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관집 상구
책을 집어 들면 커다란 카메라가 불쑥 다가온다. 위아래로 렌즈가 둘 달린 고풍스런 필름 카메라다. 그 옆에서 아이가 사진을 매달고 있다. 암실에서 현상한 사진을 줄에 걸어 말리는 모습은 필름 카메라를 기억하는 이들에겐 익숙한 풍경이다. 책을 펼치면 흑백사진이 담긴 낡은 상자가 보인다. 누군가 조그맣게 탄성을 지른다. &ldquo아, 이게 여기 있었구나. 참 오랜만이네.&rdquo 누렇게 바랜 사진 속에서 서너 살 남짓한 꼬마가 바둑이와 나란히 앉아 활짝 웃고 있다. 바로 이 아이가 상구, 사진관집 상구다.《사진관집 상구》는 지금으로부터 오륙십 년 전인 &lsquo가까운 옛날&rsquo을 다룬다. 1960년대의 아이 상구가 이제는 귀밑머리 희끗한 젊은 할아버지가 되어 오늘의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어린 시절 이야기, 1960년대 흑백사진들을 길잡이 삼아 이야기를 만들어 엮은 특별한 그림책이다. 보통사람들의 소박한 일상을 담은 빛바랜 사진과 그 시절을 재현한 아기자기한 그림들, 기억을 떠올리며 조곤조곤 이야기를 들려주는 다정한 목소리가 어우러져 정겨운 조화를 이룬다.
귀신 은강이 재판을 청하오
통쾌하고도 가슴 저릿해지는 기이한 이야기
무언가를 절실히 바라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세상을 향해 열심히 달려들고 또 달려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세 편이 담겨 있습니다. 작가 신주선은 앞날을 보여 주는 거울, 귀신과 저승사자, 사람으로 변하는 우렁이 등 옛이야기의 익숙한 소재를 가져와 지금 우리의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는 새로운 이야기를 탄생시켰습니다.
화가 오승민은 부조리한 세상과 악한 자들에 맞서 싸우는 작고 약한 인물들의 활약을 자유롭고 시원시원한 그림으로 펼쳐 놓습니다. 악한 이를 벌주고 세상을 바로잡고 싶은 심부름꾼 아이, 빼앗겼던 자신의 삶을 되찾고 싶은 귀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바라는 소년의 활약이 통쾌하고도 가슴 저릿하게 펼쳐진답니다.
철새, 생명의 날갯짓
세계 각지 철새들의 생명 여행
이른 봄이면 남쪽 나라에서 제비가 찾아와요. 처마 밑에 둥지를 틀고 새끼를 낳아 키워요. 그러다가 선선해지면 다시 떠나요. 제비처럼 철 따라 옮겨 다니는 새를 &lsquo철새&rsquo라 해요. 철새는 봄뿐 아니라 겨울에도 와요. 봄에 와서 여름을 나면 여름철새, 가을에 와서 겨울을 나면 겨울철새예요. 머무르지 않고 그냥 지나쳐 가는 새는 나그네새고요. 철새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 각지를 향해요. 철새로 어떤 어떤 종이 있을까요? 왜 여기저기 옮겨 다닐까요?
진짜 여행보다 재미있는 세계 건축물 여행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헝가리 국회 의사당은 어떤 건축 양식으로 지어졌을까요? 파리의 상징 에펠 탑이 왜 옛날에는 보기 흉한 철조물이었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는 무엇일까요? 동방 박사의 유해가 담긴 상자가 있다는, 세상에서 세 번째로 큰 대성당은 어디에 있을까요? 콜로세움의 지하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황새 필립은 사랑하는 헬렌과 함께 살 새로운 둥지를 짓기 전에 개구리 립과 세계의 건축물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건축물이 지어지게 된 배경과 다양한 건축 양식에 대해서도 알아보기로 했지요. 필립은 헬렌의 마음에 쏙 드는 둥지를 지을 수 있을까요? 여러분도 세계의 유명하고 아름다운 건축물 여행을 하며 필립과 함께 고민해 줄래요? 여러분의 친구 황새 필립과 함께라면 진짜 여행보다 백배, 천배는 더 재미있을 테니까요.
왠지 이상한 동물도감
귀여움 속에 숨겨 왔던 비밀스럽고 수상한 그들의 삶,
낱낱이 밝혀지는 진실들!
그동안 만나 왔던 &lsquo동물도감&rsquo 속 동물들은 어떤 모습이었나요? 동물들은 모두 착하고 귀엽다고요? 동물들은 모두 순수하고 아름답다고요? 과연 그것만이 동물들의 진실일까요?
독특한 도감이 넘쳐 나는 일본에서 초판 발행 직후 4만 부 이상 판매된 아주 특별한 동물도감이, 우리가 몰랐던 &lsquo진짜 리얼한&rsquo 동물들의 모습을 담고 찾아옵니다! 기괴하지만 귀여운! 잔인하지만 코믹한! 무섭지만 다정한! 동물들의 낯선 모습을 만나는 동안 다시 한 번 새롭게 동물들을 사랑하게 될 거예요.
비상! 바이러스의 습격 세계를 뒤흔드는 무시무시한 바이러스!
어디까지 알고 있니?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갔던 에볼라·메르스·신종플루·사스,
우리가 흔히 걸리는 식중독이나 감기,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조류독감의 공통점은?
바로 &lsquo바이러스&rsquo 전염병이라는 사실!
바이러스란 무엇인지, 미래에는 어떤 바이러스들이 나타날지,
바이러스의 옛날과 오늘, 그리고 미래까지 살펴보자!
내가 뉴스를 만든다면?
여러분은 어떤 뉴스를 만들고 싶은가요?
재밌는 뉴스? 신기한 뉴스? 충격적인 뉴스?
사람들을 사로잡을 뉴스를 만들어 봐요.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나도 멋진 뉴스를 만들 수 있어요!
나만의 뉴스를 만들어 보면서 사회 지식을 배워요!
뉴스는 매일 우리를 넓은 세상으로 데려다줍니다. 사람들은 뉴스를 통해 사회 곳곳의 돌아가는 사정을 이해하고, 세계를 보는 눈을 키우지요. 그래서 뉴스를 가리켜 &lsquo사회적 감각&rsquo이라고도 합니다. 《내가 뉴스를 만든다면?》은 뉴스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하면서 교과서 속 사회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자신이 만들고 싶은 뉴스거리를 생각해 보고, 그에 맞는 취재법을 찾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사 작성법을 배우고, 뉴스를 담을 매체를 고르는 등 뉴스를 만드는 데 필요한 것들을 하나부터 열까지 체험해 보게 합니다. 이러한 경험은 사회를 통찰할 수 있는 날카로운 관점을 세워 주고, 논리적인 의사 전달법을 익히게 하며, 사회 과목을 쉽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우리 반에 귀신이 있다
어느 날 갑자기, 우리 반에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쳇, 요즘 세상에 귀신이 어디 있다고!
그런데 우리 반 문제아 정진우는
입만 열면 귀신 타령이다.
벽을 보고 서서 혼잣말을 중얼거리는가 하면,
걸핏하면 귀신이 보인다고 아이들을 겁줘서
교실을 난장판으로 만들기 일쑤다.
외롭고 쓸쓸한 아이들의 마음속으로 파고드는 무섭고 찌릿한 진심 한 조각!
도둑왕, 김학구를 잡아라!
&ldquo넌 어떤 초능력을 갖고 싶니?&rdquo
냄새 하나는 기막히게 잘 맡는 동규와 고무공처럼 높이 점프하는 지유가
악랄하고 무서운 도둑왕 김학구와 쫓고 쫓기는 요절복통 판타지 모험 동화!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에게 초능력이 하나쯤 있기를 꿈꿨을 것입니다. 한 번 본 건 무엇이든 기억해서 시험 걱정이 없고, 슈퍼맨처럼 하늘을 자유롭게 날 수 있어서 지각은 않는다는 그런 초능력 말이죠. 그럼, 냄새를 잘 맡고, 점프를 잘하는 것도 초능력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도둑왕, 김학구를 잡아라!』의 주인공 동규는 발 고린내로 신발 주인을 구분할 만큼 냄새를 잘 맡습니다. 또 다른 주인공 지유는 기막히게 점프를 잘해 한 번에 2층 높이까지도 거뜬히 점프하죠. 하지만 이 특별한 능력이 발할 만큼 일상은 험난하지 않습니다. 그저 둘이 붙어 다니면 말썽을 부릴 가능성이 있다며 선생님이 둘을 예의 주시할 뿐이죠. 그런 평범한 일상에 예상치 못한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바로 지금껏 단 한 번도 잡힌 적이 없는, 악랄하고 무서운 도둑왕 김학구와의 만남!
스티커별
시험에서 백 점을 맞으면 받는 스티커별,
그리고 별보다 빛나는 아이들의 이야기
스티커별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교실 이야기
마코는 삼 학년이 되자 야구 모자를 쓰기 시작했어요. 스티커 때문이에요. 담임 선생님은 시험을 치러 백 점을 맞은 아이에게 스티커를 줍니다. 은빛 별 모양 스티커가 참 멋져요. 아이들은 야구 모자에 스티커를 붙이고 다녀요. 마코네 모둠은 마코, 요시코, 잇페이, 신이, 이렇게 넷인데, 네 친구의 모자에 붙은 스티커 수는 모두 달라요. 어느 날, 선생님이 백 점을 받아도 같은 모둠에 빵점을 받은 친구가 있으면 스티커를 주지 않겠다는 규칙을 새로 만들면서 마코네 모둠이 시끌시끌해져요. 《스티커별》은 우리 교실에 정말 있을 것처럼 친근하고 생생한 주인공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가슴 뭉클한 장면들 속에 우정, 자존감, 정체성 등의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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