 우리의 힘든 삶을 버티게 하는 큰 격려가 아니겠는가.
---p.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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