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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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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9년 0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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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PC(Mac)
파일/용량 EPUB(DRM) | 106.18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8.9만자, 약 2.9만 단어, A4 약 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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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는 걸 좋아했다. 대학에 입학한 뒤엔 푼돈이 모일 때마다 전국을, 목돈이 모일 때마다 세계를 누볐다. 대학을 졸업하던 해에 나이와 똑같은 27개 나라를 여행했단 사실을 깨달았다. 운명이라 생각했고 긴 고민 끝에 앞으로 매년 한 나라씩, 나이와 똑같은 숫자만큼의 나라를 여행하며 살겠다는 인생의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불과 10년이 지난 지금 99개국 600여 도시에 발자국을 찍었다. 이제는 99세까지 어떻게 살아남느냐가 더 큰 고민이 되었다.

어머니와 함께했던 500일간의 세계일주 여행기를 묶어 엄마 시리즈 3부작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 『엄마, 내친김에 남미까지!』를 연달아 출간했다. 다양한 매체에 글을 기고하는 것은 물론, 방송과 강연을 통해서도 여행의 즐거움을 알리고 있다. EBS [세계테마기행],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KBS [아침마당] 등에 출연했고, TBS FM [임진모의 마이웨이], SBS FM [이숙영의 러브 FM], YTN FM [뉴스 FM, 조현지입니다]에서 여행 코너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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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오겠다는 인사도 전할 겸 여행 계획도 늘어놓은 겸 시간을 내어 지인들을 만난 자리.
그들에게 앞으로 내가 걸을 험난한 길이라며 예정된 루트를 거창하게 읊어주고 있는데 놀랍게도 몇몇은 여전히 내가 어디로 떠나는지에 큰 관심이 없었다. 친구 하나가 내 말을 끊고 이렇게 되물었다.
“아니, 그렇게 여행하기 힘든 나라들을 엄마랑 가겠다고?”
나는 다시 한 번 숨을 고르고 힘주어 답하는 수밖에 없었다.
“미안하지만 이번에는 혼자 가.”
--- 「프롤로그」 중에서

극기 훈련을 방불케 하는 길고 긴 역경과 고난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택시가 몰랴마인에 도착했다. 미야와디를 출발한 지 4시간 반 만이었다. 서울-부산 거리를 남자 넷이 강제로 서로의 엉덩이를 느끼며 짐처럼 실려 온 것이다. 나는 몰랴마인에 도착했다는 택시 기사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차 문을 열었다. 그러자 몸이 거의 튕겨져 나왔다. 다리가 뽑혀 나갈 듯 저려와서 한참을 절뚝이다가 아예 바닥에 주저앉았다. 진이 빠진 상태였지만 엉덩이 두 쪽이 모두 바닥에 붙어 있다는 사실이 축복처럼 느껴졌다. 여행은 이토록 상상치도 못했던 작은 행복을 선물해준다. 살면서 엉덩이 두 쪽이 자유롭다고 행복을 느끼게 될 줄이야.
--- 「배낭여행자로의 화끈한 귀환」 중에서

한참을 돌고 다시 보는 듯한 풍경이 펼쳐질 때쯤 장바구니를 든 두 여인이 열차에 올라탔다. 그러곤 자리를 잡고 앉아 신발을 떡 벗은 후 돌아앉아 창틀에 엎드려 잠을 자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니 나도 솔솔 잠이 오기 시작했다. 눈을 감았다. 그런데도 왁자지껄한 열차 안의 풍경이 생생하게 그려졌다. 나는 눈을 다시 뜨는 대신 빠르게 머릿속 타자기를 두드려 다음과 같이 적었다.
‘가장 보통의 삶은 오래된 열차 안에 있다. 짐보다 무거운 일상의 무게를 짊어진 평범한 이들이 쉴 새 없이 뛰어 올라온다. 덜컹거리는 열차만큼이나, 요동치는 손잡이만큼이나 그들의 하루도 이리저리 흔들린다. 그야말로 삶의 순환 열차다.’
--- 「가장 보통의 삶」 중에서

그리고 다음 날. 이번에는 내가 눈을 뜨기도 전에 누군가가 방문을 두드렸다. 벌떡 일어나 문을 여니 숙소에서 잡일을 하는 꼬마가 나를 올려다봤다.
“오늘 비가 와서 열기구 안 뜬다고 전화 왔어요.”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폭발음에 버금가는 천둥이 쳤다. 꼬마가 움찔하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계단을 내려갔다. 아무 일이 없기는… 이번 여행에서 이보다 더 큰 일은 없거늘…. 도저히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설마!’를 외치며 옥상으로 뛰어 올라갔다. 전날 못지않은 대폭우가 쏟아지고 있었다. 떨어지는 빗방울, 귀에 내리꽂히는 천둥 번개 소리, 비릿한 비 냄새. 시각, 청각, 후각, 모든 감각이 비가 오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 감각을 관장하는 뇌가 ‘이건 사실이 아니야!’라고 외쳐댔다. 감각과 이성이 완전히 따로 놀고 있었다. (...)
환불 처리를 마치고 예약 사무소 바로 옆에 있는 여행사에 들러 내일 아침 바간을 떠나는 버스를 예매했다. 쓰라린 마음을 달래기 위해선 아픔을 준 바간을 떠나는 수밖에 없다.
한데 놀랍게도 다음 날 새벽 4시 반에 저절로 눈이 떠졌다. 혹시나 해서 밖으로 나가봤다. 허망하게도 날이 맑았다. 잠시 고민했다. 바간을 떠나는 버스 시간은 9시. 그래, 시간이 있으니 날아오르는 열기구라도 구경하자.
바간의 일출 명소로 유명한 ‘불레디’ 사원으로 향했다. 숙소에서 도보 30분 거리의 사원인데 곧 해가 뜰 것 같아 전력으로 질주했다. 뜨는 열기구만 보면 된다는 생각으로 미친 듯 달리고 있는데… 비가, 이 망할 놈의 비가 또다시 쏟아지기 시작했다.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데!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그렇게 분노 조절에 실패한 한국 청년은 비를 쫄딱 맞으며 하늘에 대고 육두문자를 쏘아 올렸다고 한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바간. 밝고 경쾌하게 시작했던 바간은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신파극으로 막을 내렸다.
--- 「열기구는 나의 꿈」 중에서

나는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길 때 절대로 선크림을 바르지 않는다. 때로는 등짝이 시뻘겋게 익어 며칠 내내 고생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선크림을 바르지 않는다. 이 미련한 고집은 선크림에 포함된 ‘옥시벤존’ 성분이 산호 군락을 죽음으로 몰아넣는다는 환경 단체의 호소를 본 뒤부터 생겼다. 단 한 방울로도 바다 생태계의 씨를 말릴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경고였다.
비단 바다에서뿐 아니라 여행이 시작되면 강박에 가까울 정도로 집요하게 지키는 환경 철칙이 몇 가지 있다. 물론 ‘일회용품 안 쓰기’와 같은 뻔한 내용도 있지만 ‘5분 이상 샤워 안 하기’나 ‘호텔 청소 거절하기’처럼 제법 깐깐한 내용도 있다. 손 한 번 닦은 수건이 호텔 세탁기에 처박히는 건 얼마나 큰 낭비인가! 유별을 떠는 게 아니라 십수 년 여행을 하다 보니 매년 여행지의 환경이 극적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끼기 때문이다.
--- 「선크림 없는 바다」 중에서

‘We achieved(우리가 해냈다)!’
베이스캠프로 들어서는 입구에 적힌 글귀를 보자마자 울컥했다. 십수 년 동안 꿈만 꾸었던 안나푸르나였다.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홀로 이 여정을 마쳤다는 생각에 스스로가 자랑스러웠다. 악몽 같았던 엿새간의 고생도 순식간에 추억으로 포장되었다. 누군가 ‘장하다, 태원준!’이란 플래카드라도 들고 있었더라면 더없이 감격스러웠겠지만 베이스캠프에서 처음 만난 이가 건넨 말은 무척 직설적이었다.
“방 구했어요?”
--- 「안나푸르나와의 조우」 중에서

“사진 좀 찍어주실래요?”
한 서양 커플이 타지마할에 빠져 있는 내게 불현듯 사진을 부탁했다. 내 대답도 듣지 않고 카메라를 손에 쥐여줬으니 통보에 가까웠다. 단순히 커플이라는 사실만으로 쓸데없이 심기가 불편했다.
“하나, 둘, 셋!”
나의 구령 소리에 맞춰 선남선녀 커플이 ‘쪽’ 뽀뽀를 했다. 이럴 수가! 뭐!? 쪽? 타지마할 배경으로 입을 맞추는 남녀 앞에서 홀로 낭만을 만끽하던 나는 무참히 무너져 내렸다. 그들은 확인 사살을 하기 위해 “한 장 더!”를 외쳤고 한 번 더 입을 맞췄다. 이어서 내가 찍어준 사진을 확인하
며 서로의 얼굴을 쓰다듬었다. 억장이 무너졌다.
--- 「역대급 크리스마스 선물?」 중에서

여행을 하면 할수록 한국에서 치열하게 얻고자 했던 지식이 대단한 것이 아니었음을 깨닫는다. 한참 어린 거리의 소년이 나의 스승이 되기도 하고, 내 나이의 곱절이 넘는 노인이 나의 친구가 되기도 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많은 생각들이 길 위에서 형성되었기 때문에 나는 일상 속에서도 여행할 때와 비슷한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 외모에 의한, 돈에 의한, 나이에 의한 그 어떤 차별도 없이 모두가 존재 자체로 존중받고 서로를 배려하는 사회가 바로 내가 꿈꾸는 이상향이다. 그런 곳을 황금 사원에서 기습적으로 만났다. 심지어 정신적, 신체적 장애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곳이었다. 내겐 황금 사원이 아니라 꿈의 궁전이었다.
--- 「모두가 꿈꾸는 세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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