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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김진영의 전복적 소설 읽기

철학자 김진영의 전복적 소설 읽기

: 여덟 가지 키워드로 고전을 읽다

리뷰 총점9.7 리뷰 13건 | 판매지수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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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20g | 145*210*19mm
ISBN13 9788998614683
ISBN10 8998614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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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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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원래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의 연결을 끊는 힘입니다. 이미 아는 것을 또 이어 간다면 의미가 없죠. 저는 늘 독서가 전복이라고 말합니다. 다르게 읽어야 합니다. 바로 이것 때문에 함께 읽어야 합니다.” --- p.35

“예술은 대체로 어둠에 대한 충동이 있어요. 카프카를 생각해 보세요. 읽으면 우울해지는데도 이상하게 자꾸 읽게 됩니다. 문학적, 인문학적으로 본 어둠 충동은 무엇에 굴복해서 나오는 현상이 아니라 무엇을 찾아가는 현상일 수도 있습니다. 이 사회, 세계가 가져서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을 찾아가는 과감한 행위일 수 있어요. 이렇게 하는 사람들이 자기 행위에 대해 인식하는가는 다른 문제고, 그들의 행위는 대단히 긍정적인 행위일 수 있습니다. 우리처럼 이 세계의 관념 속에 깊이 뿌리박힌 소시민이 절대 허물 수 없는 벽 너머를 그들이 알 수도 있어요.” --- p.50

“프루스트에 대해 제가 흥미롭게 느끼는 지점은 당대 귀족 사회와 타락한 부르주아 사회를 예리하게 분석해 내는 관상학적이고 해부학적인 시선과 용서 없는 응징의 시선입니다. 저는 우리 사회가 이런 면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봅니다.” --- p.97~98

“임종의 침상은 획기적인 사건입니다. 우리가 평생 살면서 한 번도 체험해 보지 않은 시간대, 현재에 머무는 겁니다. 미래로부터 처음 해방되는 현재, 이 순간에 사유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과거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역류하죠. 기억이 역류하는 겁니다. 과거로 몰입하죠. 과거로 몰입하다 보면 벽을 만납니다. 우리의 기억 작용에 의식적인 수렴이 있기 때문에 어느 선까지밖에 못 갑니다. 즉 망각이라는 경계선과 만납니다. 미래가 차단되면 기억의 물길이 역류해 망각의 영역과 만납니다. 망각의 영역에는 살면서 수없이 시선을 마주친 사람, 바람과 꽃향기, 읽은 문장, 우리 몸이 끊임없이 접촉한 부분 들이 있습니다.” --- p.103~104

“『베니스에서의 죽음』을 얼핏 보면 토마스 만이 아셴바흐라는 인물을 통해 자기가 구축한 정신적 아름다움, 시민적 건강함의 아름다움에서 신체적인 영역으로 끌려들어 가는 몰락의 이야기로 읽힐 수 있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이 ‘몰락의 이야기’가 사실은 정신적으로 만들어 낸 만의 건강한 예술미가 완성되는 과정입니다. 만은 건강한 시민의 아름다움을 결코 포기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 만은 결코 아폴론적인 것을 디오니소스적인 것으로 갖고 들어가지 않아요. 끌려들어 가면서 디오니소스적인 것을 다시 아폴론적인 것에 포함시켜서 아폴론적인 것을 완벽하게 하는 것이 만이 지향하는 예술미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p.212

“뫼르소가 감옥에서 ‘나’를 인식하고 아름다운 ‘세계’와 마주치는 축복을 경험합니다. 이 만족과 행복은 곧 축제죠. 이 축제에서 어떻게 혼자 있겠습니까? 축제를 즐기고 싶어서, 내가 죽는 날 아침에 많은 사람이 와 주면 좋겠다고 이야기합니다.” --- p. 246

“ ‘함께 살아야 한다’거나 ‘사람이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삶의 윤리에 언젠가부터 대체로 합의했죠. 우리가 알지도 못하는 사랑이라는 이데올로기와 탈고독성, 탈개인성 들이 회복해야 할 현대적 삶의 윤리인 것처럼 이야기되지 않습니까? 여러 관점에서 『왼손잡이 여인』에 접근할 수 있는데, 저는 함께 산다는 것과 고독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근거를 제시해 주는 작품이라는 점에 기초해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 p.254

“『칠레의 밤』은 근래 제 독서 체험 중 가장 큰 감동과 충격을 준 작품입니다. 문학이 죽어 가는 시대에 다시 한 번 문학이란 무엇인가, 문학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묻는 작품이라는 생각에서입니다. 제게는 문학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기회를 주었습니다.” --- p.277

“볼라뇨는 우리가 문학이라고 부르는 제도가 자기를 유지하는 방법, 특히 정치 및 역사와 연결되었을 때 문학과 문학가가 어떤 기능을 맡는지 이야기하면서 지금까지 있던 모든 문학의 우상을 파괴하려고 합니다. 문학이라는 이념 또는 제도를 철저히 파헤치는 작업은 누구에게도 환영받을 수 없지만 볼라뇨는 그 금기에 도전합니다. 이것이 볼라뇨 문학의 본령입니다.”
--- p. 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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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진영 선생님께서 보여 주신 문학에 대한 남다른, 그래서 측정 불가능한 사랑과 정열은 또 한 번의 놀라움과 감동을 전해 준다. 선생님은 문학과 삶의 핵심 주제인 죽음, 괴물, 기억, 광기, 동성애, 부조리, 고독, 정치라는 8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톨스토이, 카프카, 프루스트, 호프만, 토마스 만, 카뮈, 한트케, 볼라뇨의 작품을 해석하신다. 각 작품에 대한 선생님의 해석은 신선함을 넘어 때로는 낯설기조차 하다. 하지만 이 같은 낯섦이 오히려 자연스럽게 다가오는 것은 선생님의 해석이 기존 해석이 안고 있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수정해 주고 있어서일 것이다. 선생님께서 평소 문학에 대해 가지셨던 범접할 수 없는 사랑과 정열의 일단을 엿볼 수 있었다. 짧지만 강력하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 변광배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네르바 교양대학 교수)
“고독이 두려워서, 죽음이 두려워서, 덧없음이 두려워서, 심지어 미움이 커서 힘을 잃을 때 몇 번이고 펼쳐서 읽고 싶은 책이다. 이렇게 깨끗하고 탄탄한 독서에 관한 글은 정말 오랜만에 읽었다. 나는 이제는 거의 영향력을 잃어간다는 라디오라는 매체, 그중에서도 작은 방송국의 비주류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만들어왔다. 힘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특별한 도움이 필요했고 그때마다 빛나는 책들에게서 에너지를 얻으면서 겨우겨우 버텨왔다. 덧없는 세상에서 덧없이 살지 않기 위해서 힘이 필요할 때, 내가 이 책에 기대게 될 것은 명백하다.”
- 정혜윤 (CBS 라디오 프로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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