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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네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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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네 편이야

: 세상을 바꾸는 이들과 함께 해온 심상정의 이야기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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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530g | 140*188*30mm
ISBN13 9791186560563
ISBN10 1186560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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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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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정치는 어떻게 가능할까? 어떤 사람이 이런 변화의 정치를 만들어낼까? 물론 뛰어난 재능, 탁월한 통찰력도 중요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을 믿는 힘을 가져야한다. 사람을 믿는 사람만이 세상을 바꾼다.
---「저자의 말」중에서

나는 스물다섯 살의 여공이었다. 아침 영등포역 주변은 출근하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넥타이 맨 회사원, 교복 입은 학생들, 뾰족구두 신은 아가씨들……. 나는 버스가 정류장에 서면 사람들이 타는 걸 지켜보다가 막판에 후다닥 올라탔다. 내 신분이 들키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그런데 나 말고도 뒤늦게 서둘러 버스를 타는 사람들이 있었다. 나는 머지않아 그 이유를 알아챘다.
---「프롤로그」중에서

어머니는 당시 풍전호텔 근처에 있던 지하상가에서 완구 장사를 시작하셨다.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면 방이고 마루고 인형 천지였다. 저녁이 되면 모두 모여 나는 인형에 눈을 붙이고 오빠는 코를 붙이고, 온 식구들이 인형을 만들었다. 아침이면 어머니는 이렇게 만들어진 인형을 한 보따리 머리에 이고 아버지와 함께 가기로 나가셨다.
---「장난감 가게 딸내미」중에서

여학생 조직을 만들었던 대학 시절부터 지금까지 나는 여성운동의 영역에 있지는 않았지만 항상 내가 서 있는 위치에서 여성의 권리를 위해 앞장섰다. 성인지 예산 등을 비롯하여 수많은 정치적 활동 속에 여성으로서 가지고 있는 실존적 문제들을 해결해왔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골치 아픈 여대생」중에서

신기하게도 나는 공장에서의 생활이 편했다. 학교에서보다 이곳에서의 삶이 건강하고 알차게 느껴졌다. 마음이 편했다. 노동자들과 함께 열심히 토론하고 공부했고, 노는 것도 열심히 함께 놀았다. 휴일이면 함께 야유회도 가고 등산도 갔다. 간혹 가리봉 오거리에 있는 디스코장에도 갔다. 잔업을 마치고 근처에서 떡볶이를 사 먹고는 밤 11시쯤에 디스코장으로 가서 새벽 4~5시까지 놀았다. 디스코장 입장료로 500원을 내면 콜라 한 잔과 과자 한 봉지로 밤새 춤추고 놀았다. 가난했지만 청춘의 시기이기도 했다. 그때는 머리도 뽀글뽀글 파마였다.
---「학교보다 여기가 더 편하네」중에서

청년은 분노하지 않고 슬프다고 했다. 뭔가가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이 있을 때 분노도 하는 것이다. 나도 영상을 보는데 뭔가 올라왔다. 창원이라는 지역이 주는 특별함도 더했다. 줄여서 ‘마창’이라 불렸던 마산, 창원 지역은 과거 노동운동의 대표 중심지였다. 그 시절 젊은 노동자들이 ‘민주 노조 쟁취’를 외쳤던 그곳에서, 한 달에 10만 원도 저축하지 못하는 청년 노동자가 말하고 있었다. “우리의 삶을 바꾸자”고…….
---「삶을 바꾸는 민주주의」중에서

“엄마는 나보다 금속연맹이 더 좋아?”라고 묻던 아들은 알아서 자랐다. 어느 순간 철이 확 들어버렸다. 전에는 내가 항상 “이런 책 읽어봐”라며 건네주곤 했는데, 이제는 아들이 내게 뭔가를 건넨다. 언젠가 자원봉사했던 이주 노동자 지원 단체 ‘아시아의 친구들’에서 사람들과 함께 잡지를 만들었다고 건네주더니, 이주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노동법 강의도 한다고 했다. 아들 세대가 함께 하는 노동자의 범위는 더 넓어지고 있다는 생각, 아들은 이방인을 환대하는 법을 배운다는 생각에 대견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다.
---「너라는 작은 우주에서 배웠어」중에서

신자유주의의 이론은 임금이 높으면 경제에 독이 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이론이 틀렸음은 유럽을 비롯하여 이미 곳곳에서 증명되었다. 과거의 한국의 분명한 사례이다. 1990년대 초반은 한국 경제가 가장 풍요로웠던 시기였는데, 그 시기가 가장 평등했던 시기이기도 했다. 이는 19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의 성과를 바탕으로 노동자들의 협상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결국 평등이 풍요를 가져다준다.
---「평등이 무너지면」중에서

단식을 마치고 난 다음이었는데 체력이 도무지 회복이 안 되었다. 몸이 망가지니 말하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바보가 되어 가는 것 같았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안심 한 덩어리를 샀다. 그러고는 커다란 솥에 무국을 잔뜩 끓였다. 아침에 일어나니 남편이 아들과 자기 국그릇에는 무와 고기를 넣고, 내 국그릇에는 국물만 담아 내놓았다. 나는 두 사람의 국그릇을 뺏으며 말했다. “그거 다 내 거야. 여러분은 고기 못 먹어.”
---「대한문 앞 두 점쟁이」중에서

“나 520호에 안 가.” 19대 국회에서 나는 520호에 배정되었다. 그런데 한 층 위의 620호가 박근혜 의원실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 밑에는 못 있을 일이었다. 국회사무처에 연락해 방을 바꿔달라고 했다. ‘그래.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호랑이를 잡지. 박근혜가 대통령이 되어 박정희 시대의 망령이 다시 대한민국을 지배하게 해서는 안 되니까. 차라리 516호를 달라고 하자. 박정희가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날이 5월 16일이니까.’ 그래서 516호에 들어갔다. 결국 이 방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시켰다.
---「박근혜 정부를 맞다」중에서

가장 작은 정당의 대통령 후보가 당당하고 거침없이 이야기하는 모습은 국민들에게 시원함을 안겨주었다. 듣도 보도 못한 ‘듣보잡’인 사람이 토론의 공정한 룰을 지키고, 토론을 주도하는 모습. ‘공정한 경쟁의 조건에 놓였을 때 제일 잘하네.’ 대한민국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싶기 때문에 나에게 박수를 보내준 것이다. 자신이 어떻게 태어났든 당당하게 살고 싶고, 공정한 조건에서 노력하여 인정받고 싶은 것이다.
---「노동에 귀천 없고 사랑에 차별 없다」중에서

그것이야말로 기득권층이 원하는 일이다. 기득권층이 세상을 지배하는 방식은 단지 그들이 많은 이익을 가져가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 세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게 만드는 것이다. 약자들끼리 싸우게 만드는 것이다. 세상은 바꿀 수 없다고, 불평불만만 하고 비관만 하게 만드는 것이다.
---「청년들」중에서

어떤 이들은 작은 정당이라서 집권은 불가능할 거라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모든 일의 시작은 미약하다.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복지국가 스웨덴도 19세기 후반에는 유럽에서 가난하고 덜 민주화된 나라들 가운데 하나였다. 스웨덴의 제1당인 사민당도 한때는 풋내기 진보 정당이었다.
---「다시 정치」중에서

나는 죽으면 묘비명에 아무 것도 쓰지 않고 싶다. 매일매일 열심히 살다가, 지구라는 별이 남기는 수많은 먼지 중의 하나가 되어 커다란 대기 속에 머물고 싶다. 살아있는 동안 한 시대가 해야 할 숙제를 잘 풀고 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런 숙제가 아직도 굉장히 많다. 세상을 바꾸는 길은 고되고 외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함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즐거움이 그 길에는 가득하다. 설령 숙제를 잘못 풀 때도 있지만, 우리에게는 언제나 내일이 찾아온다.
---「언제나 내일이 온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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