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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잘 이별하는 법

엄마와 잘 이별하는 법

[ 양장 ] 환상 책방-11이동
임정자 글 / 장경혜 그림 | 해와나무 | 2019년 09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8 리뷰 17건 | 판매지수 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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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9월 3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244g | 130*190*20mm
ISBN13 9788962681864
ISBN10 8962681862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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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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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꼭 넋 나간 사람 같았다. 한동안 회사에도 가지 않고 안방에만 틀어박혀 있었다. 무슨 일이 있나 싶어 문에 귀를 대면 끅끅 하는 울음소리가 들렸다. 아빠의 울음소리를 들으면 이상하게 삼겹살이 먹고 싶어졌다. 엄마는 우울할 때면 늘 “우리 기분도 꿀꿀한데 삼겹살이나 먹을까? 우울할 땐 먹는 게 최고거든.” 했다. 그러나 삼겹살도 밥도 엄마도 집에 없었다.
--- p.8~9

한번은 고모 잔소리를 피해 방에 처박혀 있었는데 깜빡 잠이 들었나 보다.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깨어났는데 한밤중이었다. 비몽사몽, 화장실에 가 볼일을 보고 거실로 나왔는데 문득 집 안이 여느 때와 다른 것 같았다. 생명이 있던모든 게 생기를 잃고 허깨비가 되어 있는 것 같았다. 벽에 걸린 액자 속에서 웃고 있는 엄마까지도. 살아 있는 건 오직 나뿐, 텅 빈 세상에서 나 혼자 숨 쉬며 서 있는 것 같았다.
--- p.15

아빠는 대답하지 않았다. 마시던 물컵을 내려놓더니 어두운 얼굴로 식탁 위를 주섬주섬 치웠다.
엄마랑 살던 집을 떠난다고?
왜?
엄마 옷도 버리고 신발도 버리고…… 엄마 건 죄다 내다 버리더니 이젠 엄마랑 살던 집마저 버리겠다고?
--- p.46

주위를 둘러보는데 등 뒤에서 툭! 소리가 났다. 그리고 뭔가가 휙 지나갔다.
뭐지?
나무들과 빗줄기에 가려 제대로 알아볼 수는 없었지만 분명히 시커멓고 기다란 것이었다. 그다음엔 허연 물체였고.
‘혹시 귀…….’
등골이 오싹했다. 단어도 떠올리기 싫었다.
--- p.67

엄마를 떼어 내야 했다. 가시털이 숭숭 돋쳐 있는 손목은 도저히 잡을 수 없었다. 그나마 손가락에는 가시가 없었다.
나는 몸을 구부려 수호 발목을 쥐고 있는 엄마의 검지손가락을 잡았다. 서늘했다. 소름끼치게 서늘했다. 무엇보다 나 같은 아이의 힘으로는 떼어 낼 수 없을 정도로 힘이 셌다.
내가 안간힘을 쓰면 쓸수록 엄마는 더 우악살스럽게 수호 발목을 잡아당겼다.
“못 가! 내 구슬 갖고는 절대 못 가! 내놔! 내 시간 구슬 내놓으란 말이야!”
“이러지 마, 엄마. 제발 이 손 좀 놔.”
--- p.101

검은 섬에 갔던 일이 하나둘 기억났다. 모든 게 꿈만 같았다. 그런데 제대로 기억이 나는 건 아니었다. 분명히 수호를 타고 온 곳을 되짚어 돌아온 것 같은데…… 분명히 그랬는데 그 다음이 기억에 없었다. 거꾸로 섰던 나무가 바로 서고, 황금빛으로 찬란하게 빛났던 것도 기억나는데…… 어떻게 돌아왔는지는 도통 기억나지 않았다.
‘내가 어떻게 병실에 누워 있지? 수호는 어떻게 되었을까?’
--- p.119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어느 날 집에 가니 엄마가 없다. 검은 옷을 입고 섰는데 사람들이 수군거린다. 믿을 수 없다. 엄마가 없는 집은 온통 엉망이었고 아빠는 9시가 넘어야 집에 왔다. 노랑 캐리어를 끌고 나가는 고모를 본 순간 엄마와 함께 다니던 섬에 이제는 갈 수 없을 것 같아 답답했다. 엄마 냄새가 가득한 옷장 문을 열었는데, 엄마 물건이 하나도 없었다. 고모가 다 치웠단다. 엄마 흔적이, 냄새도 사라져 버렸다. 생일날 아침, 내 생일인지도 모르는 아빠는 집을 내놨단다. 1교시부터 속이 불편했다. 보건실에 가려다 발길을 돌려 몇 년 전에 엄마와 함께 심은 나무를 보러 거마산을 올랐다.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힘겨웠다. 샛길로 갈수록 풀이 더 우거졌다. 마침내 엄마가 절반 바위라고 부르는 너럭바위에 도착했다. 엄마 꿈은 여행 작가였다. 엄마처럼 절반 바위에 누워 하늘을 보았다. 어느새 잠이 들었나? 툭, 툭 빗방울에 잠이 깼다. 어두웠다. 뭔가 휙 지나갔다. 두려움에 등골이 오싹해져 냅다 뛰다 넘어지면서 굴렀다. 그때부터 이상한 일이 펼쳐진다. 콩알만한 노란 빛 방울을 따라간 연이는 자신의 어리인 흰 개 ‘수호’를 만나 수호 등에 업힌다. 안개가 짙은 바다와 위로받지 못한 슬픔을 헤치고 수호는 어디론가 날아가고, 꿈인지 생시인지 알 수 없는 곳에서 마침내 엄마를 만난 연이. 한달음에 달려가 엄마 품에 안겼지만 엄마는 같은 행동과 말을 계속 반복했다. 연이에게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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