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조합 자물쇠」 셜록 홈즈와 같은 시대에 활약했던 과학자 탐정인 존 손다이크 박사가 나 온다. 그는 법의학의 전문가인 만큼 의술과 법률에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현대 과학수사의 기초를 쌓아 올린 탐정이다. 「문자조합 자물 쇠」는 연대표시명을 중심으로 펼쳐지고 있는 암호소설이다. 여기서 손다 이크는 친구와 한 경감과 함께 절도단을 쫓다가 금고실에 갇히게 되는데, 그 금고실은 조합이 50조가 넘는 문자조합 자물쇠가 달려 있다. 그 자물쇠 의 15개 숫자를 맞추지 못하면 금고실에 갇혀 죽게 되는 운명이 되고 마는 데……. 과연 조합이 50조나 되는 자물쇠를 맞춰 살아서 나올 수 있을까?
「대암호」 아프리카를 탐험하면서 값진 보석을 발견한 한 탐험가가 그것을 노리는 추격자들로부터 보석을 지켜내기 위해 일기 전체를 대암호로 만든 여행기 가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다.
「토머스 수도원장의 보물」 이 단편의 저자는 기담이나 도상학, 중세 문서, 오래된 스테인드글라스, 게다가 역사유적에도 몰두했었다. 그래서인지 토머스 수도원장이 숨겨놓 은 막대한 보물과 그 장소를 말해주는 암호를 푸는 과정, 그리고 보물을 지키는 수호자가 보물을 파내려는 사람에게 반격하는 내용이 약간 괴기스 럽기도 하다. 암호 추리소설과 공포소설적인 요소를 모두 담고 있는 단편.
「춤추는 인형」 코난 도일이 1903년 힐 하우스 호텔에서 사인북에 서명하다가, 호텔 경영 자의 7세 된 아들이 자신의 이름과 주소를 ‘춤추는 인형’으로 쓴 것을 보 고 쓰게 된 암호소설이다.
「미카엘의 열쇠」 러시아의 늙은 왕녀와 그녀의 손자가 프랑스로 탈출한 후, 힘겹게 살다가 왕녀가 니스에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게 된다. 그 후 왕녀의 오랜 친구 인 사립 탐정 덱스터 드레이크는 그녀가 남긴 숫자 암호를 발견하게 되 고, 그러면서 왕녀의 손자와 함께 그 암호를 푸는 과정이 아주 흥미진진하 다. ‘e"나 "the"가 많이 나오는 영어문장의 특징을 이용하면 쉽게 풀 수 있 는 기존 암호방식을 기묘하게 피하며 만든 암호의 원리를 알게 되면, 80세 가 넘은 왕녀에게 존경심을 품게 될 것이다.
「캘러웨이의 암호」 의외의 결말로 추리소설계에서 거장으로 손꼽히는 O.헨리의 작품. 러․ 일 전쟁 당시 일본군의 내부 비밀을 알게 된 한 신문기자가 검시관의 눈 을 피해 그 기사를 신문사에 전하기 위해 사용한 독특한 암호법을 적고 있 다.
「특이한 암호의 비밀」 탐정일 하기를 소원하는 한 어린아이가 우연히 한 범인의 방에 벨보이로 위장하고 들어가서 암호책을 훔쳐가지고 나온 후, 결국 소원을 이루게 된 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갈단의 암호책」 비밀 외교문서 전달을 위해 옛날부터 사용되고 있는 사전 형식의 암호법 을 약간 변형한 작품으로, 문장에서 나오는 고유명사만은 전자법에 의거 하고 있다.
「히야신스 아저씨」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암호소설로서, 독일군의 비밀요원이 앞으로 파괴될 것을 모른 채 중립군의 배를 탔다가 그 배를 내리려고 안달 하는 모습과 그 암호를 동시에 푼 영국인과 미국인이 그것을 어떻게 대처 하는지의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